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신작 '미키 17', 3월 말→내년 1월31일 개봉 연기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의 개봉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스크린데일리 등은 "워너브러더스가 '미키17'의 개봉일을 오는 2025년 1월 31일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당초 '미키17'은 오는 3월 29일 개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있었던 미국의 배우방송인노동조합(이하 SAG-AFTRA)과 미국작가조합(WGA) 파업 여파로 제작 기간이 늘어나면서, 개봉이 연기됐다.

일각에서는 '미키 17'이 오는 5월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일 것으로 추측했으나, 최종적으로 내년에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스크린데일리는 "새로운 개봉일은 북미 지역의 IMAX(아이맥스) 스크린 가용성을 보장하고, 아시아 지역 등의 설 연휴와 일치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키17'은 에드워드 애슈턴 작가가 출간한 SF 소설 '미키7'(Mickey7)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워너브러더스가 투자와 배급을 담당하고 로버트 패틴슨, 스티븐 연, 토니 콜레트, 마크 러팔로, 나오미 애키가 출연한다.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다.

원작은 얼음 세계 니플하임의 식민지화를 위해 파견된 인조 인간 미키7의 이야기를 그리는 소설이다. 봉준호 감독은 앞서 차기작을 준비하던 중에 아직 출판되지 않은 '미키7'의 원고를 보게 됐고, 이내 작품에 흥미를 느껴 영화화를 추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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