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노후 어린이공원 '테마형 놀이터'로 바꾼다

정준영 2024. 2. 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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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올해 노후 어린이공원 9곳을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모험심을 자극할 특색 있는 '테마형 놀이터'로 재정비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이처럼 낡은 어린이공원 23곳을 대상으로 테마형 놀이터로 재정비하는 사업을 2025년까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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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피터팬·달·별 등 테마로 상상력 자극
양천구 어린이공원 재정비 [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올해 노후 어린이공원 9곳을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모험심을 자극할 특색 있는 '테마형 놀이터'로 재정비한다고 21일 밝혔다.

재정비 대상은 신월동 4곳, 신정동 3곳, 목동 2곳 등 총 9곳이다.

먼저 신월1동 돌다리어린이공원은 별이 상징하는 '∞(무한대)'를 형상화한 조합놀이대와 그 주변에 별 모양 놀이시설물을 설치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예정이다.

신정4동 오구어린이공원은 양천구의 대표 패션 특화 거리인 '로데오 거리'를 주제로 화려한 색감의 놀이 공간과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곡선형 순환 산책로로 꾸며진다.

오구어린이공원 조감도 [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목3동 한두어린이공원은 '돈키호테', 목4동 마장어린이공원은 '말'(馬), 신월5동 방아다리어린이공원은 '피터팬', 신월6동 강월어린이공원은 '달 표면', 신월7동 금실어린이 공원은 '오즈의 마법사', 신정3동 신이어린이공원은 '알라딘의 요술램프', 신정4동 홍익어린이공원은 '곰과 호랑이'를 주제로 각각 재정비된다.

한두어린이공원 조감도 [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는 이처럼 낡은 어린이공원 23곳을 대상으로 테마형 놀이터로 재정비하는 사업을 2025년까지 진행 중이다. 기존 주택가 어린이공원이 한정된 공간에 단조로운 조합놀이대 위주로 설치돼 있어 공원별 개성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해까지 9곳의 정비를 마쳤고 이달 중 3곳이 새단장을 마무리한다.

이달 말 재개장하는 3곳 가운데 신월4동 문화어린이공원은 명작동화 '어린 왕자'를 테마로 바오밥나무를 연상시키는 조합놀이대와 여우·장미 그림 놀이기구, 보아뱀 그늘막 등을 통해 동화 속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어린왕자를 테마로 한 문화어린이공원 [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무위의 집'이 주제인 신월2동 꽃동산어린이공원에는 트리하우스 조합놀이대가, 신정4동 진주어린이공원에는 '바다 생물'을 주제로 상어배 조합놀이대와 문어 모양의 그물 놀이시설, 파도를 연상케 하는 바닥 매트 등이 각각 설치됐다.

바다생물을 테마로 한 진주어린이공원 [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기재 구청장은 "'양천형 테마 놀이터'는 기존의 단조롭고 재미없는 놀이터가 아닌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일깨울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면서 "더 나아가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모두의 공원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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