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민심어때] 정당 지지율, 크로스타임? 의대 정원 확대, 굉장히 큰 변수

MBC라디오 2024. 2. 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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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웅 & 이상일>
-크로스타임 판단 이르지만 민주당 경고음은 분명
-50대, 국민의힘 지지 10%↑ 민주당 지지 13%↓
-민주당 공천 실망감 + 선거 국면 주도적 메시지 없어
-尹 지지율 상승, 여당발 훈풍이 尹 지지율 방어
-의대 정원 확대, 굉장히 큰 변수. 갈등관리 역량평가 될 것
-야당, 정권심판론 버릴 수 없어. 더 정교한 정비 필요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이상일 케이스탯컨설팅 소장


◎ 진행자 > 두 분 여론조사 전문가와 함께합니다. 이상일 케이스탯컨설팅 소장 모셨고요. 어서 오세요.

◎ 이상일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윤희웅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오늘 점검해야 될 게 많으니까 바로바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먼저 정당 지지도부터 봐야 될 것 같은데요. 희비가 엇갈린 것 같습니다. 정리부터 해주신다면?

◎ 윤희웅 > 지금 변화들이 있는데요. 이번 총선 국면 들어서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주목되는 눈에 띄는 조정 국면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의 야당의 여러 전반적인 우위가 있었는데 그런 흐름들이 좀 좁혀지거나 팽팽해지거나 아니면 좀 더 바뀌는 그런 현상들이 있어서 만약에 한 보름 전까지 이런 전망들이 있을 수 있었다고 할 수 있어요. 여당으로서는 국민의힘으로서는 참패의 기운이었는데 선방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하는 흐름으로, 민주당은 압승의 분위기였는데 이러다 고전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는 흐름으로 그런 갈림길에 와 있다라고 진단할 수가 있을 텐데요.

◎ 진행자 > 쉽게 말하면 민주당에 빨간 불 들어오고 있다?

◎ 윤희웅 > 약간 경고음이 들어왔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조사 결과를 말씀드리면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는데

◎ 진행자 > 18세 이상 1002명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를 했어요.

◎ 윤희웅 > 정당 지지율을 물었는데요. 국민의힘이 37%, 더불어민주당이 31%였으니까 여기서 6%p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는 점, 그전에는 수치가 민주당이 1%p 높았던 것이거든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YTN에서 보도가 된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서 YTN이 18일부터 이틀 동안 1001명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한 것인데요. 여기서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은 37%였습니다. 민주당은 36%였습니다.

◎ 진행자 > 오차범위 안이라고,

◎ 윤희웅 > 안인데 민주당은 어쨌든 이 조사에서 2주 전 조사가 있었는데요. 2%p가 낮아진 것이거든요. 이런 정당 지지율에서 의미 있는 변화의 흐름들이 나타나고 있어서 아까 같은 의미부여를 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간단히 얘기하면 지금 국면이 크로스 타임이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 이상일 > 지지율이 변화가 있을 때 우리가 먼저 봐야 되는 게 혹시 이 지지층 결집 현상에 의한 것은 아닌가를 봐야 될 필요가 좀 있는데요. 크로스가 됐다 아니다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변화는 분명히 나타나고 있고 이 변화의 내용을 보면 민주당이 적어도 위기는 아니어도 경고음은 확실히 있다고 봐야 되는 게 아까 말씀드린 갤럽조사 같은 경우에 세대별 정당 지지도 안에서 보면 50대가 50대 연령대의 국민의힘 지지도가 40%, 민주당 지지도가 32%로 나왔는데

◎ 진행자 > 50대에서

◎ 이상일 > 그게 물론 세대는 표본 수가 작기 때문에 이 자체가 확실한 어떤 숫자라고 단언하기는 어려운데 그게 한 3주 전에 같은 갤럽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50대에서 10%가 오르고 민주당은 13%가 빠진 숫자입니다.

◎ 진행자 > 상당한 변화인데요?

