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도전' 정동영 "존재감 없는 전주…꼴찌탈출 원팀 만든다"[총선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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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와 전라북도는 안주와 변화라는 갈림길에 놓여 있습니다. 변화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전북 내 국회의원, 광역·기초의원, 도지사, 기초단체장, 교육감 등과 원팀을 만들어 전라북도 꼴찌 탈출에 나서겠습니다."
22대 총선 전주시병 출마에 도전하는 정동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같은 구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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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지자체 등과 협치 이끌 중진 역할 필요"
창업단지 조성, 역세권 복합개발 등 공약
"경기침체 책임 윤석열 정권 심판에도 나설 것"
[전주(전북)=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전주시와 전라북도는 안주와 변화라는 갈림길에 놓여 있습니다. 변화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전북 내 국회의원, 광역·기초의원, 도지사, 기초단체장, 교육감 등과 원팀을 만들어 전라북도 꼴찌 탈출에 나서겠습니다.”
정 전 의원은 전주시에서만 4선을 달성한 중진 의원이다. 지난 1996년 전주시덕진구(현 전주시병)에서 15대 국회의원으로 처음 당선된 이후, 같은 지역구에서 16·18·20대 국회의원으로 일했다.
전주시에선 최근 전북 홀대론과 민주당 책임론이 동시에 부상하고 있다. 민주당이 지역구 의석수를 다수 차지하고 있지만 영남은 물론, 호남 내에서도 전북이 다른 곳에 비해 발전이 뒤처졌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최근에는 급격한 인구 감소와 공공기관 이전 추진 등으로 시민들의 상실감이 커졌다.
정 전 의원도 이 같은 문제의식에 공감했다. 그는 “민주당이 독점 정치로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에 대한 견제가 사라졌다”며 “지방의회는 국회의원의 하부 조직화되면서 운영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고 진단했다.
정 전 의원은 전주시가 발전하기 위해선 지역 정치 시스템이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바뀌고, 국회의원과 지자체가 협치를 통해 전주시의 목소리를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선 리더십을 이끌 수 있는 중진 의원의 역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인물도 필요하지만 경험이 있는 정치인은 연륜이 쌓이면서 그만큼 큰일을 할 수 있다”며 “전북의 목소리를 크게 내기 위해선 저를 소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앞서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 전주시 발전에 힘을 보태는 과정에서 역량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주시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전주역 신축 사업을 위해 45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며 “이외에도 월드컵 경기장 유치, 에코시티 조성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물가와 경기 침체, 남북 관계 악화 등을 초래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데도 경험 있는 정치인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 전 의원은 “전라북도를 위해 누가 더 일을 잘하는지 따지는 것은 물론, 윤석열 정권과 잘 싸우는 것도 중요하다”며 “윤석열 정권과 잘 싸울 수 있는 순서를 매기면 제가 세 번째 안에 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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