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김준일 시사평론가 /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 (국민의힘) / D-50 여론조사…정당 지지율 ‘혼전’

KBS 2024. 2. 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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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방송시간 : 24년 2월 21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한 주의 가운데에서 뜨거운 정치 현안을 본격적으로 토론합니다. <본격 토론> 김근식 전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준일 시사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근식/김준일 : 안녕하세요.

▷ 전종철 : 어제 나온 KBS 여론조사 내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여론조사 업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로 실시됐고요. 그리고 관심 6개 지역구의 경우에 성인 남녀 500명에서 최대 518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전화 면접으로 조사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KBS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많이 기다리셨어요. 봤더니 정당 지지율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 투표 정당 모두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오차 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 김근식 : 먼저 말씀하시죠.

▶ 김준일 : 일단은 정당 지지도가 지금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모두 37% 나왔고 녹색정의당이 1%, 개혁신당 6% 그리고 15%가 지지하는 정당 없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기존에는 정권 심판론에 조금 강한 어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민주당이 좀 앞서는 여론조사가 다른 데도 그렇고 조금 많았다고 본다면 최근에 이 조사를 포함해서 대체적으로 보면 국민의힘이 상당히 상승세다. 그래서 어떤 여론조사는 국민의힘이 더 잘 나오는 이런 것도 막 나오고 그럽니다. 그래서 이거는 흐름이 되게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하나 단건, 단건을 보기보다 흐름이 중요하다고 본다면 지금 50일 남겨놓고는 이제 사실상 혼전 속으로 들어갔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의 정권 심판론을 기대한 우위가 거의 사라지고 있다. 뭐 뒤에 얘기도 하겠지만 이제 민주당의 공천 잡음도 있고 그리고 특별한 총선 아젠다가 없이 그냥 정권 심판론 원툴 하나만 기대 가지고 지금 오는 게 조금 한계에 봉착하지 않았나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은데 이게 사실은 총선이 굉장히 조금 미묘하고 예측하기가 어려운 게 이거는 253개 지역구도 있고 그리고 또 이제 47석의 비례 정당 득표율에 따라서 또 어떻게 분배되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어려운데 지역별로 좀 짧게 말씀드리면 서울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이 37, 민주당 33. 그래서 국민의힘이 좀 더 앞서요. 그러니까 지난번에는 거의 강남 3구 빼놓고는 국민의힘, 미래통합당이 다 참패를 했거든요. 이번에는 좀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좀 선전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느냐 이렇게 보면 될 것 같고 대전, 세종, 충청도 국민의힘 37, 민주당 38 초접전이다. 이번에는 이제 원점으로 돌아왔다 저는 이런 느낌으로 좀 보고 있습니다.

▶ 김근식 : 저도 이제 설명하신 것과 크게 맥을 같이 하는데요. 크게 세 가지 점을 눈여겨봐야 된다고 봅니다. 하나는 대통령 지지율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이번 KBS 여론조사에서도 대통령 지지율은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아요. 30%대와 60%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 긍정과 부정의 평가는 그대로 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으로서는 이게 주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한동훈 체제가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상당한 거리 두기 차별화를 계속해야 될 필요성이 있고요. 두 번째 눈여겨볼 부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당 지지율은 붙어 있다는 거죠. 만약에 대통령 지지율이 이렇게 2배 정도 차이가 나면 정당 지지율에서도 우리 당이 이기기가 굉장히 힘든데 초반에는 열세였습니다만 이번에 KBS 여론조사를 보고 또 지금까지의 추세를 보면 정당 지지율은 상당히 붙어서 이제는 거의 경합에 가깝게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정당 지지율이 대통령 긍부정보다 차이가 훨씬 더 줄어서 딱 붙어 있는 혼조세라고 한다면 대통령의 부정적 평가를 정당이 상당히 희석시키고 있다는 걸 저는 반증한다고 보고요. 세 번째 재미있는 포인트는 한동훈 개인과 이재명 개인에 대한 평가가 나와 있잖아요. 여기서는 이재명보다 한동훈이 상당히 앞서 있습니다. 이 부분도 제가 볼 때 우리 당이 선거를 항상 해볼 만하다. 그러니까 대통령 지지율은 불리한 조건이었으나 이 부분을 상당히 희석시켜서 정당 지지율은 붙어 있고 정당을 이끄는 2명의 당대표의 얼굴로 보면 한동훈이 상당히 앞서 있는 결과라서 저희들로서 해볼 만하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전종철 : 그 세 가지 변수가 관전 포인트다 말씀하신 거고요. 지역구별로 보겠습니다. 이재명, 원희룡 이른바 명룡대전으로 주목받는 인천 계양을 가상 대결에서 이재명 대표 44%, 원희룡 전 장관 34% 10%포인트 차이 났습니다. 예상했던 수치세요?