◎ 이상일 > 뭐냐 하면 50대라는 연령대가 40대가 가장 민주당의 핵심적인 지지기반 세대 중에서는 그렇고 사실 50대도 상당하게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고 그게 유지돼 온 세대인데 여기에서 이런 변화들 60~70대가 결집해가지고 보수층이 결집해서 국민의힘이 올라간 것만이 아니라 이 내부적인 변화가 있다라는 거죠. 이런 것들이 만약에 좀 더 확연한 흐름으로 나타난다면 상당히 큰 변화로도 이어질 수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이상일 소장님의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잘해서인 측면도 있겠지만 민주당이 못해서인 측면도 있다라는 거잖아요, 그 얘기는?

◎ 이상일 > 그렇죠. 물론 국민의힘이 공천이나 이런 과정들이 매끄럽게 가고 이런 것들도 있겠지만 사실 이런 어떤 여론의 흐름에 아마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민주당의 공천 갈등,

◎ 진행자 > 그 문제가 제일 크고

◎ 이상일 > 내전이라고 하는 이런 수준의 어떤 그런 모습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그런 실망감들이 지금 반영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 진행자 > 공천에 대한 실망감. 윤희웅 센터장도 같은 견해십니까?

◎ 윤희웅 > 지금 수치들의 변화를 보게 되면 국민의힘에 개선되는 부분도 일정 부분 있거든요. 그거보다 더불어민주당의 하락하거나 위축되고 하는 부분들이 사실 더 크게 수치상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봤을 때 국민의힘에서 무난하게 어쨌든 이어가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중심으로 하는 요인도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특별히 선거 국면에 와서 야당으로서 유리한 환경을 주도권을 갖고 끌고 가지 못하고 있는, 그러니까 캠페인 관점에서 봤을 때 지난 한 달 동안 더불어민주당이 선거 국면에서 주도적인 메시지를 낸 것은 사실상 없었거든요. 캠페인은 여당이 주도하고 그래서 오히려 여야가 뒤바뀐 상황으로서 오히려 여당이 이번 선거에 도전자인 양상이 돼버려서 야당이 누릴 수 있는 선거는 정부여당에 대한 평가라고 하는 프리미엄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한 모습들이 지표에는 지금 일단 반영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민주당의 이슈 대응력도 있겠지만 공천 문제 이게 지금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될 것 같고, 또 하나 지금 짚을 게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가 올랐어요. 일단 어느 정도 오른 겁니까?

◎ 윤희웅 >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 잘한다라고 하는 긍정평가가 33%였는데요. 4%p 상승을 한 거고요. 이런 3% 또는 5%p정도 상승하는 흐름은 많은 조사들에서 최근 확인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이것은 아마도 그 이전에는 상당히 낮은 국면이 있었거든요. 최소한의 지지층만 긍정평가를 하고 있는 그런 국면이었는데 아마도 많은 국민들이 미흡하다고 생각하시긴 했겠습니다만 KBS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 언급은 한 상황이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봤을 때 보수층들은 어쨌든 언급을 한 것 아니냐 이 문제에 대해서 이후에 본인 성향에 따라서의 어떤 긍정적 평가를 좀 수월하게 하는 국면들로 나타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실제 한국갤럽 조사를 보게 되면 그 전 주 대비해서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 경북 또 부산 울산 경남 TK PK에서 그전에는 40% 30%대였다고 한다면 50%대 40%대로 올라가는 모습, 그 다음에 보수성향층에서도 그전 주에서는 54%만 잘한다고 했는데 62%가 잘한다고 얘기하고 있으니까 1차적으로 보수성향을 갖고 있는 분들에서 대통령에 대해서 긍정 평가하는 기류를 KBS 대담이 일정 부분 영향을 준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 진행자 > 보수 지지층에게 어떤 심리적 부담이라고 할까요, 털어내는 어떤 계기를 부여했다?

◎ 윤희웅 > 이후에 이것이 중도성향층까지 가느냐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죠.

