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숙 "공천은 시끄러워야…조용하면 북한이지 대한민국인가"

"조용한 공천은 질문 없는 강의실이자 기자실"
"총선서 반드시 과반 의석 차지해야…잠시 시끄러우니 믿고 기다려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서은숙 최고위원이 지난해 12월 13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기자 =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최근 당내 공천에서 잡음이 나오는 것과 관련 "시끄러워야 정상"이라며 "선거하는데 일사불란하고 조용하면 그게 북한이지 대한민국인가"라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용한 공천은 질문 없는 강의실이고 질문 없는 기자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똑같은 현역 교체를 두고 한쪽은 비교적 조용한 반면 나머지 한쪽은 시끌벅적하다고 한다"며 "의원 자리가 종신제가 아닌 이상 현역 교체가 불가피하고 그에 따른 일시적인 진통은 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단지 조용하단 이유로 국민의힘은 일사불란하고 민주당은 갈등에 내홍을 겪는다고 한다"며 "검사 대통령과 검사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사 호위 속 검사를 공천하는, 그래서 상대적으로 조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조용한 공천보다 조금 시끄러워도 동료 의원들과 당원의 냉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진행 중인 민주당 공천이 우월하다"고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 "당원 여러분과 지지자분들은 흔들림 없이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하길 부탁한다"며 "민주당은 반드시 과반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 반드시 이기겠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잠시 시끄러운 것이니 대진표가 완성될 때까지 믿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