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팬들, 엄마보다 더 반겨줘… ‘듄: 파트2’ 주역들 다 모인 프레스 컨퍼런스

2024. 2. 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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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듄: 파트2’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한 오스틴 버틀러, 젠데이아, 티모시 샬라메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듄: 파트2’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 등 4인의 배우와 드니 빌뇌브 감독이 참석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파트 1을 보고 온다면 더 좋겠지만, 파트2만 보아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을 보였다.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한 배우들은 “공항에서부터 열렬히 환호해 주고 따뜻하게 맞아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한다. 감동받았다”며 한국 팬들의 대한 애정에 화답하기도. 

지금부터 화기애애했던 ‘듄: 파트2’의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을 함께 만나보자. 

Q. 티모시 샬라메는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한국에 5년 만에 다시 방문했는데 소감은 

티모시 샬라메: 한국에 두 번째 방문이다. 한국에 다시 방문하게 돼 너무 영광이다. 전 세계 어느 국가보다 저를 환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Q. 다른 배우들은 어떤가 

젠데이아: 너무 놀랍다. 한국에 처음인데 정말 환대해 주셔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많은 선물도 주고, 따뜻하게 대해줘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 자랑스러운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오스틴 버틀러: 티모시와 젠데이아가 한 말에 격하게 동의한다. 한국 영화를 정말 좋아하고, 항상 와보고 싶었는데 오게 돼 감사하다.

스텔란 스카스가드: 나도 너무 좋다.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한다. 최대한 먹을 수 있는 만큼 많이 먹고 갈 것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 이렇게 한국에 올 수 있어 영광이다. 오래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러 한국에 왔었다. 한국인들이 정말 영화를 사랑한단 것을 매번 느꼈다. ‘듄: 파트2’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 

사진: ‘듄: 파트2’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한 티모시 샬라

# 질의응답 

Q.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 시대의 역습’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키 메시지’는 무엇인가 

드니 빌뇌브 감독: 원작에 충실하려고 했다. ‘경고’의 메시지를 원작이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듄’은 어떻게 보면 젊은 청년의 이야기다.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유전적인 모습들을 다 버리고 교육과 여러 훈련을 통해 자유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영화를 보면 굉장히 많은 고민과 과정을 가지고 인생을 찾아가고 있다. 그 모든 것들은 책에 담겨 있다. 

Q. 등장부터 액션이나 비주얼이 남달랐는데 어떤 노력을 했는지 

오스틴 버틀러: 준비 과정은 사실 감독님과의 대화로부터 시작되었다. 신체적으로 보이는 비주얼이 가장 먼저라 트레이닝에 바로 돌입했다. 체중을 늘렸고, 원래 내 체격보다 조금 더 체중을 붙인 상태로 등장한다. 격투 트레이닝을 했다. 티모시와 나 모두 세트장에 도착하기 전에 열심히 훈련했다. 만나자마자 격투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티모시 샬라메: 정말 오스틴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역할에 불어넣은 생기가 엄청난 영감이 됐다. 전편 역시도 자신감이 넘쳤지만, 이번 작품에서 오스틴을 보자마자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Q. 티모시 샬라메는 원작을 봤다면 원작의 캐릭터의 어떤 부분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졌나 

티모시 샬라메: 원작 소설 물론 읽었다. 드니 감독님을 만나기 전부터 읽고 있었다. 감독님이 이 작업을 준비한 지 벌써 6년이나 됐다. 작가가 ‘폴’이 영웅으로 비치는 것이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여러 부분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

Q. 스텔란 스카스가드와 젠데이아는 첫 한국 방문인데 어떤지 

스텔란 스카스가드: 내가 다른 배우들보다 늦게 와서 팬들이 없었다(웃음). 그래서 아쉬웠다. 

젠데이아: 공항에서부터 정말 많은 분들이 편지를 주셨다. 아직 모두 읽지 못했다. 서로 알지 못하는데 이렇게 만날 수 있다는 게 특별한 유대감이 든다. 그리고 맛있는 한국 과자들도 많이 챙겨주셨다.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준 팬들을 처음 봤다. 너무 특별하게 느꼈다. 

사진: ‘듄: 파트2’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한 젠데이

Q. 한국에는 ‘듄’의 팬들인 ‘듄친자’들이 있다. 이 존재를 알고 있는지, 그리고 한국인들이 ‘듄’에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티모시 샬라메: 아무래도 감독님 덕분인 것 같다. 영화를 너무 잘 만드신 거 같다. 

