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스토리 ‘확률조작’ 피해 신청받아요”

김은성 기자 2024. 2. 2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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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방송하는 넥슨 ‘메이플스토리’ 운영진(왼쪽부터 강원기 총괄 디렉터, 김창섭 디렉터). 유튜브 갈무리.

한국소비자원이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으로 피해를 본 이들의 집단소송을 지원한다.

소비자원은 21일 메이플스토리 유료 아이템 확률 조작 피해자의 일괄 구제를 위해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속 유료아이템 ‘큐브’ 상품의 옵션별 출현 확률을 처음에는 균등하게 설정했으나, 2010년 9월부터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확률 구조를 변경했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4200만원을 부과했다.

소비자원은 피해를 본 이들이 개별 소송 없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피해자를 모집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집단분쟁조정을 추진하고, 조정 불발 시 소송대리 변호사를 통해 집단소송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지난 2021년 3월 4일까지 유료아이템인 ‘큐브’ 2종을 구매한 소비자로, 다음달 4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문의처는 소비자원 서울강원지원 정보통신팀(02-3460-3141∼2), 분쟁조정사무국 조정3팀(02-3460-3061∼3) 등이다.

소비자원과 별도로 앞서 일부 이용자들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단체소송을 냈다.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508명은 지난 19일 넥슨코리아를 상대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손해배상 및 환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에게 아이템 확률 변경을 알리지 않거나 허위로 알려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했고, 약관상 중요한 사항 변동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아 이에 대한 배상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같은 행위가 사기에 의한 계약 취소 및 환불 사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기된 소송 가액은 약 2억5000만원으로, 원고 측이 주장하는 구매 금액 25억여원의 10%가량이다.

소송을 대리하는 이철우 변호사는 “게임사가 아이템 확률을 조작하는 경우 소비자들이 직접 손해배상을 제기하고 공론화해 문제 제기가 가능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다”며 소송 의의를 밝혔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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