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NICE신평, 푸본현대생명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더딘 이익창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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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현대생명보험의 신용등급 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전반적인 보험이익창출력 개선이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김한울 NICE신평 연구원은 "현재 축적되고 있는 보험계약마진(CSM)은 장기간 동안 이익으로 전환되면서 보험사의 이익 기반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회사의 전반적인 보험이익창출력 개선은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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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기화에…투자손익 245억원 적자
“지급여력비율, 단기간 내 개선될 가능성 낮아”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푸본현대생명보험의 신용등급 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전반적인 보험이익창출력 개선이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푸본현대생명은 퇴직연금 위주의 보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는 생명보험사다. 종신보험을 중심으로 보장성보험 비중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중대형사 대비 열위한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채널 효율성을 감안하면 중단기적으로 보험 포트폴리오의 가시적인 질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김한울 NICE신평 연구원은 “현재 축적되고 있는 보험계약마진(CSM)은 장기간 동안 이익으로 전환되면서 보험사의 이익 기반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회사의 전반적인 보험이익창출력 개선은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1~9월 기준 푸본현대생명의 투자손익은 24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해외주식과 채권에서 평가손실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IFRS9(새 회계기준) 하에서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대상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투자이익 변동성이 높아졌다”며 “고금리 장기화, 거시경제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수익성 하방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투자영업 부문 실적 저하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우선주 포함 총 619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모기업인 푸본생명으로부터 2021년 4580억원, 2023년 3925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본금 납입을 통해 자기자본은 크게 확충됐다.
다만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전년 말 대비 감소했는데, 이는 392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회계기준 전환이 자기자본 규모를 감소시켰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퇴직연금 상품의 낮은 듀레이션과 보험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높은 비중을 감안하면 보험 포트폴리오 질적 개선이 수반되지 않는 경우 지급여력비율이 단기간 내 개선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모기업의 재무적 지원이 지속되고 있는 부분은 회사 자본적정성의 주요 지지 요인이지만 경과조치 효과가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점, 자본성증권의 상환기일이 점차 도래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지급여력비율 관리 측면에서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미경 (kong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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