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병원 민간인 진료 10건으로 늘어…12개 군병원 응급실 개방(종합)

옥승욱 기자 2024. 2. 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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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라 군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민간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20일 군병원 응급실 개방 이후 21일 정오(12시) 기준 군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민간인은 총 10건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양주병원에서 12개 군 병원장 전원과 화상회의를 실시하고, 민간인 진료 지원을 위한 응급실 진료태세와 민간인 환자의 군병원 이용절차 등 세부사항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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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정오 기준 10건으로 집계
신원식 "국민 불편 없도록 적극 진료"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대란이 가시화하며 정부가 군병원 12곳 응급실을 민간인에게 개방한 20일 오후 의료진들이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응급실에서 민간인 환자를 옮기고 있다. 2024.02.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라 군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민간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20일 군병원 응급실 개방 이후 21일 정오(12시) 기준 군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민간인은 총 10건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까지만 해도 4건에 그쳤던 민간인 진료가 4시간 만에 6건이 더 늘어난 것이다.

민간인 진료는 국군수도병원에서 5명, 국군대전병원에서 4명, 국군포천병원에서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수도병원에 입원한 84세 남성은 고관절 골절로 민간 대학병원을 갔지만 입원이 어렵자 군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이날 오후 국군양주병원을 방문해 민간인 환자 진료를 위한 군병원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했다.

신 장관은 양주병원에서 12개 군 병원장 전원과 화상회의를 실시하고, 민간인 진료 지원을 위한 응급실 진료태세와 민간인 환자의 군병원 이용절차 등 세부사항을 살펴봤다.

그는 화상회의를 통해 "군의 존재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군병원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하고 친절하게 응대하고 적극적으로 진료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진료요원 추가 편성, 교대여건 보장 등 의료진 피로도 관리방안도 강구하라"고도 지시했다.

신 장관은 특히 "군 의료요원은 유사시 자신보다 전우의 생명을 위해 노력하는 고귀한 임무를 수행한다"며 "이번처럼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국가적 위기상황에 전투현장에서 전우를 구한다는 마음으로 헌신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방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 등 의사들이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대비해 어제(20일) 전국 15개 군병원 중 12개 병원의 응급실을 개방한 바 있다.

응급실을 개방한 군 병원은 국군강릉병원, 국군춘천병원, 국군홍천병원, 국군고양병원, 국군양주병원, 국군포천병원, 국군서울지구병원, 국군수도병원, 국군대전병원과 해군해양의료원·해군포항병원, 공군항공우주의료원 등이다.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는 구리·대구·함평 병원은 제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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