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시장 독식하려던 디즈니·폭스·워너, 소송에 발목 잡히나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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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시장을 제대로 한 번 장악하려던 미디어 공룡 월트디즈니컴퍼니, 폭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한편 디즈니·폭스·워너 연합이 선보이는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월 100달러의 구독료를 넘진 않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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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스포츠 시장을 제대로 한 번 장악하려던 미디어 공룡 월트디즈니컴퍼니, 폭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앞서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디즈니는 폭스, 워너와 손을 잡고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이 플랫폼은 디즈니가 보유한 EPSN, TNT과 같은 채널은 물론 지금까지 온라인으로 스트리밍 되지 않았던 폭스나 ABC, Hulu의 콘텐츠들까지 묶어 제공할 예정이었다.
콘텐츠 목록에는 미국내셔널풋볼리그(NFL),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골프(PGA) 등 현지 인기 종목들의 중계도 포함되어 있는데, 만약 서비스가 현실화된다면 이들 연합은 미국 스포츠 경기의 55%를 확보하게 된다. 대부분 구독자들이 인기 플랫폼에 몰린다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사실상 독점과 다름없다.
실제로 해당 플랫폼은 등장만으로 스포츠 중계 시장에 격변을 일으켰다. 한참 상승세를 보여주던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 푸보TV의 주가는 디즈니 연합의 발표 이후 25% 이상 폭락했고, 반대로 디즈니의 주가는 99.14달러에서 110.54달러까지 치솟았다.
경쟁 업체 입장에선 이를 보고만 있을 순 없는 노릇. 이에 푸보TV는 20일 뉴욕주 연방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며 이들의 사업을 제한하달라 요청했다.
푸보TV의 CEO 데이비드 갠들러는 성명을 통해 "이들 기업(디즈니, 폭스, 워너)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통해 스포츠 콘텐츠 시장을 장악, 앞으로 유통 업체와 소비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경제적 이익을 얻어낼 것"이라고 지적하며 "특히 스포츠 팬들이 원하지 않는 콘텐츠들까지 번들로 묶어 판매하며 비싼 요금을 받아낼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세 플랫폼이 연합한다면 경쟁 플랫폼은 도태되고 그들만 몸집을 불리게 될 거다. 경쟁 플랫폼이 시장에 진입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장벽이 세워질 것"이라며 "스포츠 시장에서의 경쟁 역시 사라질 거고, 이에 따라 구독자들은 점점 더 높은 가격의 구독료를 지불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디즈니·폭스·워너 연합이 선보이는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월 100달러의 구독료를 넘진 않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푸보TV, 디즈니, 워너, 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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