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정부와 협력할 정당, 국회 이끌어야...언어폭력 몰아내자"

[the300]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 나아질 국민의 삶에 투표해 달라"며 "더 성장하고 발전할 대한민국에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 원내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민생회복에 간절한 의지를 가진 정당, 정부와 협력해 국민의 삶을 챙길 수 있는 정당이 22대 국회를 이끌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습격을 당한 사건을 거론하며 "우리 국회가 증오의 정치를 끝내지 않는 한 이런 불행한 사건은 계속해서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오의 악순환이 정상적인 정치를 완전히 파괴하기 전에 정치권은 서둘러 자정해야 한다"며 "22대 국회에서 여야는 머리를 맞대고 정치문화를 혁신할 방안을 찾아 실천에 옮기자"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대화와 타협의 미덕을 되살리고 상대를 악마화하는 언어폭력은 국회 밖으로 몰아내자"며 "상대 정당을 응징과 청산의 대상이 아니라 대화와 설득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문화를 만들자"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국민들은 각자도생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국민의 마음이 갈가리 찢긴 나라에서는 어떠한 개혁도 불가능하다"며 "함께 생존하고 같이 살아나가는 정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진영과 진영, 개인과 개인으로 쪼개진 사회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로 나아가겠다"며 "성장이 멈춘 나라에서 국민의 삶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경제성장의 시계를 다시 전진시키고 그 과실이 국민 다수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