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김한정도 '하위10%' 통보…"납득 못해" 현역 커밍아웃 6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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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재인계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현역의원 의정활동 평가에서 '하위 10%' 통보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로써 공천관리위원회 평가 결과에 반발해 최하위권 통보 사실을 직접 밝힌 의원은 6명으로 늘었다.
이날까지 최하위권 통보 사실을 직접 공개한 의원은 김한정 의원을 비롯해 김영주·박영순·박용진·송갑석·윤영찬 의원 등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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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하위 10% 통보 납득 어려워…불리하더라도 경선 치르겠다"
[서울=뉴시스]조재완 조성하 기자 = 친문재인계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현역의원 의정활동 평가에서 '하위 10%' 통보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로써 공천관리위원회 평가 결과에 반발해 최하위권 통보 사실을 직접 밝힌 의원은 6명으로 늘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공관위로부터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퍼센트에 속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하위 10%라는 수치와 굴레를 쓰고 경선에 임해야 하는지 참담한 심정"이라며 "남양주을구는 지난 대선에서 이겼고,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와 시도의원 7인의 출마자 전원을 당선시켰다. 감히 국민의힘이 넘볼 수 없도록 해 놓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 갑자기 '육사생도 시절 남양주 행군 경험'을 내세운 비례의원이 나타났고, 김한정 비명 논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김한정이 당에서 설 자리가 없어져 가는 절망감을 느꼈다"고 했다.
다만 "부당한 낙인과 불리를 탓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양주에 3선 의원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과 민주당에 김한정 같은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격려를 믿는다"며 "남양주을 당원과 시민의 판단에 맡기고, 고난의 길을 가려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경선에서 이겨내어 제게 부여된 소임과 의무를 다해 나가겠다"며 "민주당이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을 제대로 실현해 정권교체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가진 백브리핑에서 "공관위원장 권유로 재심을 신청해놨지만 크게 기대하진 않는다"며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에 주어진 절차를 지켜나갈 것이고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탈당하지 않고 경선까지 치르겠다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불리하더라도 경선에 임하겠다"며 "시민들의 판단을 믿겠다"고 했다.
당 공관위가 지난 19일부터 '하위 20%' 의원들을 대상으로 개별 통보에 들어간 가운데, 통보 받은 의원들이 줄지어 '커밍아웃'을 선언하며 심사 결과에 반발해 공천을 둘러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날까지 최하위권 통보 사실을 직접 공개한 의원은 김한정 의원을 비롯해 김영주·박영순·박용진·송갑석·윤영찬 의원 등 6명이다. '하위 10%' 의원은 경선 득표 30%, '하위 20%' 의원은 20% 감산 페널티를 받는다.
당 지도부와 공관위는 공천 심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우리 당 공관위는 원칙에 따라 공천을 하고 있다"며 "당이 정해놓은 원칙과 절차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모든 공천 심사는 저의 책임 하에 이뤄지고 있다"며 "제가 아는 한 비명계 공천 학살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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