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오늘부터 24일까지 1차 경선…'양천갑·홍성예산' 주목

박기범 기자 박기현 기자 2024. 2. 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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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일 당원·일반 여론조사…20곳 대상 진행 25일 결과 발표
양자·다자 구도에 가·감산 비율 달라…현역의원 최대 35% 감산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10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정 위원장은 대구(12곳)·부산(18곳)·울산(6곳)·강원(8곳) 등 44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4.2.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이 21일부터 나흘 동안 서울 양천갑을 비롯해 20곳에서 1차 경선을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경선후보 관계자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시작될 1차 경선룰 설명회를 진행했다. 당에 따르면 선거운동은 이날부터 여론조사가 끝나는 24일까지다. 여론조사는 23일과 24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된다. 여론조사 결과에 감산점을 더해 승자를 가른다.

조사대상을 당원과 일반유권자다. 당원은 해당 선거구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을 통해 1일 2회씩 이틀간 모두 4회 발신한 응답을 통해 조사한다. 당 공관위는 선거운동을 위해 이날 선거인단 명부를 각 경선 후보들에게 전달했다.

일반 유권자는 10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로부터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일반유권자 조사에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삽입, 정당지지도 문항에서 '국민의힘 지지자' '지지정당 없다' '잘모르겠다'고 응답한 이들을 대상으로 후보 적합도를 묻는다.

결과는 오는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3자 경선지역의 경우 여론조사에 가·감산점을 적용한 결과, 50%를 초과한 후보가 없을 때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26~27일 이틀간 같은 방식으로 결선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28일 발표한다.

지역에 따라 당원과 일반여론조사 비율은 다르게 적용된다. 당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제외한 수도권과 광주·전북·전남·대전·세종·충북·충남·제주에선 당원 20%와 일반 여론조사 80%를 반영한다. 민의를 더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반면 서울 강남3구·강원·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은 당원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를 적용하기로 했다. 당 지지율이 높은 만큼 일반유권자와 당원 간 괴리가 크지 않다는 점이 반영됐다.

경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감산점 기준은 양자·다자 등 경선구도에 따라 달라진다. 청년 가산점의 경우 최대 양자경선에서 최대 20%가 적용되지만 4자 경선의 경우 4%가 적용될 수 있다. 가산점 기준은 △청년 △정치신인 △여성 △중증자애인 등으로 분류되는데 중복 가산은 없으며 중복될 경우 가장 높은 가산점을 적용한다.

당내 징계를 받았거나 탈당한 이들은 감산 대상이다. 감산 역시 경선구도에 따라 그 비율이 달라진다.

현역의원과 직전 원외 당협위원장의 경우 교체지수(현역의원 평가) 하위 10%~30%에 해당하는 의원에게 득표율에 20%를 감산한다. 동일지역에서 3선 이상한 현역 의원은 15% 감산 대상이다. 이에 따라 현역 의원의 경우 최대 35%의 감산을 받을 수 있다. 동일 지역에서 총선, 지방선거 등을 포함해 3회 이상 낙선한 경우는 30% 감산을 적용한다.

이번 경선지역은 모두 20곳이다. 서울은 동대문갑, 성북갑, 성북을, 양천갑, 양천을, 금천구 등 6곳이다. 양천갑에선 구자룡 비대위원과 정미경 전 의원, 조수진 의원간 치열한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동대문갑에선 김영우 전 의원과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 성북갑은 서종화 전 서울주택도시공사 이사회 의장과 이종철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이 맞붙는다.

경기에선 의정부을, 광주을, 여주·양평에서 1차 경선이 이뤄진다. 의정부을은 이형섭 전 당협위원장과 정광재 전 MBN 앵커가, 여주·양평에선 이태규 비례대표 의원과 김선교 전 의원이 경선한다.

충북에선 청주상당, 충주,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 증평·진천·음성 등 총 5곳에서 경선이 이뤄진다. 청주상당에선 정우택 국회 부의장과 윤갑근 전 검사장이 세 번째 대결을 한다.

충주에선 이종배 의원과 이동석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제천·단양은 엄태영 의원과 최지우 전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선 박덕흠 의원과 박세복 전 영동군수 등 현역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충남에선 보령·서천, 아산을, 홍성·예산 등 3곳에서 경선이 치러진다. 이 중 홍문표 의원과 강승규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맞붙는 홍성·예산 경선이 주목된다.

제주에선 서귀포시. 인천에선 남동을, 부평갑에서 1차 경선이 진행된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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