▶ 김준일 : 원래 이 정도 났어요.

▷ 전종철 : 지난 선거도 한 10% 정도.

▶ 김준일 : 그러니까 지난번에 보궐선거에서 지금 정확하게는 지방선거 때 같이 보궐선거가 치러졌는데 그때 국민의힘이 전국적으로 쓸었잖아요, 사실. 그런데 이재명 대표라는 중량감 있는 인사가 나온 것도 감안을 해야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양을은 송영길 전 의원을 비롯해서 굉장히 오랫동안 민주당이 조금 자리를 차지했던 곳이거든요. 그러니까 쉽지 않은 곳이죠. 어쨌든 야당 당대표가 나오는데 원희룡 장관이 도전장을 냈다는 건데 여기에 이제 가상대결에서 10%포인트 차이가 났다고 본다면 이게 이제 좀 유의해서 봐야 되는 게 아까 말씀하셨지만 지역구는 지금 500명씩 조사를 했어요. 이게 오차범위를 좀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500명의 같은 경우에는 오차 범위가 ±4.4예요. 이 얘기는 뭐냐하면 8.8%포인트 차까지는 오차범위 내라고 접전이라고 보는 게 맞고 8.9%포인트부터는 이거는 이제 격차가 벌어졌다고 보면 되는데 여기는 격차가 벌어지죠, 10%포인트니까. 그러니까 사실은 이재명 대표가 좀 안정적으로 앞서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희룡 장관이 이제 얼마나 어떤 걸 가지고 좀 승부수를 던질지가. 사실은 여기가 기본적으로 이제 언더독이 도전자가 가지고 가는 게 이를테면 이재명 심판론만 가지고 이렇게 가기에는 좀 어렵거든요. 그러니까 지역에 뭔가 맞춤형 공약이나 이런 것들도 같이 좀 개발을 하지 않으면 상당히 원희룡 장관이 고전하겠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김근식 : 저는 뭐 애초에 이 인천 계양을이라는 자리가 정치적인 지형 자체가 민주당에게 굉장히 우세한 지역인 게 맞고요. 따라서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장관의 명룡대전은 초반의 조사는 이 정도 나오는 건 충분히 예상된 일입니다. 그러나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총선은 기세와 바람이 있어요, 특히 수도권은. 지난 4년 전 선거를 보셔서 압니다만 일주일, 2주일 앞두고 바람이 확연하게 느껴지는 게 총선입니다. 그래서 과연 정권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 사이에서 수도권에 어떤 바람이 막판에 휘몰아칠지는 두고 봐야 되기 때문에 그 정도라면 10%의 이런 격차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생각을 하고요. 또 하나는 원희룡 전 장관의 개인기를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데 원희룡 장관이 양천에서 3선을 하고 사실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가 우리 당에서 2014년인가요? 지방선거에서 제주도로 사실은 사지로 보냅니다. 제주도 가서 생환해 와라 그랬을 때 처음에 제주도지사로 갔을 때 후보 처음 여론조사했을 때 거의 2배 이상 차이로 굉장히 어려웠었어요. 그런데 선거 기간 동안 그걸 조금씩 조금씩 따라 올라와서 결국 승리를 합니다. 그래서 제주도 당시 지방선거 도지사선거에서 굉장히 놀라웠던 사건으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요. 그 정도로 원희룡 지사의 선거 전략, 선거운동 캠페인의 어떤 우월성 저는 그런 걸 좀 믿습니다. 그래서 떨어지는 격차에도 불구하고 막상 본선에 가서 붙으면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원희룡 개인의 저는 선거 잠재력이 있다고 또 믿고 싶습니다.

▶ 김준일 : 이거 하나만 말씀드리면 아까 전에 정당 지지율이 이제 37:37 동률이었잖아요. 그런데 인천 계양을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33 기본적으로 약간 민주당이 더 우호적인 데예요. 그러니까 사실은 원희룡 장관 훌륭하신 분인데 그것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약간 이 토양의, 그러니까 약간 어려움이 열세가 있다 이거를 좀 인지는 해야 돼요.

▷ 전종철 : 다른 지역들 보니까 뭐 가상대결인데요. 서울 동작을 이수진-나경원, 서울 중성동갑 임종석-윤희숙, 경기 분당을 김병욱-김은혜 여기도 이제 접전으로 나왔어요. 그래서 역시 앞으로 남은 50일이 중요하겠구나 생각을 했고요. 다음에 이제 개혁신당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통합 열하루 만에 갈라졌습니다. ‘처음부터 잘못된 만남이었다. 화학적 결합이 어렵다.’ 이런 말도 이제 쏟아졌는데 두 분도 이낙연, 이준석 두 분 갈라설 것으로 예상을 하셨었습니까?

