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19만년전∼2천600년전 화산 분출…분류상 '활화산'

고성식 2024. 2. 21. 15: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라산이 19만년 전부터 2천600년 전까지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인 화산활동으로 형성됐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온다.

21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한라산 지질은 Y계곡 일대 조면암(약 19만 년 전)이 가장 오래됐고 한라산 동측 면 돌오름(해발고도 1천278m)이 약 2천600년 전 형성돼 가장 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약 19만 년 전부터 약 2천600년 전까지 화산활동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현재 한라산의 모습에 이른 것으로 보고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Y계곡' 19만년 전, '돌오름' 2천600년 전 형성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한라산이 19만년 전부터 2천600년 전까지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인 화산활동으로 형성됐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온다.

한라산 백록담 만설 [연합뉴스 자료 사진]

21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한라산 지질은 Y계곡 일대 조면암(약 19만 년 전)이 가장 오래됐고 한라산 동측 면 돌오름(해발고도 1천278m)이 약 2천600년 전 형성돼 가장 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약 19만 년 전부터 약 2천600년 전까지 화산활동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현재 한라산의 모습에 이른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돌오름에서의 화산분출 기록은 현재까지 밝혀진 제주도의 화산 활동 중 가장 '젊은 화산활동'이다.

지금까지 제주도의 비교적 젊은 화산활동 기록으로는 제주도 서남부 안덕면 상창리 병악에서 약 5천년 전 화산 기록(2014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있고 또 송악산이 약 3천700년 전 화산활동 기록(2015년 한라산연구부, 경상대학교)이 보고된 바 있다.

돌오름은 한라산 동측 면에 있는 소형 돔 형태의 조면암으로 이뤄진 오름이다. 최고 해발 고도 1천278.5m, 직경 230m, 비고 약 50m다.

일반적으로 지질학에서는 1만년 이내의 화산활동 기록이 있는 화산을 활화산으로 분류한다.

제주도의 경우 세종실록지리지, 고려사, 동국여지승람 등 역사서에 화산활동을 목격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기록이 존재해 세계화산백과사전에 이미 활화산으로 분류·표기돼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한라산 지질도 발간을 통해 한라산을 비롯해 제주 곳곳에서 화산활동이 반복적으로 계속되었음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유산본부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한라산 지질조사를 진행해 '한라산 지질도'를 발간할 예정이다.

하늘에서 본 겨울 한라산 [연합뉴스 자료 사진]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 지질도는 한라산 지형, 식생, 토양 등 다양한 기초연구 분야의 근간이 되는 주요한 자료"라며 "지질도 발간과 더불어 기초자료의 체계적 정리, 관계 연구자(기관)와의 공유 및 공동연구 확대 등을 통해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의 가치를 더 높이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라산 돌오름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kos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