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적격 판정' 김윤식 전 시흥시장 "국힘 입당 고려" [총선 나도 뛴다]
“이번 총선이 저에게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시민의 판단을 받아 볼 생각이다. 국민의힘 입당도 고려하고 있다.”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21일 오전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표 옆에서 수행비서 노릇하는 조정식과 더불어민주당은 시흥시민을 더이상 호갱취급 말라“며 조정식 국회의원과 민주당을 강하게 성토했다.
3선 시흥시장 출신의 김 전 시장은 “조정식 의원이 20년(5선)을 넘어 6선을 하겠다고 한다”며 “지역 내 각종 민원에 주민들이 집회 할 때 얼굴 한 번 안 비추고 시흥을 본인의 출세를 위한 도구 정도로 취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은 2번이나 경선 참여를 배제 당했다. 시흥의 민주당 지지세를 힘입어 민주당과 조정식 의원은 공천장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오만함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전 시장은 특히 “최근 국민의힘 쪽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입당을 권유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진보니 보수니 낡은 이념의 시대는 지나간 것 아니냐. 국힘 입당도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시흥시민을 믿고 끝까지 달리겠다”며 “일이 더 하고 싶다. 일이 자꾸 보인다. 정체의 늪에 빠진 시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호남 출신의 김 전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총선에 나설 경우 기존 가지고 있는 3선 시장의 인지도에 호남 유권자들의 지지를 더한다면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시흥을 선거구는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 지역으로 발표했다가 당시 정책위원장이던 조정식 사무총장을 단수 공천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꿔 김 전 시장이 경선에서 원천 배제된 데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김 전 시장은 예비후보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김형수 기자 vodo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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