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안 친하던 엄정화, 전화 한통에 달려와 우는 나 안아줘”(슈퍼마�R)

서유나 2024. 2. 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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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이소라가 엄정화의 남다른 의리를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엄정화는 "내가 사실 미안했다. 그때까지 네가 술을 잘 안 마셨다. 내가 널 술마시게하고 클럽으로 이끌었다"며 미안해했으나 이소라는 "그게 얼마나 잘한 일인지 아냐. 만약 그때 안 그러고 50살 넘어서 클럽다니고 술 마신다고 생각해보라. 무섭잖나. 난 빠지면 쭉 빠지는 스타일인데"라며 되레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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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메리앤시그마 ‘슈퍼마�R 소라’ 캡처
채널 메리앤시그마 ‘슈퍼마�R 소라’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모델 이소라가 엄정화의 남다른 의리를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2월 21일 오후 6시 채널 '메리앤시그마'를 통해 공개된 '슈퍼마�R 소라'에서는 엄정화가 게스트로 출연한 2편이 공개됐다.

이날 이소라는 엄정화와 친해진 "첫날이 내가 아주 힘든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풀 메이크업을 하고 내가 가장 야한 옷, 빨간색 드레스를 입고 허벅지까지 오는 롱보츠를 신고 있었다"고. 엄정화는 "내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아냐. 그날 널 보고"라고 당시 이소라의 인상을 전했다.

이소라가 "전화를 했는데 만날 사람이 없었다. 근데 너랑 나랑 라디오를 하고 있었지 않냐. 그래서 전화하기 망설여졌는데 네가 일 끝나고 달려와줬다"며 고마워하자 엄정화는 "그때 너랑 나랑 확 친하지 않았다. 나는 그때 널 너무 사랑했다. 너를 보고 있으면 내 눈에서 꿀이 떨어졌다. 너무 멋있는 생명체라서. 내가 갖고 있지 않은 프로포션과 아름답고 나보다 어른 같았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지방에서 일 마치고 올라오는 거였는데 너무 걱정이 됐다. 문을 딱 열었는데 네가 리모컨 쥐고 빨간 드레스 입은 여자가 부츠까지 거실에서 신고 눈에 눈물이 이만큼 고여 춤을 추고 있는 거다"라며 그시절을 떠올리곤 웃었다.

이어 "내가 문 열고 들어가서 우리 서로 안았잖나"라고 말했고 이소라는 "네가 날 안아줬다. 따뜻한 심장으로 안아줬다"고 덧붙이며 감동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리고 끌고 이태원으로 갔지. 우리 그날부터 시작된거야"라는 반전의 비하인드가 웃음을 유발했다.

엄정화는 "내가 사실 미안했다. 그때까지 네가 술을 잘 안 마셨다. 내가 널 술마시게하고 클럽으로 이끌었다"며 미안해했으나 이소라는 "그게 얼마나 잘한 일인지 아냐. 만약 그때 안 그러고 50살 넘어서 클럽다니고 술 마신다고 생각해보라. 무섭잖나. 난 빠지면 쭉 빠지는 스타일인데"라며 되레 고마워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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