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이탈 이틀째…軍병원, 민간인 응급환자 10명 진료(종합)

허고운 기자 2024. 2. 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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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근무지 집단 이탈에 따라 민간인 환자들이 속속 군병원 응급실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앞으로 의료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군병원을 찾는 민간인의 수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의무사 예하 수도, 대전, 고양, 양주, 포천, 춘천, 홍천, 강릉, 서울지구병원 △해군 예하 포항병원, 해양의료원 △공군 예하 항공우주의료원 등 전국 12개 군병원 응급실을 개방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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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2개 군병원 응급실 개방 운영…민간인 출입절차 간소화
해군포항병원 의료진들이 20일 오후 민간인 진료에 대비해 의료장비를 점검하고 있다.2024.2.2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근무지 집단 이탈에 따라 민간인 환자들이 속속 군병원 응급실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앞으로 의료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군병원을 찾는 민간인의 수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전국 12개 군병원 응급실에서 이뤄진 민간인 진료 사례는 총 10건이다.

병원별로는 국군수도병원 5명, 대전병원 4명, 포천병원 1명이다. 이들 중 수도병원∙대전병원∙포천병원에 각각 1명의 군인가족이, 대전병원엔 1명의 예비역 민간인이 방문했다.

이들 중 일부는 대학병원에서의 진료를 거부당해 군병원에 연락 후 방문한 사례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의무사 예하 수도, 대전, 고양, 양주, 포천, 춘천, 홍천, 강릉, 서울지구병원 △해군 예하 포항병원, 해양의료원 △공군 예하 항공우주의료원 등 전국 12개 군병원 응급실을 개방해 운영 중이다.

또 민간인의 원활한 출입을 위해 차에서 하차하지 않고 신분증을 확인하는 등 출입절차를 간소화했다. 아울러 안내 요원과 원무인력을 보강했으며, 접수∙의무기록 발급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군 당국은 향후 의료공백 상황이 악화될 경우 군장병 의료지원 태세에 제한이 없는 범위 내에서 민간 외래환자 진료, 군의관 파견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국군양주병원을 방문해 군 비상진료체계 현장을 점검하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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