◎ 진행자 > 그래요,

◎ 이상일 > 방송 대담 자체에 대한 어떤 영향력도 있겠지만 사실 최근의 어떤 흐름에서 다르게 보여지는 부분이 예전에는 대통령 지지율이 여당 지지율에 어떻게 영향을 주냐, 그게 선거에 가장 큰 변수다라고 우리가 봤었는데 국민의힘과 한동훈 비대위 출범 이후에 국민의힘이 나름대로 어쨌든 여러 가지 변화와 새로운 모습을 보이면서 기대감들을 모아가고 있다라는 거죠. 이게 선거 국면이 다가오다 보니까 그런 어떤 여당에 대한 어떤 일종의 훈풍 같은 어떤 바람들이 대통령 지지율을 방어하는

◎ 진행자 > 오히려 거꾸로 후광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 이상일 > 그러면서 최근에 또 결국은 민생토론이라는 형식으로 대통령이 여러 가지 어떤 정책적인 대응들을 굉장히 행보들을 많이 넓히고 있고 이런 것들이 축적되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오히려 김건희 여사 리스크라고 하는 이 문제에만 매여 있지 않고 다른 부분들이 같이 반영이 되고 있다 이렇게 지금 보여지거든요.

◎ 진행자 > 다른 부분에서 지금 의대 정원 확대 강경 기조, 이런 것들도 지금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세요?

◎ 이상일 > 시작이 됐고 저는 아직 오히려 이것이 어떻게 끝날까 까지 더 본다면 굉장히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 윤희웅 > 어쨌든 지금 대통령실이 갖는 이슈 최근에 갖는 이슈 중에서 가장 사실 대중적 호응도가 높은 이슈라고 할 수 있거든요.

◎ 진행자 > 지지 여론이 상당히 높죠,

◎ 윤희웅 > 왜냐하면 10명 중에 7명 8명이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서 찬성하고 있는 것이 때문에 그래서 여러 가지 갈등들이 있을 텐데 어쨌든 좀 더 극적 효과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이고 그래서 이것 같은 경우에는 갈등이 있고 일정 부분 해소해내고 해내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면 중도성향층 등에서도 긍정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이것은 정치적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일을 잘하냐 못하냐라고 묻는 것이기 때문에 잘한다라고 하는 근거로 대중들에게 전달될 수가 있는 소지가 있어서 아마도 대통령 국정지지율에 영향을 긍정적으로 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 진행자 > 이상일 소장님께서 조금 전에 굉장히 큰 변수가 될 수가 있다고 하셨는데 좀 더 부연 설명을 해주신다면?

◎ 이상일 > 근데 예를 들면 다른 유사한 사안들로 우리가 많이 비교하는 게 지금 2022년 말 정도의 화물연대 파업 당시에

◎ 진행자 > 그때 강경대응

◎ 이상일 > 강경대응을 하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 그런 상황들과 비슷하게 좀 많이 보는데 의대 정원을 증원하는 문제, 그리고 의사분들이 국민의 무슨 적, 악은 아니겠습니다만 이 문제가 굉장히 오랫동안 풀리지 않은 문제였고, 그리고 이런 부분들은 넘어가기 어려울 것이다라는 관측이 많은 거죠. 왜냐하면 워낙 강력한 이익단체화 되어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2천 명이라는 어떤 상징적인 숫자 증원을 놓고 돌파해내는 모습을 보인다라는 것은 만약에 그게 성공한다면 이런 것들을 잘 수습해간다면 오히려 정말 윤석열 정부가 갖고 있는 어떤 강점들이 아주 극대화돼서 나타날 수 있는 어떤 그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과거에 있었던 유사한 이슈들보다 훨씬 그 파급력은 큰 그런 어떤 현안에 지금 직면해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바로 이 문제 같은 경우는 다른 어떤 사안보다도 사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에 해당이 되는, 그래서 만약에 정말로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나 여기서 비롯되고 있는 의료 대란을 만약에 돌파해서 정리를 해내느냐 못하느냐에 따라서 극과 극의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 이상일 > 물론 이 부분들이 이걸 수습하지 못하고 상당히 커다란 정말 의료 현장의 혼란들이 장기화된다거나 문제가 더 커졌을 때는 또 다른 여론이 있을 수도 있지만

◎ 진행자 > 정반대 여론이 나올 수도 있죠?

◎ 이상일 > 그럴 수도 있겠죠.

◎ 윤희웅 > 갈등 관리 역량에 대한 평가로 넘어갈 수 있거든요.

