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서울·경기, 행정구역 개편 추진할 때 됐다”

김재민 기자 2024. 2. 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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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구리 등 '서울편입' 추진... 경기북부도 분도 통해 독자성장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1일 “서울과 경기는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할 때가 됐다”며 “주민들의 열망을 반영해 김포, 구리 등 서울 인접 도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북부도 분도를 통해 수도권 규제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서울과 경기의 행정구역 경계는 1963년 서울 대확장 때 정해졌다”면서 “이후 인구증가와 도시확장으로 생활권이 많이 달라져서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할 때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로운 주민생활권에 맞춰서 행정관할권을 조정해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 고통도 덜어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은 GTX 사업을 본격화해서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겠다.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완화 대책은 우선적으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국민들은 국회를 가장 심각한 ‘개혁 대상’으로 보고 있다”며 “사회를 개혁하려면 먼저 국회부터 스스로를 개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22대 국회에서 5대 정치개혁을 추진해 의회정치를 확실하게 바꾸겠다”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드시 폐지하고 외부 독립기구를 통해 선거제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또 “선거구 획정 역시 중앙선관위에 권한을 넘기겠다”면서 “야당은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권고안을 무시하고 의석수 유불리를 따지며 결정을 미루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유권자도, 출마자도 내 선거구가 어딘지 모르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노동·유임금, 세비 셀프 인상은 일하지 않는 국회의 대명사”라며 “국회의원의 세비 역시 별도의 독립기구를 설치해 국민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악용되고 있는 국회선진화법을 정상화하겠다”며 “아무리 선의에 의한 제도라 하더라도 이를 악용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사실을 지난 21대 국회 내내 확인할 수 있었다. 위성정당을 활용하고, 그것도 모자라면 위장 탈당까지 해서, 합법적 날치기를 감행했다”고 야당을 겨냥했다.

윤 원내대표는 총선 공약으로 제시한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세비 반납 ▲국회의원 정원 축소 ▲당 귀책으로 인한 재보궐선거 시 후보 무공천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도 충실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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