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영화 세계최고 수준, '듄친자' 생길만"…'듄2', 젠데이아 엄마보다 뜨거운 환대[종합]

강효진 기자 2024. 2. 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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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니 빌뇌브 감독 스텔란 스카스가드 오스틴 버틀러 젠데이아 티모시 샬라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듄2' 개봉을 앞두고 드니 빌뇌브 감독과 주연배우들이 열렬한 환대를 받으며 한국 팬들을 만나기 위해 나섰다.

영화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 내한 기자간담회가 2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콜먼,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 드니 빌뇌브 감독이 참석했다.

주연 티모시 샬라메는 이번 내한이 두 번째다.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5년 만에 한국에 방문한 소감에 대해 그는 "제 이름은 티모시 샬라메다. 폴 아트레이데스 역을 파트2에서 맡았다. 저는 한국에 두 번째 방문이다. 진심으로 한국에 오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 '더킹'이든 '웡카'든 '듄'이든 한국에서 저를 항상 너무나 환대해주시는 것에 대해 정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챠니 역을 맡은 젠데이아 콜먼은 "너무나 놀랍다. 한국에 처음 방문했는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너무나 환대해주셨다.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아름다운 수많은 팬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가져다주시고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좋았다. 한국에서 이 분들과 자랑스러워하는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다"고 한국에 오게 된 기쁨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너무나 많은 분들이 정말 아름다운 편지를 주셔서 아직도 다 읽지 못했다. 한 번도 마주하지 못한 분을 실제로 만난다는 것이 정말 아름다운 것 같다. 그 분들을 만난다는 것이 저 역시도 특별한 유대감을 느끼게 한다. 너무나 좋은, 맛있는 과자도 많이 주셨다. 한국 스낵을 많이 챙겨주셔서 너무 기뻤고 그 정도로 따뜻하게 맞아주신 팬들을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다. 저희 엄마 집에서도 그렇게 안 맞아주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래서 너무 특별하게 느껴진다. 정말정말 한국에 온 것이 너무 좋고 솔직히 더 오래 머물고 가고 싶다. 최대한 있는 동안 많이 머물고 많은 것을 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오스틴 버틀러 젠데이아 티모시 샬라메 ⓒ곽혜미 기자

하코넨 남작 역을 맡은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한국 처음 왔는데 한국 음식을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너무 짧게, 3일 밖에 없어서 슬프게 생각한다. 계속 먹어야 한다. 최대한 먹을 수 있을 만큼 계속 먹어야 한다"고 한국 음식 사랑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지난해 12월 깜짝 내한 이후 두 달만에 다시 한국에 오게 됐다. 그는 "한국에 오게 돼 영광이다. 오래 전 부국제 참석하러 왔었고 두 번 정도 방문했다. 한국인들이 정말 영화를 사랑한다는 걸 매번 느낄 수 있다. 진정한 시네필들의 국가다. '듄2'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파트2에 대해 "프랭크 허버트 원작에 최대한 충실하게 만들려고 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다. 컬트 집단이 생기게 되고, 이러한 원작의 메시지에 충실하려 했다. '듄'은 젊은 청년의 이야기다.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유전적인 모습들을 다 버리고 교육과 여러 훈련을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영화에 보면 굉장히 고민과 과제를 가지고 인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그 모든 것이 책에 담겼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작품의 메인 빌런 페이드 로타 역을 맡은 오스틴 버틀러는 캐릭터 준비 과정에 대해 "감독님과 대화에서 시작했다. 물론 소설을 읽었다. 감독님의 비전은 저에 대해서 먼저 신체적인 부분이 먼저라 트레이닝에 돌입했다. 체중을 늘렸고, 원래 체격보다는 좀 더 붙인 상태로 등장했다. 격투 트레이닝을 했고, 칼리라는 필리핀 전통 무술을 연습했다. 티모시도, 저도 부다페스트 세트장에 도착하기 몇개월 전에 열심히 훈련을 했다. 그리고 티모시와 제가 그 자리에서 처음 만났을 때 당장 격투하는 장면을 해야 했다. 첫 촬영이 제가 맡은 역할에 대해 기본 베이스가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티모시 샬라메는 "제 생각에 오스틴이 이번 영화에서 해낸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붙여주신 포스터를 보니 저도 저, 젠데이아도 젠데이아 같은데 다른 두 분은 원래 모습을 볼 수가 없다. 그 정도로 오스틴이 페이드 로타에 불어넣은 생기는 엄청나게 영감을 주는 것이었다. 첫 번째 전편 역시도 너무나 자신감 있는 영화였다. 캐스팅 테이블에서 오스틴을 보자마자 너무나 영감을 받았고 나도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 오스틴이 이렇게 하는데 나도 그 정도 에너지를 매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티모시 샬라메 ⓒ곽혜미 기자

더불어 '듄' 파트1부터 뜨거운 사랑을 보낸 '듄친자'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듄친자"라고 명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배우들에게 소개했고, 티모시 샬라메는 "바로 옆에 계신 감독님 덕분인 것 같다. 굉장히 영화를 뛰어나게 잘 만들어주셨고 원작의 열정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영화를 보실 때 다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제 생각에 전세계적인 현상인 것 같지만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영화에 대한 사랑 때문에 듄친자들이 생겨난 것 같다"고 한국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오스틴 버틀러는 "드니 감독님이 만들어낸 세계관이 전세계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닿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모든 인류가 공감할 이야기가 들어있다. 영화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영화관에 앉아 나보다 훨씬 거대한 세계 속에 완전히 몰입하는 경험을 사람들이 사랑하기 때문이 아닌가. 그가 가진 세계관이 가진 질감과 힘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 열광하는 것 같다. 특히 한국 시네마, 한국 영화계는 전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이유로 이렇게 저희 영화를 너무나 사랑해주시고 드니 감독님의 세계를 사랑해주시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또한 2월 극장가 티모시 샬라메는 '웡카' 흥행 이후 '듄2' 공개를 앞둔 대한 기대감에 대해 "팬 분들이 굉장히 혼란스럽지 않을까 생각한다. '초콜렛 팔더니 갑자기 우주에서 뭐하는 거지' 이런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진지하게 답변을 드리자면, 한국은 그 어느 곳보다 영화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가진 나라라고 생각한다. 미국 배우로서 너무나 풍부한 한국의 영화적 역사를 직접 느낄 수 있어서 기쁘다. 그런 곳인 한국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면 기쁠 것 같다"고 한국 팬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 젠데이아 티모시 샬라메 ⓒ곽혜미 기자

끝으로 드니 빌뇌브 감독은 "한 남자가 다른 문화에서 온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 것, 다른 문화에서 느끼게 되는 것이 저의 마음을 크게 움직이게 됐다. 영화인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전편보다 훨신 강인한 이야기다. 이는 훨씬 액션이 많다는 이야기다. 제가 했던 평생에 어떤 일보다 가장 힘든 과제엿다. 액션 시퀀스가 아주 많고 복잡했다. 저 스스로 겸손하고 겸허해지는 기분이었다"며 "저희가 하려고 했던 것 중에 하나가 파트1을 보지 않았더라도 파트2를 충분히 즐길 수 있게끔 하는 것이었다. 파트1과 파트2를 아시면 연결되겠지만, 모르시더라도 파트2만 보더라도 굉장히 잘 즐길 수 있다. 물론 보고 오면 좋겠지만 파트2만 보더라도 오락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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