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민주당 '학살 공천', 국민의힘 '무음 공천'"

거대 양당 공천잡음 비판…"적폐와의 동거 자처"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개혁신당이 최근 불거진 두 거대양당의 공천 갈등에 대해 각각 '학살 공천', '무음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이기인 개혁신당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 공천에 잡음이 없어 얼핏 매끄러운 공천으로 보일 수 있으나 면면을 보면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각각 경기 동두천연천, 경북 영천청도에서 국민의힘 단수 공천을 받은 김성원, 이만희 의원을 집중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처참한 수해 현장에서 사진 잘 나오게 비나 더 왔으면 좋겠다고 망언한 인물도, 이태원 참사를 두고 각시탈 음모를 설파한 인물도 단수공천"이라며 "물갈이 대상인 TK 의원 대부분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무개혁 공천은 김건희 여사의 특검 처리와도 무관하지 않다"며 "낙천 시 특검 표결의 이탈 표가 생길 것을 염려해 적폐와 동거를 자처한 셈이다. 당장 민주당 공천 파동에 가려져 있지만 후속 결과는 국민께 낱낱이 회자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선택 소속인 곽대중 개혁신당 대변인 역시 같은 날 논평을 내고 양당 공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거대 양당의 총선 공천이 점입가경"이라면서 "민주당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해당한다고 통보받은 의원들은 어찌 된 일인지 하나같이 '비명'으로 분류되던 정치인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명계 학살을 위해 이재명 대표가 비선 팀을 가동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며 "비선 팀 일원으로 회자하는 인물은 하나같이 대장동 특혜와 법인카드 유용 사건에 연루돼 처벌받았다. 범법자들이 정치 학살을 주도하는 형국"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선 "운동권 청산을 앞세운 맞수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곽 대변인은 "세상을 청산과 척결의 이분법으로 재단하는 검사 출신 초보 정치인다운 행보"라며 "국민은 운동권 저격수를 뽑기 위해 동원되는 투표 기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의 제3당 이탈을 막기 위해 공천을 질질 끌며 기득권 현역의 연명치료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개혁신당은 이 아수라장의 선명한 대안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