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연예인도 표적됐다...신규진→덱스, 피해 고백한 ★들 [종합]

[TV리포트=최이재 기자] 전세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하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지난 20일 유튜브 '아침 먹고 가'에서 개그맨 신규진이 "이전에 전세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해 주목받았다.

출연진 장성규는 신규진의 집에 방문해 "자가냐"라고 물었고 신규진은 "반전세로 무리해서 왔다. 사실 이전에 전세 사기를 당했다. 다행히 보험을 들어 놔서 돌려받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진은 "사기를 당하고 1년 반 뒤에 알게 됐다. 아는 사람이 집을 구해줬는데 사진을 몇백 장씩 보내주고, 이사 지원금도 주더라"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전세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해당 집에 살고 있던 신규진은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피해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는 "친구가 이사 지원금을 받았는지, 집주인이 바로 바뀌었는지 물어봤고 '다 맞다'고 대답했다. 그 집은 모든 전세 사기 조건에 다 맞아떨어진 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신규진이 사기를 친 지인에게 피해 사실에 대해 말하니 "보험 들어놓은 거 아니냐. 그러면 잃은 게 없지 않냐. 그러니 난 사기 친 게 아니다"라며 도리어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장성규가 "얼마의 피해가 있을뻔 했냐"고 묻자 신규진은 "2억 9천만 원이다. 오로지 은행에서 빌렸고 벌어본 적도 없는 돈"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는 방송인 덱스도 전세 피해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덱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세 사기를 당하게 된 전말을 밝혔다. 덱스는 "집 주인이 자꾸 집주인이 아니라고 했다. 그런데 등기부등본을 떼보면 그 사람이 집주인이다. 아직 전세금을 땡전 한 푼 못 받았다"라며 분노했다.

알고 보니 덱스의 집주인은 진짜 주인에게 명의만 빌려준 것으로 덱스는 "지난번 계속 뉴스에 나오던 전세 사기 수법이다. 내가 그 사기 수법에 당한 피해자 중 한 명이다"라고 말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그는 약 3억 원의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고 그중 2억 후반대의 돈은 은행에 갚아야 하는 상태였다.

최근 덱스는 전문 변호사를 만나 전세 사기 문제를 상담하는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덱스님. 계속 전세 사기 콘텐츠 다뤄주세요",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90년대 꽃미남 배우로 알려진 이세창도 전세 사기 피해 사실을 털어놓았다.

지난해 11월 이세창은 채널 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전세 사기를 당했다"며 자신의 피해를 전하면서도 "뉴스를 보다가 가장 마음 아팠던 것은 젊은 학생들이나 사회 초년생은 사기꾼과 싸울 힘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이쪽 분야에 대해 잘 아시는 지인들이 많아서 사기꾼이 소유한 빌라를 찾아 압류를 걸었다. 그래서 우리 집은 되찾았다"라며 일화를 전했다.

최이재 기자 cyj@tvreport.co.kr / 사진= 신규진·덱스·이세창 소셜미디어, '아침 먹고 가', '전지적 참견 시점',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