젠데이아: 티모시 배우가 답을 잘해준 거 같다. 이 책을 어렸을 때부터 읽으며 자라진 않았다. 근데 감독님 덕분에 이 소설에 대해 알게 됐고, 감독님이 얼마나 열정적이고, 이 책에 대해서 얼마나 애정을 갖고 있는지 대본과 영화에도 잘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런 유니버스의 일원이 된 게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책임감도 많이 느꼈다. 나도 ‘듄’이라는 유니버스에 감독님 덕에 들어오게 됐고, 나도 사랑에 빠지게 됐다. 

Q. 영화에서 ‘프레멘’들의 분열을 두드러지게 보여준다. 이유가 있다면 

드니 빌뇌브 감독: 원작 작가님이 1편 이후 반응을 좋아하지 않은 것 같다. 영웅에 대한 경고를 전달하고 싶었지만, 관객들은 영웅을 좋아하게 됐다. 본인이 처음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메사야’ 편을 추가로 쓰게 됐다. 나는 이 편까지 다 읽고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었고, 그 의도를 충실하게 영화에 다 담으려고 했다. 이런 것들을 어떻게 잘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프레멘’이라는 부족이 어떻게 보면 단일된 생각을 갖고 있는 집단이 아닌 걸 보여주고 싶었다.

Q. ‘웡카’ 이후 ‘듄: 파트2’가 개봉하는데 

티모시 샬라메: 혼란스러우실 거 같다. ‘웡카’에서 초콜릿 팔던 사람이 갑자기 뭐 하는 걸까 싶을 수 있을 것 같다(웃음). 하지만, 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영화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가진 국가라고 생각한다. 지금 한국에 온 게 너무 기쁘고, 한국 관객들도 즐겁게 봐주실 것 같다. 

Q. SF 소설계의 큰 획을 그은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듄: 파트2’에 이르기까지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영화 ‘듄’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스텔란 스카스가드: 종교에 대한 비판적인 면모와 경고의 메시지를 소설이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그런 의미를 보고 참여하게 되었다. 

오스틴 버틀러: 15살 때 이 소설을 처음 읽었는데, 정말 몰입이 잘 됐다. 그리고 처음 감독님을 처음 만났을 때 내가 출연하게 될 줄은 몰랐다. 난 파트 2부터 참여하게 됐는데, 의미가 되게 깊었다. 드니 감독님이 어떻게 해석해 영화화했고, 동료 배우들이 얼마나 뛰어난 연기를 잘 보여주는지 아니까 이 유니버스에 합류할 때 굉장히 흥분됐다. 이 영화에 참여한 게 얼마나 영광인지 생각만 해도 닭살이 돋을 정도로 영광이다. 감사한 기회다. 

젠데이아: 나도 동의한다. 나 역시 이런 큰 유니버스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해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아까도 말씀드렸듯 난 이 소설을 읽으며 자라지는 않았지만, 감독님이 정말 원작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잘할 수 있었다. 소설에 대해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하면서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인 느낌도 들었다. 원작의 팬들이 많이 있지 않나. 그래서 책임감도 든다.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티모시 샬라메: 드니 빌뇌브 감독님과 함께 하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역할을 내게 주시고, 그 역할을 해내기 위해 정신적으로 해내야 하는 절제와 수많은 아이디어가 필요했다. ‘폴’이라는 캐릭터를 연구하면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것에 감사하다.

드니 빌뇌브 감독: 한 남자가 다른 문화에서 온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된 것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 ‘듄: 파트2’는 전편보다 강인한 영화다. 액션이 정말 많다. 내가 평생 했던 어떤 일들 중에서도 가장 힘든 과제였다. 액션 시퀀스가 정말 복잡했다. 

사진: ‘듄: 파트2’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한 드니 빌뇌브 감독

# 마지막 인사 

드니 빌뇌브 감독: 우리의 의도 중 하나가 ‘파트 1’을 보지 않았어도 ‘파트 2’를 즐길 수 있게 하는 거였다. 1을 보지 않아도 재밌게 볼 수 있다. 

티모시 샬라메: 다시 한번 공항에서 뜨겁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 선물도 정말 많이 받았고, 편지도 많이 받았다. 정말 고맙고 ‘듄: 파트2’ 한국에서 큰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말 감사하다. 

젠데이아: 너무나 특별하게 생각한다. 한국에서 이런 자리에 설 수 있어 꿈같다. ‘듄: 파트2’의 일원이 된 것을 내가 즐긴 만큼 관객분들도 즐겨달라. 

오스틴 버틀러: 정말 감사하다. 영화 좋아해 주셨으면 참 좋겠다. 이런 영화의 일부가 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스텔란 스카스가드: 멋진 영화다. 그렇기에 정말 영화관에서 봐줬으면 좋겠다.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영화 ‘듄: 파트2’. 오는 2월 28일, 드디어 영화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사진 김치윤 기자 cyk78@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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