▶ 김근식 : 저는 예상을 했죠. 처음부터 저는 통합이 안 될 거라고 저는 계속 봤던 사람이고요. 그러나 통합이 설 연휴 기간에 전격적으로 성사가 돼서 ‘와, 되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역시 아니나 다를까 저는 깨지게 됐어서...

▷ 전종철 : 오히려 통합이 의아했다?

▶ 김근식 : 네, 통합이 의아했습니다. 왜냐하면 다들 말씀하셨지만 4당 4색이고요. 정체성과 노선과 아이덴티티에서 정말 같이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설 연휴 때 전격 통합에 합의한 것은 그야말로 선거용 급조된 그야말로 구멍이 뻥뻥 뚫린 빅텐트 정도였던 거죠. 그리고 뭐 지금 이야기도 비판적으로 나옵니다만 선거 앞두고 보조금을 타기 위한 술수였다는 생각도 있고요. 그래서 통합 자체가 의아했기 때문에 4당 4색의 정체성의 문제 그다음에 두 번째로 제가 노상 이야기합니다만 통합개혁신당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준석 전 대표의 인성의 문제를 저는 몇 달째 일관되게 이야기드립니다. 우리 당에서 겪어봤기 때문에 알고 저도 개인적으로 겪어봐서 알고 아마 지금 아까 앞서서 인터뷰하고 나간 박원석 전 의원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겁니다만 이준석 대표를 겪어보지 않은 새로운미래 이런 분들이 겪어보니까 ‘아, 국민의힘이 어떤 말인지 알겠다.’ 저는 그런 생각을 지금이라도 실감할 거라고 봅니다. 정치는 명분도 좋고 이합집산도 좋고 정치 공학도 좋습니다만 결국은 정치 주체들의 인성, 품격, 내공 이런 게 있어야 합니다. 저도 참 우리 송파병 지역에서 경선하고 있습니다만 참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 김준일 : 그러니까 우리 김근식 교수님께서 끊임없이 이준석 싸가지론을 나오는 방송마다 이렇게 설파를 하고 계시는데.

▷ 전종철 : 방금 말씀하신 그 세 글자는 약간 속기록에서 삭제하겠습니다.

▶ 김준일 : 아니, 이건 이제 많이 쓰는 얘기니까요, 이게. 어쨌든 이제 그 부분은 이준석 대표가 극복을 해야 될 문제죠, 그렇게 비판적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으니까. 그런데 당내에서의 예를 들면 윤석열 후보와의 갈등이라든지 대선 기간에. 아니면 당대표 돼서 이제 소위 말해서 찍어내기를 당할 때 이게 조금 이준석 대표의 전적인 잘못인가? 뭐 이런 생각은 할 필요가 있는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아쉽다. 아쉽다는 거고 뭐 일각에서는 이게 다 김준일 때문이다 이런 얘기도 하고. 아니, 제가 무슨 뭐 이렇게 평론가가 무슨 정치적 역량이. 아니, 그러니까 왜 그러냐 하면 이 얘기가 왜 나오냐면 제가 제3지대는 통합을 해야지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배출할 수 있다 뭐 이런 겁니다.

▷ 전종철 : 일관되게 말씀하셨죠.

▶ 김준일 : 일관되게 제가 얘기를 하고 이제 제3지대를 특별히 특정 뭐를 응원한다기보다는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서는 무한 정쟁보다는 좀 완충지대가 있는 게 좋겠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렇게 돼서 굉장히 좀 아쉽고 좀 책임감도 느끼고 그렇습니다.

▶ 김근식 : 제가 이준석 대표 인성론을 이야기한 건 무슨 뭐 X가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고요.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우리 당의 대표였다가 이른바 체리 따봉 사건 이후에 사실은 부당하게 쫓겨난 게 맞잖아요. 그것으로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가치가 상승했잖아요. 그러면 본인이 그러한 메시지를 발신함으로써 국민들에게 희망을 가졌다면 본인이 당대표잖아요, 지금. 그런데 본인의 당대표가 지금 하는 짓이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배복주라는 분 저는 누군지도 모릅니다만 그분 하나를 그렇게 찍어내기 위해서 그리고 이낙연 대표와 새로운미래 측에 대해서 그 세력을 찍어내기 위해서 정말 있지도 않고 해서도 안 되는 정치공학적인 기획들을 한 거 아닙니까. 저는 그래서 당할 때는 자기가 옳고 자기가 그걸 가해자로 될 때는 그게 옳지 않은 겁니까? 저는 그렇게 돼서는 안 된다고 봐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인성이 부족하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전종철 : 이번에 그런데 어쨌든 그 사안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조응천, 이원욱 이런 분들이 어쨌든 이준석 대표 쪽에 그쪽으로 맡기는 게 좋다고 생각했나 봐요.

