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내남결'] 박민영, 다시 쟁취한 '로코퀸' 타이틀

우다빈 2024. 2. 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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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민영이 일련의 논란들을 딛고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복귀에 성공했다.

박민영이 이끌고 이이경 송하윤이 든든하게 뒷받침했던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역대 신기록을 세우며 종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1회 5.2%로 시작했던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최종회에서 12%, 최고 13.7%를 기록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박민영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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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종영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 연기력으로 논란 타파
송하윤과 이이경, 나란히 호평
배우 박민영이 일련의 논란들을 딛고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복귀에 성공했다. tvN 제공

배우 박민영이 일련의 논란들을 딛고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복귀에 성공했다. 박민영이 이끌고 이이경 송하윤이 든든하게 뒷받침했던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역대 신기록을 세우며 종영했다.

지난 20일 종영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이날 최종회에서는 강지원(박민영)이 유지혁(나인우)과 함께 새로운 2회차 인생을 시작했다. 정만식(문정대)과 배희숙(이정은)을 살해하려고 했던 오유라(보아)는 함정에 빠졌고 죗값을 치르게 됐다. 박민환(이이경)을 죽이고 사라진 정수민(송하윤)은 강지원의 집으로 향했다. 정수민은 공개 수배 중에 시너를 구매해 강지원을 찾아와 불을 지르려고 했다. 하지만 이를 예상했던 강지원의 계획으로 정수민이 체포되면서 악인들의 처참한 결말이 담겼다.

오유라는 출국 금지 명령이 떨어지기 전 해외 도주를 하려다 결국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유지혁과 강지원은 그들을 축복해주는 사람들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얻은 성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1회 5.2%로 시작했던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최종회에서 12%, 최고 13.7%를 기록했다. tvN에 따르면 평일 드라마 타깃 시청률이 최고 6%대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인 케이스로 젊은 시청층의 뜨거운 관심이 입증됐다. 또 평균 시청률 9.2%의 성적은 역대 tvN 월화드라마 평균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흥행 중이다. 글로벌 OTT인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TV쇼 부문 글로벌 일간 순위에서는 두 차례나 1위에 등극, 월간 순위 최고 2위에 오르며 K-드라마 역사를 새로 썼다.

이 작품이 완성도 높은 전개와 개연성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배우들의 호연만큼은 타 작품과 비교했을 때 손색이 없다. 극을 홀로 이끌었던 박민영, 그리고 빌런 역할로 전성기를 맞이한 송하윤 이이경의 연기력이 크게 빛을 발했다. 송하윤 이이경의 경우 극 내내 높은 텐션을 유지하면서 긴장감을 조성해야 했는데 기대 이상의 싱크로율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끌어냈다. 송하윤과 이이경은 이번 작품을 토대로 캐릭터 소화력을 인정받게 됐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박민영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남긴다. 방영 직전과 방영 도중 박민영의 '은둔 재력가' A씨와 열애설 후폭풍이 여러 차례 재조명됐는데 박민영은 종영 인터뷰 등을 통해 정면으로 논란을 돌파했다. 오롯이 연기력만으로 다시 쟁취한 '로코퀸' 타이틀이기에 더욱 큰 성과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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