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한지상 "성추행한 적 없다...10억 금전 협박도 받아"[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해명했다.
21일 법률신문은 한지상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지상은 "나는 결코 성추행범이 아니다. 추행을 하지 않았다. 추행이었다면 상대방도 이미 고소를 하지 않았을까. 4년 전 이야기를 꺼내 이슈가 되는 것 자체로 죄송하지만, 진실은 꼭 알리고 싶다. 제가 하지도 않은 행동들이 진실인양 박제되고 억측이 되어 퍼지는 상황들이 수치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한지상의 변호인은 "혼자 말로 대응하며 끌려다닌 4개월과 자필사과문으로 A 씨에 명분을 준 게 안타깝다"라고 이야기했다.
한지상은 지난해 10월 뮤지컬 '더데빌: 파우스트'에서 하차했다.
사건은 2019년 9월 1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지상이 '벤허' 공연을 10분쯤 남기고 있을 때 A씨에게 메시지가 왔다.
A씨는 한지상과 2018년 5월부터 약 8개월 간 이른바 '썸'을 탄 여성으로 그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상호 동의 하에 이루어진 스킨십을 마치 팬심을 이용해 강제 추행한 것처럼 묘사해 놓았다.
당시를 회상하는 한지상은 "화면 위에 뜬 두 문장이 심상치 않았다. '이거 읽는 순간 공연할 수 없는 멘털이겠다'고 생각했다. 공연을 끝내고 메시지 읽었는데 굉장히 심각한 내용이었다. 어떠한 판단을 하기도 전에 '아 이거 협박이다'. 나와 이 사람은 남자와 여자로 만났는데, 갑자기 배우와 팬 관계로 태도가 달라져 있었다. 거기다 사실이 아닌 일까지 사실처럼 말을 하니 무서웠다. 일단 달래서 이성적으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A씨와 합의 없는 신체 접촉은 없었다는 한지상은 "하지 않은 일로 마녀사냥을 당할까 무서웠다. 무조건 진정시키려고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 추행이 아니었다는 점에는 충분히 동의를 구하고 연락이 소홀했던 부분에 대한 사과지 추행 주장에 대한 사과는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한지상은 A씨가 '보상'을 언급하며, 수차례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처음부터 돈을 달라고 한 건 아니었다. 사과를 수차례 했음에도 만족하지 않고 다른 보상 방법도 생각해 보라니까 돈을 요구하는 거라고 짐작했다. 그게 발단이 돼 공갈죄 성립은 받지 못했다"라며 "상대는 공개 연애를 하든지, 5~10억 원의 금전 보상을 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장소에서 만난 A씨는 한지상에게 '성추행한 거 아니다. 일방적으로 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한지상은 A씨와의 대화를 모두 녹음했다고 밝혔다.
한지상이 번호사를 선임하고 법적으로 해결하려고 하자 A 씨는 가깝게 지내는 방송국 지인, 기자, 변호사 등을 통한 배우의 실명 노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공포감에 사로잡힌 한지상은 2020년 3월 A 씨를 공갈미수, 강요미수로 고소했다.
A 씨는 같은 해 11월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지만 삭제했다. 하지만 추행이 없다고 정정하는 글은 올리지 않았다. 그는 2020년 12월 30일 한지상에게 '그간 마음의 상처 힘들었던 거 빨리 치유되시길. 시간이 지나 다시 무대에 서시는 그날까지 기도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지상은 "이 상황이 알려질까 봐 고소하기 싫었다. 그럼에도 고소한 이유는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을 벗어나고 싶었다. 피폐해진 삶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지상은 2020년 팬 A씨와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한지상은 A씨를 공갈 미수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이후 소속사 측은 "한지상은 위법사실이 없으며 권력을 이용해 만남을 가진 것도 아니다. 호감을 느낀 상태와 있었던 사생활이지만 상대방이 공개 게시판에 피해를 주장한 글을 올린 후 도의적인 책임감에 사과를 했고 그 당시 위력이나 강제적 행위는 없었음을 재차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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