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여도 야도 경선 앞두고 당내 갈등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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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월 총선 대전 대덕구 후보경선을 앞두고 당내 예비후보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 통보를 받은 박영순(대전 대덕구) 의원은 21일 국회소통관서 회견을 열고 "포기하지 안겠다. 결코 굴하지 않겠다"며 탈당하지 않고 당내서 싸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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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박경호·이석봉, 정용기 물밑 지지 놓고 날선 대립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월 총선 대전 대덕구 후보경선을 앞두고 당내 예비후보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 통보를 받은 박영순(대전 대덕구) 의원은 21일 국회소통관서 회견을 열고 "포기하지 안겠다. 결코 굴하지 않겠다"며 탈당하지 않고 당내서 싸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하위 10%에 속하면 경선득표율에서 30%가 깎이기 때문에, 박정현 최고위원과의 경선에서 매우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되지만 예정대로 경선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4년간 68개 법안을 발의해 27건이 통과됐고 당으로부터 국감 우수의원과 수많은 시민단체로부터 우수의원상을 수상했다. 시스템에 의한 공정한 평가가 아니라는 반증"이라며 "이재명 사당의 치욕스런 정치보복에 맞서 의연히 싸우겠다"고 했다.
한편 친명 행동가로 평가받는 경쟁자 박정현 최고위원은 오는 2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세몰이에 들어간다.
하위 10%에 포함된 박영순 의원이 경선완주 의지를 밝힘에 따라 압도적인 승리로 당 결정의 당위성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친명인사들의 개소식 대거 참여 여부도 관심이다.
그는 최고위원 지명후 지역 기자들을 만나선 "이재명 대표는 개인적으로 알지 못했다"고 전하면서도 대신 "시의원할때 이 대표가 성남시장을 했는데 자치단체장이 되면 롤모델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역화폐 '대덕이로움'이나 기본소득도 그 분한테 아이디어를 얻은 측면이 있다"며 이 대표와의 간접적 인연을 강조한 바 있다.
국힘은 대덕구에서 재선 국회의원과 구청장을 지낸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물밑 지원을 누가 받고 있는지를 놓고 박경호 전 당협위원장과 이석봉 전 대전시경제과학부시장이 날선 대립을 보이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대전시의회서 열린 회견에서 박 예비후보가 정용기 사장과 갈등이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친 정용기계로 알려진 이용기(대덕구3) 시의원과 송근우 대덕구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대동한 바 있다.
또한 구청 사무실을 순회하며 명함을 배부한 혐의로 선관위에 의해 경찰에 고발된 인물이 박 예비후보임을 사실상 공표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비유했다. 이같은 내용을 선거구민에게 대량으로도 발송해 박 예비후보를 자극했다.
박 예비후보도 다음 달 같은 장소서 송활섭(대덕구2) 시의원과 지지자를 대거 대동해 맞불 회견을 하면서 "이석봉 예비후보가 선을 넘어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강경대응을 천명했다.
특히 이 예비후보가 유성구을 출마를 준비하던중 유성을 지역구 5선의원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이 영입되자 대덕구로 옮기고 청년위원장을 빼가거나 회견을 통해 적전분열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대덕구는 20대에선 새누리당 정용기(45.46%) 후보가 민주당 박영순(33.56%) 후보에 앞섰고, 21대에선 박영순 의원이 49.30%를 얻어 미래통합당 정용기(46.24%) 후보에게 설욕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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