◎ 진행자 > 그렇죠. 포인트는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이 정말로 돌파를 해서 이 문제를 의료 대란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서 의대 정원을 관철을 시킨다, 만약에 이렇게 돼버린다고 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더 중요한 것은 총선에서 그러면 정권 심판이라는 구도가 어느 정도까지 여기에 영향을 받느냐, 사실 이 부분을 봐야 되는 거 아닌가요?

◎ 윤희웅 > 그렇죠. 그동안은 요즘 조금 다른 여론들이 나오지만 사실 정권견제론과 안정, 지원론이 대략 한 6대4 이상의 차이가 벌어져 있다 이렇게 봤었는데 이 부분들이 이 의대 정원 증원 문제, 의료계 지금 대란이라고 하는 이 이슈를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서는 사실 물론 상징적인 하나의 이슈고 하나의 정책이지만 이것이 정부에 대한 평가를 상당히 크게 바꿀 수도 있는 그런 어떤 이슈가 될 수 있고 정권견제론이 심판론이라는 것들의 파고를 상당히 낮출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이야기를 더 확장을 시켜야 될 것 같은데 이번 총선이 정말 정권 심판이냐 아니냐, 정권심판론 vs 정권안정론이라고 하는 이런 구도에서 정말 치러지는 것이냐라고 하는 일반적 진단으로까지 확장을 해서 이야기를 나눠야 될 것 같은데 윤희웅 센터장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웅 > 기본적으로 이것은 선거에 대해서는 너무나 전통적인 시각이기 때문에 이것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운 것이죠. 왜냐하면 각 정당이 사용하는 프레임인 것이거든요.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것, 여당으로서 할 수 있는 것, 근데 그것을 세부적인 것들로 선택할 수는 없고 이것을 야당에서는 정권심판론 여당에서는 국정안정론 또는 요즘에 좀 더 나아가서 야당 심판 내세우고 있는 것인데 그런데 어쨌든 이 큰 구도가 있고 대중들이 선거를 바라보는 시각이 있는데 우리 이상일 소장님 말씀하신 대로 여기서도 사실 변화가 좀 있는 것인데요. 아까 소개해 드린 YTN 엠브레인 조사에서 정권견제론과 야당심판론을 2개를 물었습니다. 어디에 더 공감하는지 근데 정권견제론이 44% 나왔는데 야당심판론도 42%를 공감하고 있거든요. 사실 차이가 없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겠고요. 국정안정론과 정권견제 심판론을 물었을 때 과거에는 두 자릿수 이상의 격차가 났어요. 정권심판론 기류에 대한 호응도가 높았던 거죠. 최근 조사들을 보게 되면 한 자릿수 나오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격차가 줄었다는 것이죠. 이렇게 변화된 조짐이 있고 여기에서 사실 더 나아가면 제3정당이 있는 경우에는 정권 심판 기류에서 또 분산이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것이 이번 선거에 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런 얘기들을 좀 많이 하죠. 야당이 정권심판론에 기대서 오게 되면서 지금 이런 상황이 됐다. 언제까지 정권심판론에 기대서 이렇게 할 수 있겠느냐.

◎ 진행자 > 오히려 안주했다?

◎ 윤희웅 > 네,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 사실 야당으로서는 정권심판론이라는 것 정권견제론, 이것을 버리고 다른 걸 할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오히려 정권심판론을 더욱 정교하게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느냐의 문제죠. 지금 정권심판론이라고 하면 그 대상이 윤석열 대통령이라든가 정권인데 지금은 여당과 야당의 선택 문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 전환 문제로 되면서 정권심판론이 좀 무뎌졌다라고 하는 상황인데 야당으로서는 정비를 통해서 다시금 윤석열 대통령 또는 현 정권에 대한 심판 기류로 복원해낼 수 있느냐의 문제가 있는 것이지 정권심판론을 버리고 다른 것을 찾는다? 이런 것은 사실은 약간 적절하지 않아 보입니다.

