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총재 "물가 2% 전 금리인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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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BOE)이 적극적인 금리인하 의지를 내비쳤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들썩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퇴색한 가운데 BOE가 이같이 적극적인 입장을 내비침에 따라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도 다시 힘을 받을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 20일(현지시간) 영국 의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에 도달하기 전에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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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깊이 매우 얕다며 낙관
시기·폭 언급 없었지만 확신 보여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BOE)이 적극적인 금리인하 의지를 내비쳤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목표치인 2%까지 떨어지지 않아도 그 전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들썩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퇴색한 가운데 BOE가 이같이 적극적인 입장을 내비침에 따라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도 다시 힘을 받을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 20일(현지시간) 영국 의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에 도달하기 전에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베일리 총재는 물가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그 배경으로 지목했다.
베일리는 이날 의회 재무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이 '급속히 하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영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영국 경제가 사실상 경기침체에 들어서기는 했지만 침체 깊이는 '매우 얕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영국 GDP 성장률은 지난해 3·4분기 0.1% 하강에 이어, 4·4분기 0.3%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베일리는 금리인하 전제조건이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금리를 내리기 전 인플레이션이 반드시 목표 수준까지 떨어져야 할 필요는 없다"면서 "그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이는 필요치 않다"고 못박았다.
앞서 이달초 BOE가 통화정책회(MPC)에서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했지만 BOE 수석 이코노미스트 휴 필 역시 인플레이션이 목표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금리인하가 언급한 바 있다.
BOE가 이번에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이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일리는 구체적으로 언제, 어느 정도 폭으로 금리를 내릴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올해 BOE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 전망은 "비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향해 지속가능하게 하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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