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진·김현아 등 7명 본선 직행…TK 현역 강대식·조명희·이인선 등 경선행
국민의힘이 21일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박진웅 전 대통령실 행정관, 김효은(레이나) 전 영어강사, 박용호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등 4명을 우선 추천(전략 공천)했다. 김현아 전 의원과 류제화 변호사, 홍형선 전 국회사무처 사무차장 등 3명은 단수 추천했다. 또 국민의힘은 대구 수성을과 인천 남동갑, 대전 서구갑, 경기 수원무 등 13개 선거구에 대해서는 경선을 결정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세종·경기 등 3곳의 단수공천과 서울·경기 등 4곳의 전략공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13개 선거구에 대해서는 경선을 결정했다.
정 위원장은 "경선이 진행되면서 허위사실 유포하거나 인신공격하는 등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며 "(앞으로) 시스템 공천에 어울리고 국민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경선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류제화 변호사를 세종시갑에, 김현아 전 의원을 경기 고양시정에, 홍형선 전 국회 사무차장을 경기 화성시갑에 각각 단수 추천했다. 경선없이 바로 공천을 확정해 선거준비에 나설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전략공천을 의미하는 우선 추천 지역은 서울과 경기 각각 2곳씩 모두 4곳이다. 서울에서는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을 서대문구을에, 박진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강북구을 지역에 각각 우선 추천했다. 이들도 마찬가지로 추가 경선없이 본선으로 직행한다. 박 전 장관과 박 전 행정관은 당초 각각 강남을과 강북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지역구 조정을 거쳤다.
경기도에서는 스타강사 레이나로 유명한 김효은 전 EBS 영어강사를 오산시에, 박용호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파주시갑에 우선 추천하며 공천을 확정했다. 박 전 위원장의 경우도 파주시을 선거구로 공천을 신청했으나 지역구 조정을 거쳤다.
13곳의 경선지역도 발표됐다. 눈길을 끄는 지역은 대구 동구을이다. 지역구 현역인 강대식 의원과 비례대표 현역 조명희 의원을 비롯해 서호영 전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환경분과 부위원장, 우성진 전 국민의힘 중앙위 국민 소통분과 부위원장, 이재만 전 동구청장 등 5인이 경선을 벌인다. 대구 수성구을에서는 현역 이인석 의원과 김대식 전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 위원 2인이 경선을 치른다.
인천 남동구갑에서는 손범규 전 아나운서와 전성식 전 여의도연구원 민생안정분과위원장, 정승환 인천시장 청년 특별보좌관 등 3인이 경선한다.
대전에서는 서구갑에 김경석 전 서구청장 후보, 조성호 전 대통령직 취임 준비위원회 자문위원, 조수연 전 검사 등 3인이, 서구을에서는 양홍규 전 서구을 당협위원장과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 2인 경선이 치러진다.
경기도는 수원시무에서 김원재 전 유엔 사무차장 기술 정책보좌관과 박재순 전 당협위원장이 맞붙는다. 남양주시갑에서는 심장수 변호사, 유낙준 전 해병대 사령관, 이인희 전 남양주시장 예비후보 등 3인 경선이 결정됐다. 양주시에서는 박종성 전 양주시 기획행정실장, 안기영 전 당협위원장이 경쟁한다.
강원도는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지역구에서 현역 노용호 의원(비례)과 김혜란 전 판사가 맞붙는다.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에선 지역구 현역 한기호 의원과 이민찬 전 상근부대변인, 허인구 전 SBS 기자 등 3인이 경선한다.
충북은 청주 흥덕에서 김동원 전 동아일보 기자,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송태영 전 충북도당 위원장, 이욱희 전 충북도의원간 4인 경선이 치러진다. 청주 청원에는 김수민 전 의원과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맞붙는다.
3선 조해진 의원이 낙동강 벨트의 한 축이 경남 김해을로 떠난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에서는 박상웅 전 대통령 인수위원과 박일호 전 밀양시장이 2인 경선을 벌인다.
이날 공관위는 김기현 대표 시절 인재로 영입된 박영춘 SK그룹 전 부사장(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과 '이준석 저격수'로 알려진 김소연 변호사(대전 서구을), 최현철 상근부대변인(경기 고양정), 박철곤 총리실 전 국무차장(경기 오산), 박용호 전 창원지검 마산지청장(경남·밀양·의령·함안·창녕) 등을 컷오프(공천배제)했다.
이날 정 위원장은 공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역구 현역의원 컷오프 명단을 발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명단 자체는 공식 발표 안 한다"며 "개별 통지 갈 것이고 여러분들이 알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그분(컷오프 대상자)들이 열심히 하셨지만 평과 과정서 지표가 나와서 그렇게 된 것이지 국회의원으로서 잘 못한다거나 한 것은 없다"고 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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