◎ 진행자 > 중요한 건 구도를 버릴 수는 없는 거고 정권심판론 구도 속에서 그러면 그 구도를 계속 강화시켜줄 수 있는 이슈를 개발해서 계속 의제화하느냐 못하느냐의 그 능력의 문제, 이게 이제 핵심인 건데

◎ 이상일 > 거기에서 민주당의 모습 행보를 보면 약간 이해할 수 없다라고 저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사실은 정권견제론, 안정론 심판론만 놓고 보면 분명히 여전히 많은 조사에서 정권견제론 심판론이 높습니다. 높지만 근데 그 조사 지금 소개해드린 많은 조사들에서 지금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어디냐 내지는 총선의 지역구 후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 이런 질문들을 결과를 보면 많은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서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게 안 맞잖아요. 정권견제론이 높은데 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더 높은 조사들이 나온단 말이죠.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정권견제론이라는 것은 정권에 대해서 뭔가 심판도 하고 견제해야 된다는 여론은 분명히 살아있지만 이것이 민주당 지지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라는 부분이거든요. 이것에 대해서 민주당이 어떤 해석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보면 사실 지금 모습 보면 공천 과정에 분란이라는 건 늘 있었던 거고 그것만 끝나면 당연히 정권견제 심판론 가지고 총선을 치를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겠는데 유권자들이 어떤 정치 세력에 대한 평가를 할 때 정책이나 이슈만 보는 게 아니라 그 정치 세력의 정당성, 도덕성 이런 부분들도 같이 보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한 평가가 오래되다 보면 평가가 고착되죠. 지금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하지 못한 지는 대통령 지지율만큼이나 오래됐거든요. 이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심각하게 민주당을 바라봐야 되는 게 아닌가.

◎ 진행자 > 두 가지 부분, 지금까지 나왔던 얘기를 정리할 수가 있는데 첫 번째는 그래서 정권심판 구도를 강화하기 위한 어떤 이슈를 적극적으로 만들어서 전선으로 치고 있느냐 민주당에서. 근데 지금 최근에 어떤 지난주부터 본격화된 거 보면 최고의 이슈는 역시 의대 문제인데 주도권을 지금 어디서 쥐고 있느냐, 민주당이 쥐고 있는 게 아니라 정부가 쥐고 있다 이 점이 하나가 있는 거고. 또 한 가지는 정권심판 vs 정권안정이라고 하는 응답률이 비슷하게 나온다라면 결국 여기서 관건이 되는 것은 인물 경쟁력으로도 연결이 될 수 있는 부분인데 거기서 공천 문제가 지금 불거지고 있다라는 것, 이렇게 정리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윤희웅 > 야당으로서도 사실은 공천 문제 말씀하시는데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우리도 물갈이를 상당 부분 진행하고 있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물갈이 하게 되면 변화인 것이니까 그것이 국민적 호응도가 있어야 되는 것이고 또 불출마하는 의원들도 상당히 많거든요. 그런데 왜 비판이 야당한테만 화살이 모이느냐라고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을 텐데 제가 과거의 선거들을 쭉 봤을 때 물갈이에 대한, 새로운 인물에 대한 수요 이런 변화에 대한 기류는 상당히 항상 높은데요. 그것이 긍정적 효과를 발휘할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어요. 긍정적 효과를 발휘할 때는 뭐냐 하면 그 물갈이가 어떤 권력에 있는 핵심 그 다음에 주류 이런 분들의 희생으로 이어지면서 물갈이가 이루어지게 되면 굉장한 긍정적 효과를 얻어요. 근데 그것이 물갈이가 어떤 정적, 어떤 비주류를 타깃으로 해서 진행이 될 경우에는 물갈이의 효과보다는 사실 부정적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는 부분이 있거든요.

◎ 진행자 > 2016년 새누리당 공천 파동이 그런 경우잖아요.

◎ 윤희웅 > 예. 예 그러니까 그런 부분이 지금 제가 봤을 때는, 또 한 가지 실제 여부를 떠나서 대중적으로 미디어를 통해서 대중에게 전달이 되는 것이 어떻게 되는가 인식이 어떻게 되는가가 중요한 것인데 지금 그런 계파의 문제 이런 것들로 비춰지는 것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공천 과정에서의 평가, 이런 부분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라고 하면서 비판적 시각이 오히려 야당을 향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되어서 그것이 반영이 되고 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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