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1보다 강인하다”…‘듄: 파트2’, 듄친자들 만족시킬까 (종합)[MK★현장]

티모시 샬라메 ‘듄: 파트2’ 2월 28일 개봉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

‘듄: 파트2’가 한국에 상륙했다. ‘듄친자’(듄에 미친 자)들의 기다림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21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듄: 파트2’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개최돼 드니 빌뇌브 감독을 비롯해 배우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자리에 참석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을 비롯해 배우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공항 내리자마자 한국 팬들 환대 받아”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티모시 샬라메는 “한국에 두 번째 방문인데 진심으로 한국에 올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웡카’ ‘듄’이든 한국에서 전 세계 어느 곳보다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젠데이아는 “너무나 놀랍다. 제가 한국에 방문했는데, 너무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너무 환대를 해주셨다.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수많은 팬들이 직접 만든 그림이나 따뜻하게 반겨줘서 기쁘다. 함께 하는 이분들과 자랑스러운 작품에 함께 해서 감사하다”라고 내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스틴 버틀러는 “방금 두 사람 말에 격하게 공감한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환대해주셨다. 한국 영화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다. 이 자리에 오게 돼서 기쁘다”라고 첨언했다.

감독은 “한국에 올 수 있어서 영광이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려고 왔고, 이번에 또 왔는데 한국은 진정한 영화를 좋아하는 나라다. ‘듄’을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 “파트1보다 더 원작에 충실하려고 노력”

배우 오스틴 버틀러, 젠데이아, 티모시 샬라메가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한 폴은 황제에 의해 가문이 몰락한 뒤 복수를 꿈꾸는 인물로, ‘듄: 파트2’에서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액션 연기와 더 깊어진 감정선으로 관객들을 매료할 것이다.

감독은 “제가 이번에 원작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어떻게 보면 경고의 메시지다. 듄은 젊은 청년의 이야기다.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고, 유전적인 모습들을 버리고 교육과 훈련을 통해 자유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영화에 보면 고민과 과제를 가지고 찾아가는 이야기고, 이게 책에 모두 담겨 있다”라며 원작을 중심으로 했다는 걸 계속 강조했다.

오스틴 버틀러는 하코넨 가문의 후계자, 살인을 마치 게임처럼 즐기는 잔혹한 성정을 가진 페이드 로타는 감정이라고는 없는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도 가지고 있는 페이드 로타로 등장한다. 페이드 로타는 하코넨 남작의 명으로 자신의 가문과 황제에 반하는 프레멘 부족을 몰살하러 아라키스 행성으로 떠난다.

그는 이번 액션에 대해 “준비과정은 감독님과의 대화를 통해서였다. 또 원작을 읽었다. 신체적인 부분을 위해 트레이닝에 먼저 집중했고, 체중을 늘렸다. 격투 트레이닝, 필리핀 전통 무술도 연습했다. 티모시도 그렇고, 세트장에 도착하기 전에 몇 개월간 열심히 노력했다. 처음 서로 만났을 때 서로 격투하는 장면을 찍어야 했다. 그렇게 한 첫 촬영이 제가 맡은 역할의 베이스가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티모시 샬라메는 “오스틴이 이 영화에서 해낸 것은 정말 대단하다. 오스틴이 불어넣은 생기가 영감을 줬다. 전편 역시도 자신감 있는 영화였는데 캐스팅에서 오스틴을 보고 영감을 받고 저 또한 에너지를 준비해야겠다 싶었다”라고 격하게 공감했다.

# “‘듄: 파트2’ 출연은 영광 그 자체”

배우 오스틴 버틀러가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출연 이유에 대해 “종교의 비판적인 면모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의미에서 참여한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오스틴 버틀러는 “15살에 소설을 읽었다. 그때 이러한 유니버스에서 몰입될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즐거움이었다. 처음 감독님을 만났을 때 영화에 출연할지 몰랐다. 그때 돼서 다시 소설을 읽었는데 또 다른 의미를 주는 것 같더라. 저는 파트2부터 참여하게 됐는데 파트1을 보고 참여할 수 있는게 의미가 깊었다. 뛰어난 동료배우들이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는지, 뛰어난 유니버스에 함께 할 수 있어서 흥분이 되고 기대됐다. 파트1도 여러번 봤다. 제가 이 영화를 참여할 수 있는 게 닭살이 돋을 정도로 영광스러운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젠데이아는 “여기에 저도 동의한다. 큰 유니버스의 일원이 된게 영광이고 앞에도 말씀드렸는데 저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자라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채널을 통해 이 유니버스에 돌아왔다. 감독님이 원작을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그걸 잘 알고 있다. 아는 만큼 세상이 보이는 걸 알 수 있었다”라고 밝히며 ‘영광’이라는 단어로 ‘듄’을 설명했다.

티모시 샬라메 역시 “저도 공감을 한다. 영광이라는 단어가 뭔지 알고 있고 격하게 공감한다. 대단한 영화적 커리어를 따라오면서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폴 역할을 저에게 주시고, 캐릭터를 위해 정신적인 아이디어 등 탐구하면서 느낄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라고 털어놓았다.

배우 젠데이아가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영화인으로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파트1보다 더 강인하다. 훨씬 더 액션이 많다는 이야기다. 평생했던 일중에서 가장 힘든 과제이지 않나 싶다”라며 겸손해지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28일 개봉.

[여의도동(서울)=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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