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울산 북구 '진보당 단일후보' 결정에 "유감…재검토돼야"

"당사자와 상의도 없이 결정…과정 투명하고 민주적이어야"

이상헌 국회 문체위 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11.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재선인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북구)은 21일 민주당이 울산 북구를 '진보당 단일후보' 지역으로 결정한 데 대해 "근본적으로 재검토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번 결정이 내려지기까지의 과정에서 당사자인 저와의 사전 논의나 상의가 전혀 없었다는 사실은 더욱 큰 실망을 안겨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한 결정에 깊은 유감과 함께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울산 북구에서 어렵게 자리 잡은 민주당의 깃발을 진보당에 내어주는 것은 단순히 지역구 하나를 넘어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는 전국 정당으로서 민주당의 비전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노력에도 역행하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행태는 민주당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정체성에 대한 심각한 회의를 불러일으킨다"고 했다.

이어 "정치적 결정이 이루어질 때 그 과정은 투명하고 민주적이어야 한다"며 "소수 정당을 배려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논의는 고귀한 목적을 가지고 있으나, 그 과정에서 지역구 요구와 같은 취지에 어긋난 야합이 이루어진 것은 근본적으로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dahye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