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컷오프 후폭풍···與도 공천갈등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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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 없는 공천'을 표방해온 국민의힘이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컷오프(공천 배제)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당내 갈등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현역 컷오프 대상으로 지목된 이명수(충남 아산갑)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컷오프 기준이 제대로 정립됐는지, 당선 가능성 판단을 단 한 번의 여론조사로 한 게 아닌지 묻고 싶다"며 공천 결과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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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정치적 음모 어른거려"
'잡음 없는 시스템 공천' 전환점
‘잡음 없는 공천’을 표방해온 국민의힘이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컷오프(공천 배제)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당내 갈등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극심한 공천 파동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대비돼온 여당의 시스템 공천이 일대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현역 컷오프 대상으로 지목된 이명수(충남 아산갑)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컷오프 기준이 제대로 정립됐는지, 당선 가능성 판단을 단 한 번의 여론조사로 한 게 아닌지 묻고 싶다”며 공천 결과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국민의힘 현역 지역구 의원 가운데 공개적으로 컷오프 사실을 밝힌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이 의원은 “시스템 공천의 틀 속에서 비롯된 지역 민의를 간과하는 과오가 남겨지지 않았으면 한다”며 “입법 활동, 국회 출석률 등 정량적 평가 외에 정성적 평가에서 정치적 음모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고도 생각하게 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당의 단수·전략공천 방침으로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원외 예비 후보들의 반발도 잇따르고 있다. 김병규·김재경(경남 진주을), 이수원·원영섭(부산진갑), 박진관(경남 김해을), 김경원(경북 영천청도) 예비 후보 등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 없는 불공정 공천 심사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공천관리위원회가 어떠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며 “꼼수 공천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단수·전략공천 결정의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며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연대 결성’ 가능성도 내비쳤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공천 탈락자들의 잇따른 반발이 본격적인 공천 갈등으로 번지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이날 장동혁 사무총장은 전날 한 언론이 보도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명단에 대해 “누가 명단을 제공한 것인지, 아니면 명단 없이 보도를 한 것인지 조사하고 필요하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언론에 대한 항의 표시로 그동안 진행해온 공천 심사 관련 브리핑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진석 기자 lj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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