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연합비례정당 내달 3일 창당…비례배분·지역구 단일화 합의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대표인 '연합정치시민회의'가 21일 범야권 통합비례정당 창당에 합의했다. 정당명은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으로 내달 3일 창당할 예정이다.

박홍근 민주당 민주연합추진단장과 윤희숙 진보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합의문에 따르면 민주개혁진보연합은 총 30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준비한다.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각각 3명씩 추천한다. 또 4명의 후보를 국민추초로 추천받아 상위 순번에 배치하기로 했다.

지역구 연대도 합의했다. 진보당과 새진보연합, 녹색정의당이 후보를 낸 지역구에서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단 호남과 대구·경북의 선거구는 후보 단일화 예외 지역으로 뒀고, 울산 북구 선거구는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박홍근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 단장은 "야권이 분열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절반 가량 해소했다"며 "지역구 경쟁이나 난립을 막을 수 있게 됐고, 소수 정당의 원내 진출을 최대한 보장하려는 노력을 하게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국정 운영을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 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