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런던 찾아 손흥민에 사과…“해선 안 될 행동”

정윤철 2024. 2. 2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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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컵 내분 사태로 실망을 안겼던 이강인이,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손흥민에게 사과했습니다. 

주장 손흥민은 "잘못된 행동을 다신 하지 않도록 보살피겠다"며 대신 용서를 구했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과 이강인이 다정한 모습으로 나란히 서서 환하게 웃었습니다.

이른바 '탁구 사건'으로 마찰을 빚은 이들이 14일 만에 화해한 뒤, 손흥민이 오늘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일부 선수들이 이강인 발탁 시 대표팀 보이콧 움직임까지 보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강인은 손흥민이 머물고 있는 런던을 직접 찾아 사과했습니다.

이강인은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면서 "팀에 대한 존중과 헌신이 제일 중요한 것임에도 스스로 부족함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동료들에게도 개별적으로 연락해 사과했다면서, 앞으로 올바른 태도와 예의를 갖추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손흥민도 화답했습니다.

손흥민은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보살피겠다"면서 팬들에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강인을 용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후배와 충돌한 자신도 질타를 받을 수 있지만 팀을 위해 싫은 행동도 하는 게 주장의 본분이라고도 했습니다.

손흥민은 일각에서 제기된 대표팀 내 '편가르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주축 선수들의 화합에 대표팀은 큰 짐을 덜게 됐습니다.

[정해성 /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오늘 아침에 소식을 듣고 어떤 대회 우승을 한 것처럼 마음이 흥분되고 기뻤습니다. (두 선수를) 뽑고 안 뽑고는 새로운 감독이 선임됐을 때 충분히 논의해서…"

갈등이 봉합되면서 다음달 월드컵 예선에서 최상의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조아라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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