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강남 GBC 105층→55층 설계변경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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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짓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당초 계획했던 105층에서 55층으로 낮춰 짓기로 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달 초 서울시에 GBC 개발계획 변경 제안서를 제출했다.
현대차그룹이 GBC 설계를 변경한 이유는 친환경과 실용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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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통합사옥 및 문화·편의시설 조성
현대차 “긴밀 협의”..서울시 “검토 중”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짓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당초 계획했던 105층에서 55층으로 낮춰 짓기로 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와 실효성을 반영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앞서 현대차 GBC 부지는 지난 2019년 서울시가 지하 7층·지상 105층, 569m 높이로 건축허가를 낸 이후 2020년 5월 착공에 들어갔다. 하지만 공사비가 치솟으며 현대차그룹은 초고층 설계에 대해 재검토에 들어갔다. 현재는 흙막이 공사를 마치고 굴토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사실상 제자리걸음 상태다.
이번에 설계변경한 GBC는 높이 242미터(m)에 55층 타워 2개동이 들어서고, 저층부 4개동에는 MICE와 문화·편의시설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조성된다. 그룹의 통합사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GBC 설계를 변경한 이유는 친환경과 실용성 때문이다. 대내외 경영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그룹의 미래 전략 등을 반영한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간 계획의 필요성이 제시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이착륙장이 부지 내에 들어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대차그룹은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 등 주변 개발사업과의 준공 일정을 최대한 맞출 수 있도록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한다는 입장이다. 그룹 관계자는 “서울시 등 인허가 관련 기관에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설계 변경안을 놓고 현대차와 협상이 필요하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애초 105층 높이 설계에는 전망대 등이 담겨있었는데 설계 변경 신청이 들어온 만큼 공공기여 등을 놓고 협상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설계를 어떻게 변경할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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