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김부겸 전 총리 "이재명, 지금 상황 바로잡아라"

김주훈 2024. 2. 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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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신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가 21일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둘러싼 내홍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가 지금의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두 총리는 "우리는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자 한다"며 "그러나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지금의 상황을 바로잡지 않으면 우리 또한 총선 승리에 기여하는 역할을 찾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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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부 출신 총리들, 민주당 '공천 갈등' 우려
"이재명·지도부, 총선 승리 위해 이익 내려놔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12월 28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문재인 정부 출신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가 21일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둘러싼 내홍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가 지금의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두 총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초심으로 돌아가고, 총선 승리를 위해 작은 이익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일찍이 우리 민주당의 공천이 투명성·공정성·국민 눈높이라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그런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의 공천은 많은 논란에 휩싸여 있고, 이 대표가 여러 번 강조했던 시스템 공천·민주적 원칙·객관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 등은 "국민의 삶이 매우 어렵고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 정부의 무능력과 무책임을 견제하고 비판적 정책 대안을 제시하려면 우리 민주당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만큼, 공천은 이 승리의 길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공천 과정에서 당이 사분오열되고 서로의 신뢰를 잃게 되면 국민의 마음도 잃게 된다"며 "국민의 마음을 잃으면 입법부까지 넘겨줄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남은 윤석열 검찰 정부 3년 동안 우리 민주당은 국민에게 죄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두 총리는 "우리는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자 한다"며 "그러나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지금의 상황을 바로잡지 않으면 우리 또한 총선 승리에 기여하는 역할을 찾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다시 한번 우리 민주당의 당원과 지지자들, 국민들이 하나 될 수 있는 공정한 공천관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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