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탈주민의 날, 7월14일로 제정…윤 대통령 지시 후속조치

김인한 기자 2024. 2. 2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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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7월14일을 '북한 이탈주민의 날'로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통합위원회 산하 '북배경주민과의 동행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북한 이탈주민의 날 제정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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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탈북과정서 희생된 北 주민 기억할 기념비·기념공원 등도 조성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북배경주민과의 동행 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통일부가 7월14일을 '북한 이탈주민의 날'로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국무회의에서 관련 기념일 제정 지시 이후 약 한달 만에 나온 후속조치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통합위원회 산하 '북배경주민과의 동행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북한 이탈주민의 날 제정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북한 이탈주민의 날은 북한과 탈북과정에서 말할 수 없는 역경을 딛고 일어나 건실하게 살아가는 3만4000여명의 북한 이탈주민들에게 매우 상징적인 의미"라면서 "탈북민들의 성공적인 정착이야말로 우리사회 통일역량을 가늠 짓는 시금석이며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롭고 번영된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일"이라고 했다.

날짜 선정은 탈북민을 비롯해 시민사회와 정부 유관부처 의견을 종합해 선정했다. 통일부는 관계기관 협조를 거쳐 상반기 내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을 개정해 올해 7월 첫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를 계기로 탈북과정에서 희생된 북한 이탈주민들을 기억할 수 있는 기념비와 기념공원 등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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