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북 미사일, 미국·유럽 부품 수두룩…"생산·배송 능력 입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를 추적해온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북한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지난달 밝혔습니다.
미 CNN 방송은 영국 무기감시단체인 분쟁군비연구소가 우크라이나에서 회수한 북한산 미사일 잔해를 조사한 결과, 290개 부품 가운데 75%가 미국 회사에서 설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를 추적해온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북한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지난달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 국가안보소통보좌관 (지난달) : (지난해 12월 30일) 러시아는 북한 탄도미사일 최소 1발을 우크라이나로 발사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자포리자 지역 공터에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거리 900km로 분석됐는데, 한미 군 당국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했습니다.
미 CNN 방송은 영국 무기감시단체인 분쟁군비연구소가 우크라이나에서 회수한 북한산 미사일 잔해를 조사한 결과, 290개 부품 가운데 75%가 미국 회사에서 설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16%는 유럽 회사, 9%는 아시아 회사와 연결돼 있었습니다.
회수된 부품은 주로 미사일의 항법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들로 미국과 중국, 독일, 일본 등에 본사를 둔 26개 회사 제품으로 파악됐습니다.
부품 제조 시기는 2021년에서 2023년 사이로 해당 미사일이 지난해 3월 이후 조립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된 걸로 추정됐습니다.
연구소 측은 북한이 거의 20년간 유지돼 온 제재망을 우회할 수 있는 조달망을 개발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CNN 방송도 북한이 미사일을 신속히 생산해 배송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게 이번 조사로 입증됐다고 전했습니다.
연구소 측은 다만, 회사들이 해당 부품을 북한에 의도적으로 판매한 것이 아니라 국제 중개상을 거쳐 북한으로 넘어갔을 수 있다며 회사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사진출처 : Conflict Armament Research)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강인 "경솔한 행동 사과"…손흥민 "강인이를 용서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 "빵집 어디예요?" 묻자 욕설, 사과 요구하자 폭행한 20대
- 편의점주에 "나잇값 하라"…욕설한 여고생 알고 보니
- "앞집에 조두순? 햇빛 보면 안 돼"…한동훈, 사형제 이슈로 표심 공략
- 손에 쇠붙이 쥐고 차량 '스윽'…1,400만 원 피해 입혔다
- "내 택배 어디 갔지"…고가 전자제품만 골라 훔친 범인 '반전'
- 평양 지하철역 노선도에 한 글자만…통일역에서 '통일' 뺐다
- "생명 왔다갔다하는데…" 검사도 수술도 중단되자 울분
- [단독] "전세사기 집 수천 채 단기 월세"…탈세 정황도 (풀영상)
- 36개국에 '한글 코카콜라' 출시…"130년 역사상 첫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