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정세균 “이재명, 불공정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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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출신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전직 국회의장들이 21일 '하위 20%'에 비명(비이재명)계가 대거 들어간 현 상황에 강력한 유감 입장을 표명하고 이재명 대표에게 공정한 공천을 촉구했다.
이날 비명계 의원은 물론, 전직 총리와 당 원로들도 불공정 공천에 반발하고 나서면서 이 대표 리더십은 중대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비명계 의원들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불공정 공천 문제를 제기하고 거세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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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정·김원기·문희상 등 비판
송갑석, 하위 20% 통보에 항의
친문·비명계 의총서 집단 반발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전직 국회의장들이 21일 ‘하위 20%’에 비명(비이재명)계가 대거 들어간 현 상황에 강력한 유감 입장을 표명하고 이재명 대표에게 공정한 공천을 촉구했다. 4·10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공천 파동’ 파장이 전면 확산되는 양상이다. 비명계 의원들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 사당화 문제를 제기하고 이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의 책임을 물어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임채정·김원기·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과 함께 서울 모처 식당에서 만나 현 공천 상황을 논의하고 우려를 표명했다. 김 전 총리 측은 “최근 이 대표의 불공정한 공천에 대한 강력한 유감 표시와 공정한 공천을 촉구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해외에 있으나 김 전 총리 등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비명계 의원은 물론, 전직 총리와 당 원로들도 불공정 공천에 반발하고 나서면서 이 대표 리더십은 중대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이 대표 2차 체포동의안 가결 후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비명계 송갑석 의원도 ‘하위 20%’ 통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 공천에서 ‘비명 배제’의 윤곽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어제 오후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에게서 직접 전화가 와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며 “개인한테는 굉장히 치욕스럽고 모욕스러운 일이나 경선에 참여해 당원과 유권자 여러분들에게 직접 판단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비명계 의원들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불공정 공천 문제를 제기하고 거세게 항의했다. 홍영표 의원 등 일부 비명계 의원은 전날 저녁 비공개 회동을 갖고 ‘공천 비명 배제’와 관련된 집단행동 돌입 여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은 탈당한 김영주 의원과 박용진·윤영찬 의원, 송 의원 등 네 명이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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