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남매’ 이진주PD “‘환승연애’ 이후 또 연애 리얼리티, 이 사람이 누군지 보여주고 싶다”

이진주PD가 21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호텔에서 열린 JTBCX웨이브 예능 ‘연애남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JTBC

JTBC의 새 연애 리얼리티 예능 ‘연애남매’를 연출하는 이진주PD가 ‘환승연애’에 이어 다시 한번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진주PD는 2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호텔에서 열린 프로그램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이진주PD와 함께 MC 한혜진, 코드 쿤스트, (여자)아이들 미연, 갓세븐 뱀뱀, 조나단, 파트리샤가 참석했다.

CJ ENM PD로 경력을 시작한 이PD는 티빙에서 공개된 ‘환승연애’ 시리즈 시즌 1, 2를 통해 화제를 모았다. ‘전 연인’이 연애 리얼리티에 등장한다는 설정 자체는 다소 자극적이지만, 특유의 영상미와 소소한 서사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불렀다.

단순히 남녀가 어떻게 커플로 연결될 것인가 보다는 출연자 하나하나의 관계성을 통해 그 사람을 더욱 깊게 탐구하는 형식을 가진 이진주PD의 작품은 ‘환승연애’의 제작 시스템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출연자 한 명마다 담당 제작진을 맞춰 그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살피면서 프로그램의 연출에 반영했다.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왼쪽부터), 방송인 파트리샤, (여자)아이들 미연, 방송인 조나단, 갓세븐 뱀뱀, 프로듀서 겸 방송인 코드 쿤스트가 21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호텔에서 열린 JTBCX웨이브 예능 ‘연애남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JTBC

이번 ‘연애남매’에서는 그 관계성이 ‘전 연인’이 아닌 가족으로 변주됐다. 상대에게 호감을 사야 하는 연애 리얼리티의 속성에 함께 있는 가족에게 자꾸 진실과 다른 모습을 들키게 되고 이에 속상해하고, 나중에는 결국 공동의 목표를 향해 기대는 가족의 서사를 담았다.

이PD는 ‘환승연애’에 이어 다시 한번 연애 프로그램을 택한 이유에 대해 “연애 프로그램은 다양한 변주가 가능하다. 그냥 연애 프로그램이라고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한 상황에 따른 차이가 있다”면서 “새로운 사람을 찾는 즐거움도 있고, 그 과정에서 새롭게 재충전이 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PD는 “항상 출연진을 섭외하면서 인터뷰를 한 후에는 어떻게 살아온 사람인지 심층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이들의 이야기를 잘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한다. 저 혼자만의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팀원이 모여서 협업을 하며 다양한 사람을 보이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만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연애남매’는 JTBC에서 다음 달 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50분 방송된다. OTT 플랫폼은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