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갔어요"…덱스·박민영·이동건, 편견 개의치 않은 솔직 고백[TEN피플]

김지원 2024. 2. 2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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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치료를 받는다고 하면 '정신 이상자' 취급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

솔직한 이들의 모습이 응원을 자아내는 한편, 정신과 치료에 대한 인식도 개선하고 있다.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복귀에 성공한 박민영도 정신과 치료 사실을 고백했다.

최근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도 박민영은 정신과 치료도 받고 처방 약도 먹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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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텐아시아DB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고 하면 '정신 이상자' 취급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 점차 인식이 나아진 편이지만 여전히 편견이 남아있다. 최근 유명인들은 정신과 진료 사실을 고백하고 있다. 솔직한 이들의 모습이 응원을 자아내는 한편, 정신과 치료에 대한 인식도 개선하고 있다.

사진=덱스 유튜브 영상 캡처



덱스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덱스 101'에 '정신 감정 받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덱스가 정신의학과를 찾아 정신 감정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덱스는 "나도 가끔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이게 정상인가?' 싶을 때가 있어서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예정"이라며 정신과를 방문한 사연을 털어놨다.

덱스는 성격, 스트레스, 뇌파 검사부터 그림 테스트까지 다양한 심리 검사를 받고 의사와 상담했다. 의사는 덱스의 충동 무절제 성향을 언급하며 "충동성이 높다 보니 주의력이 산만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덱스는 자신의 성향에 대해 다시 한 번 살펴보고 타인과 더 나은 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봤다. 자신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이동건은 지난해 말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은 모습을 공개했다. 이동건은 자신의 과음을 알고 있는 지인들의 우려에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한 것. 그는 "10년째 매일 술을 마시고 있다"라며 맨정신으로 버티기 힘들어 술을 찾았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이 과정에서 이동건이 과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판정받아 두 달간 입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또한 이동건은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던 중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힘든 점을 털어놨다. 이동건은 "아버지는 공포의 대상이었다"라며 "아버지와 술 한 잔 하는 게 소원"이라고 고백했다. 이후 이동건은 아버지와 술을 마시며 진솔한 얘기를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신과 진료가 이동건 부자 관계 회복의 계기 중 하나가 된 것.

사진제공=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복귀에 성공한 박민영도 정신과 치료 사실을 고백했다. 박민영의 전 남자친구가 횡령 의혹 등 논란에 휩싸이면서 박민영 역시 구설에 휘말린 바 있다.

박민영은 지난달 제작발표회에서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도 죄책감만 빨간색으로 위험 신호로 나왔다. '너의 본업이 무엇인지, 네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 어느 때인지, 예전처럼 촬영장에서 연기할 때 오롯이 할 때만 빛나는구나, 살아있구나' 느꼈다. 모든 걸 받아들이고 심려 끼쳐 드린 것에 대해서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도 박민영은 정신과 치료도 받고 처방 약도 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울증도 마음의 감기라고 하더라. 감기 걸렸을 때처럼 약 먹고 낫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라고 전했다. 힘든 시간을 겼었던 박민영은 전 남친 논란이 거듭 언급될 때도 회피하지 않고, 반성하며 사과하는 모습으로 박수 받기도 했다.

선입견, 편견으로 인해 정신과 진료 사실을 고백하는 건 유명인들에겐 더 민감할 수 있는 문제다. 이들의 진솔한 모습은 이들을 향한 호감도와 친근감을 높이기도 한다. 또한 이들의 고백은 정신 질환자만 정신과에 가는 것이 아니라 더 건강한 생활을 위해 정신과를 찾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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