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정세균 “이재명, 불공정 공천”

이은지 기자 2024. 2. 21. 1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전직 국회의장들이 21일 '하위 20%'에 비명(비이재명)계가 대거 들어간 현 상황에 강력한 유감 입장을 표명하고 이재명 대표에게 공정한 공천을 촉구했다.

이날 비명계 의원은 물론, 전직 총리와 당 원로들도 불공정 공천에 반발하고 나서면서 이 대표 리더십은 중대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비명계 의원들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불공정 공천 문제를 제기하고 거세게 항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공천 파동’ 전면 확산
임채정·김원기·문희상 등 비판
송갑석, 하위 20% 통보에 항의
친문·비명계 의총서 집단 반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전직 국회의장들이 21일 ‘하위 20%’에 비명(비이재명)계가 대거 들어간 현 상황에 강력한 유감 입장을 표명하고 이재명 대표에게 공정한 공천을 촉구했다. 4·10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공천 파동’ 파장이 전면 확산되는 양상이다. 비명계 의원들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 사당화 문제를 제기하고 이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의 책임을 물어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임채정·김원기·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과 함께 서울 모처 식당에서 만나 현 공천 상황을 논의하고 우려를 표명했다. 김 전 총리 측은 “최근 이 대표의 불공정한 공천에 대한 강력한 유감 표시와 공정한 공천을 촉구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해외에 있으나 김 전 총리 등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비명계 의원은 물론, 전직 총리와 당 원로들도 불공정 공천에 반발하고 나서면서 이 대표 리더십은 중대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이 대표 2차 체포동의안 가결 후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비명계 송갑석 의원도 ‘하위 20%’ 통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 공천에서 ‘비명 배제’의 윤곽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어제 오후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에게서 직접 전화가 와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며 “개인한테는 굉장히 치욕스럽고 모욕스러운 일이나 경선에 참여해 당원과 유권자 여러분들에게 직접 판단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비명계 의원들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불공정 공천 문제를 제기하고 거세게 항의했다. 홍영표 의원 등 일부 비명계 의원은 전날 저녁 비공개 회동을 갖고 ‘공천 비명 배제’와 관련된 집단행동 돌입 여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은 탈당한 김영주 의원과 박용진·윤영찬 의원, 송 의원 등 네 명이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