여주가 미스캐스팅…시청률 발목 잡은 이지아·박지현, 논란 극복 못한 연기력 [TEN피플]

태유나 2024. 2. 21. 2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우이기를 바랐지만, 걱정은 현실이 됐다.

SBS '재벌X형사' 박지현, JTBC '끝내주는 해결사' 이지아의 아쉬운 캐릭터 소화력이 드라마 시청률 발목을 잡는 원인이 되고 있다.

극은 통쾌한데, 이지아의 연기가 통쾌하지 못하니 시청률도 답보 상태다.

캐릭터를 제대로 완성시키지 못한 이지아, 박지현에게 큰 아쉬움이 따르는 이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이지아, 박지현./사진=텐아시아DB



기우이기를 바랐지만, 걱정은 현실이 됐다. 방송 시작부터 불거진 여주의 미스 캐스팅 논란이 중반부를 향해가는 현재에도 가라앉지를 않는다. SBS '재벌X형사' 박지현, JTBC '끝내주는 해결사' 이지아의 아쉬운 캐릭터 소화력이 드라마 시청률 발목을 잡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지아의 연기력 논란은 전작 '판도라: 조작된 낙원'에 이어 '끝내주는 해결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데뷔 18년 차라는 경력을 생각한다면,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주연 배우로서 부끄러운 상황이다. 고고하고 우아한 상류층을 연기했던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는 막장이라는 장르가 주는 힘에 김소연, 엄기준 등 쟁쟁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무사히 마쳤지만, 이후 작품들에서는 어색한 연기가 여실히 드러났다.

이지아 /사진제공=JTBC



이지아는 계속해서 지적받는 건 표정 변화 없는 어색한 표정이다. 혼란, 분노, 슬픔 등 격변의 감정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시종일관 감정을 알 수 없는 무표정을 지었기 때문이다. 이는 밝은 코믹 연기를 해야 하는 '끝내주는 해결사'에서 더욱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악덕 배우자를 응징하는 이혼 해결업체 팀장으로서 통쾌한 사이다를 날려야 하지만, 경직된 표정이 이를 반감시켰다. 

강기영과의 러브라인도 제대로 붙지 못했다. 탁월한 완급 조절로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건 이지아가 아닌 강기영과 오만석이었다. 극은 통쾌한데, 이지아의 연기가 통쾌하지 못하니 시청률도 답보 상태다. 3회서 5.8%를 찍은 이후 6회까지 상승세 없이 정체됐다. '끝내주는 해결사'는 총 12부작으로 이제 반환점을 돈 상황인 만큼, 지지부진한 성적을 반등시키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사진제공=SBS



박지현은 이미지 변신이 독이 됐다. 그간 작품에서 세련된 역할들을 맡았던 박지현은 '재벌X형사'에서 형사로 변신하기 위해 7kg를 증량하고 헤어스타일도 단발로 잘랐다. 그러나 그의 노력이 무색하게도 '재벌X형사' 속 그가 연기하는 이강현이 민폐 캐릭터 행보를 보이며 그의 연기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시종일관 인상만 쓰고 짜증만 내는 탓에 극에 몰입도를 깬다는 것이 이유였다.

안보현이 활약을 하면 오히려 경찰들이 훼방을 놓는 듯한 전개가 이어지다 보니 답답함을 토로하는 시청자도 많다. 빽과 돈으로 손쉽게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남다른 촉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건 안보현이 다하고, 박지현과 경찰들은 뒤늦게야 사건을 해결하는 모양새니 말이다. 

'재벌X형사', '끝내주는 해결사' 포스터./사진제공=SBS, JTBC



캐릭터를 대중에게 설득시키는 건 배우의 몫이다. 결국 발전 없는 박지현의 표정과 연기과 캐릭터의 힘을 더욱 잃게 했다. 동시간대 경쟁작이있던 '밤에 피는 꽃'이 최고 시청률 18%를 돌파한 것에 비해 '재벌X형사'가 6%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에 여주의 문제 역시 적지 않다.

작품을 이끄는 여자 주인공에게는 막중한 책임감이 부여된다. 캐릭터를 제대로 완성시키지 못한 이지아, 박지현에게 큰 아쉬움이 따르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