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떠나도 입방정인 클린스만…한국축구에는 시한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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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와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60·독일)의 동행은 처음부터 의문투성이였다.
지난해 3월 파울루 벤투 전 감독(포르투갈)의 후임을 찾기 위해 구성된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유명무실했고, 3년의 지도자 경력 공백과 불성실한 근무태도로 악평이 자자했던 그가 선임되면서 물음표가 가득 달렸다.
하지만 클린스만 전 감독은 한국을 떠난 뒤에도 말썽이다.
클린스만 전 감독의 '폭로전'은 한국축구에 이로울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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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국내에 상주하지 않고 자택 등 해외를 누비며 불성실한 태도로 비판을 받을 때마다 “대표팀 감독은 국제적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는 핑계를 댔다.
결과로도 실패였다. 클린스만 전 감독의 축구는 임기 내내 ‘무전술’에 가까웠다. 결국 2023카타르아시안컵에서도 졸전을 거듭하며 4강에서 탈락했다. 사상 최고 전력으로 64년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클린스만 전 감독과 함께 기회는 사라졌다. 결국 16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그의 경질을 발표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전 감독은 한국을 떠난 뒤에도 말썽이다. 지난달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과 진행한 인터뷰가 최근 재조명됐다. 지난해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는 과정에 대해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벤투 감독의 후임을 찾던 정몽규 회장에게 농담조로 ‘감독이 필요한가?’라 물었다”고 밝힌 그는 “정 회장은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내게 정식 제안을 건넸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 때와 같은 프로세스로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고 한 정 회장의 말과 배치되는 주장이다.
또 재택근무에 대해서도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머물고 싶지 않았다”며 “파주가 북한과 가까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의 ‘폭로전’은 한국축구에 이로울 게 없다. 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로 꾸리며 새 출발을 하고자 하는 한국축구에 계속해서 분란을 야기하고,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그는 이제 한국축구와 무관한 사람이다. 다만 한국축구는 추후 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때 다른 조건뿐 아니라 잡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인물을 뽑아야 한다는 새로운 교훈을 얻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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