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들의 쇼핑몰' 금해나 "갑작스런 인기와 관심에 스스로 붕 뜰까봐 두려워"[인터뷰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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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들의 쇼핑몰'의 배우 금해나는 갑작스러운 인기에 붕뜰까봐 두렵다는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배우 금해나는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감독 이권, 노규엽)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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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하늘 기자]
'킬러들의 쇼핑몰'의 배우 금해나는 갑작스러운 인기에 붕뜰까봐 두렵다는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배우 금해나는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감독 이권, 노규엽)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정진만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정지안의 생존기로 강지영 작가의 '살인자의 쇼핑몰'이 원작이다. 금해나는 정진만을 도와 정지안을 지키는 소민혜 역을 맡았다.
다양한 단편, 독립영화에 참여하며 배우 기획전으로 관객들과 만나기도 했다는 금해나는 "연극을 오래 했다. 단편, 독립영화를 하면서 영화라는 장르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어린 시절, 시골에 살면서 비디오 가게 죽순이였던 시절이 있다. 그때 거장들의 영화를 많이 봤다. 운명적으로 다가오더라. 새로운 세계가 열린 것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1987년생으로 늦게 시작한 것에 대해 따로 조급함은 없느냐는 물음에 "일반적으로 느끼는 조급함과 많이 달랐던 것 같다. 20대 때는 정말 많이 방황했다. 연기를 하기에는 안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조연출이나 기획도 많이 하면서 창작자의 입장에서 보면서 시야가 넓어지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단편, 독립을 한 것도 29살이었다. 그때는 연기를 그만두겠다는 마음으로 100만원 가지고 워킹홀리데이를 갔는데,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 세상에 덤벼보자는 마음이었다. 3개월 만에 내가 찍었던 영화가 미쟝센 영화제에 걸릴 것 같더라. 일주일 만에 비행기 표를 끊어서 왔다. 연극 연출가에게도 전화가 왔다. 큰 결심을 접고 와서 크게 조급하지는 않았다. '킬러들의 쇼핑몰'을 하면서 내가 무명 배우였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교직 이수, 영진위 지원 사업 지원, 복합문화 공간 제작하는 등의 다양한 이력들이 돋보이는 금해나는 "포인트가 다른 조급함이었다. 현실적인 방패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교직 이수를 땄다.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파티룸을 열었다. 배우라는 본분을 잊지 않기 위해서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단편영화 상영회를 했다. 연기를 너무 잘하고 싶은데 상영회를 기획하면 감독님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까. 연출 경험은 창작을 해보면 연기를 잘하는 방법, 감대로 연기하는 니즈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시나리오를 한번 써보게 됐다. 제작 지원에서 코로나 연계 일자리라고 해서 영진위에서 코로나 때문에 어려운 청년들에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출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었다"라고 답했다. 차기작으로 영화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감독 한제이)에 출연한다고.
갑작스러운 인기나 주목이 두려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는 금해나는 "가고자 했던 방향들을 모두 잊고 붕 뜰까 봐 두렵기도 하다. 사실 지금도 알바해야 하고, 원래 지내오던 일상이 있다. 지금 당장 그만둘 수 없는 상황이다. 삶의 균형을 잃어서 아찔했던 적이 있다. 중심을 잘 잡고 가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언급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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