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다"..손흥민X이강인, 극적 화해..기성용·박서준·조국 딸까지 '감동'[종합]
많은 이들이 염원하던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이강인의 극적 화해가 이뤄졌다.
21일 이강인과 손흥민이 서로 다툰 후 화해했다는 글을 차례로 올렸다. 이에 이강인의 열혈 팬인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을 비롯해 손흥민의 절친인 배우 박서준, 손지창, 고수, 소유진, 이상윤, 류수영, 김호영, 가수 김완선, 박재범, 방송인 덱스, 김이나, 홍석천, 강수정, 이현이, 아나운서 김가영,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인 유튜버 조민 등 수많은 이들이 '좋아요'를 누르고 두 사람의 관계 회복을 응원했다.
이날 먼저 이강인은 자신의 계정에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라며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게 중요하다 생각하였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라고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흥민이 형에게 얼마나 간절한 대회였는지 제가 머리로는 알았으나 마음으로 그리고 행동으로는 그 간절함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라며 "특히 흥민이형이 주장으로서 형으로서 또한 팀 동료로서 단합을 위해 저에게 한 충고들을 귀담아 듣지 않고 제 의견만 피력했습니다"라고 반성했다.
또한 "그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팀에 대한 존중과 헌신이 제일 중요한 것임에도 제가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대표팀의 다른 선배님들, 동료들에게도 한 분 한 분 연락을 드려서 사과를 드렸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도 자신의 계정에 이강인과 화해 후 웃으면서 어깨동무를 하는 사진을 올리며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습니다"라며 "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저희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손흥민은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세요.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립니다"라며 "축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소란스러운 문제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죄송하고 앞으로 저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이 계기로 더 성장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게시물을 본 전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은 이강인의 게시물에 "힘내자", 손흥민의 게시물에 "♥최고다"라고 각각 댓글을 작성하며 기운을 북돋았다.
파비앙은 이강인, 손흥민 글에 각각 댓글로 "잘했어요! 사람은 실수할 수도 있어요! 고생 많았어요! 힘내고 16강 2차전 멀티골 갑시다", "역시 Sonny♥"라고 댓글을 달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밖에 가수 박기영은 "얼마나 많이 걱정했는지 모른다. 가뜩이나 힘든 대회였는데 더 힘들었을 우리 선수들이 너무 안타깝고 안쓰러웠다. 내가 엄마라 그런지 아직은 어린 이강인 선수가 더 걱정이 됐다. 이강인 선수 나이 때 난 진짜 아무 생각이 없었다. 역시나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너무 너무 멋지고 훌륭한 우리 흥민 오빠! 멋지면 다 오빠♥ 많이 아팠던 만큼 서로를 더욱 아끼는 계기가 되길. 대한민국 만세"라고 벅찬 마음을 글로 옮겼다.
배철수 역시 "대한민국 축구 이제 앞으로 나아가자"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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