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결’ 박민영♥︎나인우, 죽음 위기 꺾고 결혼..보아·송하윤 죗값 치렀다 [종합]
[OSEN=김채연 기자] ‘내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이 해피엔딩 결말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강지원(박민영 분)과 유지혁(나인우 분)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박민환(이이경 분)과 난투극을 벌이다가 그를 살해한 정수민(송하윤 분)은 수배를 피해 잠적했고, 강지원을 화재로 위장해 죽이려는 계획을 세웠다. 정수민이 수배를 피해 잠적한 사이, 오유라는 강지원에 대한 덤프트럭 살해 미수사건 용의자로 경찰서에 잡혀왔고, 오유라는 경찰조사에서 빠져나왔으나 유지혁, 유한일(문성근 분)의 눈을 피하지 못했다.
증거 불충분으로 경찰 조사에서 빠져나온 오유라를 기다리고 있던 유한일은 “이번엔 선을 넘었다. 사표 내라. 당분간 권리 행사할 생각도 하지 마라. 아프리카 봉사단 보낼 거니 묻어가라. 봉사하고 또 봉사하고 그러다가 사람 되면 그땐 돌아와도 좋다”고 꾸짖었다.
이어 “널 아껴서 준 자리가 널 망쳤구나, 그래도 다시 기회가 있다는 건 큰 특혜다”라고 안타까워했으나, 오유라는 “제가 왜 사표를 내고, 왜 봉사를 가요? 아프리카를 왜 가요?”라며 “할아버지 그 여자애가 마음에 드셨나보다. 지혁이는 핏줄이니까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은 거 아니냐. 저는 건들지 마셔라”라고 자리를 피했다.
그러나 오유라는 바로 유지혁을 마주쳤고 “내가 뭘했는데? 증거 있어?”라며 시치미를 뗐지만, 유지혁은 증거를 내밀었다. 죽은 줄 알았던 강지원의 모친과 정수민의 부친이 경찰서로 온 것. 오유라가 놀라자 유지혁은 “왜 그래,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제대로 벌 받아라”라고 충고했다.
정수민은 시너를 구입한 뒤 강지원의 집에 들어가 강지원의 팔을 묶고 기절시켰다. 그는 온 집에 시너를 뿌리면서 “그 새끼가 날 먼저 죽이려 한 거다. 이제 빚진 거 없다. 자수할 거다. 과실치사로. 엄청 반성하는 척하면 늘 그렇듯 사람들이 불쌍하게 생각할 거다”라고 했고, 이때 강지원은 묶여있던 케이블 타이를 풀고 기술을 사용해 정수민을 제압했다.
그러면서 강지원은 “넌 이제 과실치사 아니다. 네가 방금 네 입으로 증거를 만들었거든”이라며 집에 설치된 CCTV를 바라봤다. 이는 미리 정수민의 계획을 제보받았기에 알 수 있었다.
앞서 유지혁은 강지원에 경호를 권유했으나, 강지원은 “언제까지 도망칠 거냐. 못오게 하는 건 의미가 없다. 정수미은 날 망가뜨리려고 하는 거다. 내가 상대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강지원은 유지혁과 손에 묶인 끈을 푸는 방법과 사람을 제압하는 방법도 함께 배웠다.
강지원은 “너는 어찌 한치의 예상도 안 벗어나니”라며 비웃었고, 정수민은 “내가 이겼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강지원은 “아니 내가 이겼어. 너때문에 별의 별걸 다 배워본다”며 포박을 풀고 정수민과 몸싸움을 이어갔다. 결국 정수민은 경찰에 잡혀갔고, 강지원의 집에 있는 CCTV로 자신의 죄를 자백한 것이 증거가 돼 살인죄 및 방화미수죄로 수감됐다.
그런가 하면, 오유라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죗값을 피하고자 해외 도피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차를 운전했고, 공항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유지혁이 지난 생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운명을 가져간 것. 박민환, 정수민, 오유라까지 모두 죗값을 치루자 유지혁의 몸에 있던 하트모양 타투는 사라졌다.
유한일은 강지원과 유지혁의 진심을 알고 결혼을 허락했고, 두 사람은 행복한 나날을 이어갔다. 강지원은 유지혁과 일상을 보내다가 “나랑 결혼해줄래요?”라며 청혼했고, 유지혁은 “다른 건 다 해도 되는데 청혼은 안된다. 나랑 결혼해줄래요?”라고 프러포즈를 했다. 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 올린 결혼식 이후 두 사람은 쌍둥이 육아를 하는 모습이 비춰졌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강지원은 두번째 기회라는 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일하는 모습이 전해졌고, 유지혁과 강지원은 한 전시회장에서 그림을 바라보며 현재의 행복을 즐겼다. 유지혁은 “고마워요. 2023년 4월 12일을 전혀 다른 날로 만들어줘서”라고 말했고, 강지원도 “고마워요. 내일이 기다려지게 만들어줘서”라고 화답하며 행복한 모습을 전했다.
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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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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