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회, 3월 20일 美연방의사당서 ‘건국전쟁’ 상영회

한인 비영리단체(NGO) 한미연합회(AKUS)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재조명한 ‘건국전쟁’ 상연회가 다음 달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한미연합회는 또 연방의사당 뿐만 아니라 뉴욕과 뉴저지, 애틀랜타, 메릴랜드, 시애틀, 휴스턴 등 도시에서도 건국전쟁 상영을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뉴욕 유엔 본부 상영을 위해 담당자들과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KUS는 오는 3월 20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간) 연방의사당 지하 방문자 센터에 있는 ‘사우스 오리엔테이션 시어터’에서 건국전쟁 상영회를 개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연합회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탄생 149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사단법인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미주지역 총회와 함께 상영회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어 제목은 ‘The Birth of Korea’(대한민국의 탄생)이며, 한미연합회가 영어 자막 작업을 맡았다. 

지난 18일 서울 시내 한 상영관에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상영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송대성 한미연합회 한국 회장은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한국계 미국의원과 교포, 미국 의원들이 영화 상영을 위해 많이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계인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송 회장은 “건국전쟁을 촬영할 때도 AKUS 미국 본부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흥행에 대해서도 걱정이 있었지만 다행히 많은 사람들이 봐주어서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영회 행사에서는 스틸 의원이 개회사와 폐회사를 통해 한·미동맹 의미를 강조하고, 김영길 총회장은 환영사에서 건국전쟁 상영회 개최 의의 등을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김덕영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연합회 측은 상영회에 한·미 정치인, 한국전 참전용사, 재미동포 등을 초청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업적을 다룬 ‘건국전쟁’은 개봉 16일만에 누적 관람객수로 50만명을 돌파했으며 전날인 20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가 79만2022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여권 인사들이 잇따라 관람후기를 올리면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한미연합회는 미국 내 친이스라엘 단체인 미·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모델을 참고해 한국과 미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1년 설립됐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