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벨트 8곳 진용…서병수vs전재수 등 현역 대결도

민주 "낙동강벨트 완성"…국힘, 김해갑 제외 발표
김태호vs김두관, 조해진vs김정호 등 현역 대결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4.2.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낙동강 벨트' 대진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4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민주당의 낙동강 벨트가 완성됐다"고 밝혔다.

낙동강 벨트는 부산 서부와 경남 동부 지역을 일컫는 말로 보수 우위 지역인 영남 지역 중 민주당 당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곳을 의미한다. 21대 총선에선 9개 지역구 중 5곳은 민주당이, 4곳은 국민의힘이 각각 차지했다.

이날 민주당 공관위는 부산 북·강서갑에 전재수 의원을 단수 공천하고, 사상은 배재정 전 의원, 김부민 전 부산시의원, 서태경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의 3인 경선을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서는 부산 사하갑에 최인호 의원, 경남 김해갑에 민홍철 의원, 경남 김해을에 김정호 의원, 경남 양산을에 김두관 의원을 각각 단수 공천한 바 있다.

원외 인사 중에는 부산 북·강서을에 변성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경남 양산갑에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단수 공천했고 부산 사하을에 영입인재인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를 전략공천했다.

낙동강 벨트의 현역 의원 5명은 전원 단수 공천을 받았으며 경선 지역은 한 곳에 불과하다.

이는 국민의힘이 서병수·김태호·조해진 등 중진 의원 재배치로 낙동강 벨트를 공략하는 상황에서 조기에 공천을 확정해 반발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낙동강 벨트에서는 이례적으로 현역 의원들 간의 1대1 맞대결 구도가 다수 성사됐다. 부산 북·강서갑에선 서병수·전재수 의원이, 경남 양산을에선 김태호·김두관 의원이, 경남 김해을에선 조해진·김정호 의원이 각각 맞붙는다.

이외 이날 오전 민주당의 발표로 서울 강동을에선 이해식 민주당 의원과 이재영 전 의원이, 부산 남갑에선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과 민주당 측 박재범 전 부산 남구청장이, 경기 의왕·과천에선 이소영 민주당 의원과 최기식 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등이 맞붙게 됐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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