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현장에서 심폐소생술로 갓난아기 생명 구한 미국 경찰관 [현장영상]
미국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경찰관이 심폐소생술로 갓난아기의 생명을 구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20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 플로리다주 엥글우드의 한 도로에서 과속으로 주행하던 오토바이와 마주 오던 승용차가 충돌해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샬럿 카운티 소속 부보안관 데이브 머스그로브는 순찰차를 타고 가다 이를 목격했는데, 사고 충격으로 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던 엄마와 두 아이를 구조했습니다.
그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오토바이 운전자는 이미 숨진 상황이었습니다.
머스그로브는 3살짜리 아이를 먼저 차에서 빼낸 뒤 지나가던 트럭 운전자에게 잠시 봐달라고 부탁했고, 곧장 다시 6개월 된 아기에게 달려가 상태를 살폈습니다.
그는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는 무전으로 구조대를 호출하면서 카시트에 묶인 아기를 빼냈습니다.
엄마는 아기를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오열하고 있었지만, 머스그로브는 침착하게 아기의 가슴에 손을 갖다 대고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수십 차례 가슴을 압박하자 기적같이 아기의 호흡이 돌아왔고, 그사이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가 아기에게 응급처치를 시행했습니다.
한 경찰관의 영웅적인 행동 덕분에 엄마와 두 아이는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습니다.
샬럿 카운티 보안관 측은 "혼돈과 비극의 현장에서 머스그로브의 침착함이 결국 한 아이의 생명을 구했다"며 구조 과정이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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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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