▶ 김근식 : 그렇죠, 확실히.

▷ 전종철 :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는 좀 뼈 아팠을 것 같아요.

▶ 김근식 : 그렇죠, 그 부분도 이낙연 대표의 저는 한계라고 보는데 처음에 사실은 그 4인방이 원칙과 상식으로 나왔을 때 이낙연 대표와 그냥 순조롭게 결합을 했다면 이렇게까지 가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거기서도 약간의 갈등과 분리가 있었고 지금 그렇게 된 마당에 조응천, 이원욱 의원은 제가 볼 때는 개인적으로 모르겠습니다만 그분들은 일단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잖아요. 그러면 남양주하고 동탄인가요? 거기서 일단 살아남아야 되는 거기 때문에 자기가 출마 선언한 지역구에서의 살아남을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는 이준석과 같이 가는 게 정치공학적으로 정치계산적으로 낫다라는 판단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분석을 합니다.

▶ 김준일 : 그러니까 비슷한 분석인데 일단은 이원욱, 조응천 두 의원이 좀 이낙연 대표에 대한 불호가 강했다 이거는 공공연하게 여의도에 다 알려져 있어요. 같이 좀 정치, 그러니까 이를테면 반명이기는 한데 그 반명도 결이 다 다르잖아요. 굉장히 그거를 이제 좀 터부시했다 이거는 다 알려져 있는 거고. 그러니까 두 가지인 것 같아요. 각각의 좀 평가를 하자면 이낙연 대표는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5개의 정파가 모인 거잖아요. 양향자의 한국의 희망도 있고 금태섭의 새로운선택도 있고 원칙과 상식. 그런데 어쨌든 새로운미래라는 여기를 빼놓고는 나머지가 다 이준석 손을 들어줬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제 각자 이제 각계약진해야 되는 상황인데 새로운미래는 공동대표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낙연을 간판으로 해 가지고 그러면 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인가. 그러니까 심지어는 민주당 출신들한테도 선택을 못 받은 거잖아요, 결과적으로 보면. 그러면 지금 노리고 있는 것은 민주당에서 이탈한 분들을 영입해 가지고 이거를 세를 키워 가지고 지금 돌파를 해보겠다는 건데 나는 차라리 무소속이 나을 것 같아 이렇게 판단하신 분도 있을 거예요, 탈당을 하더라도. 그러니까 이거를 이제 어떻게 그러면 이제 할 것인가. 이낙연 간판이 아닌 다른 걸로 이제 돌파를 해야 되는 건가? 이거에 좀 문제가 있을 것 같고 리더십의 문제 그리고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제 뭐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결국은 결과적으로 보면 확장성에 이제 문제가 생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더 선명성을 이제 강조하는 쪽으로 지지자들에, 강성 지지자들에 소구하는 쪽으로 갔잖아요. 거기에다가 불협화음이 계속 있었던 것도 결과적으로 보면 그것도 있고 또 하나는 이제 이런 겁니다. 본인이 얘기했던 어떤 가치들에 반하는 행동을 했어요. 무슨 얘기냐 하면 쉽게 얘기를 하면 이거 책 제목인데 <공정한 경쟁>이라는 책을 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이준석 대표의 주장이 뭐냐 하면 어쨌든 ‘능력에 따라서 이 사람한테 기회를 주고 이거에 따라서 토론이나 합리적인 조정을 통해서 이 사람이 이제 뭔가를 쟁취하는 게 맞다.’ 이게 전체적인 그 맥락이에요. 그런데 이게 그러면 배복주를 입당하는 것부터 막으려고 했고 그리고 공천을 아예 처음부터 제어를 하려고 했고 이게. 그러니까 아예 기회조차 안 주려고 했으면 그게 이준석이 얘기했던 공정한 경쟁 그리고 소위 말하는 자유주의적 가치관하고 이게 맞는 거냐라고 했을 때는 이게 무슨 이제 일부에서는 장애인 혐오다 뭐 그러는데 저는 거기에 장애인 혐오다 이런 거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보면 이준석이 가치까지 잃었다고 본다면 상당히 이제.

▷ 전종철 : 타격이 있다?

▶ 김준일 : 타격이 있죠. 타격이 있고 정치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당분간은 굉장히 선명하지만 외로운 길을 걸어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된 것 같아요.

▷ 전종철 : 양당 정치를 극복하겠다고 나와서 양당 정치의 약간 폐해라 그럴까 그런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취지로 이해를 해도 될까요?

▶ 김근식 : 그렇죠. 그러니까 비판하는 비판 대상을 사실은 그대로 욕하면서 배운다고 그러잖아요. 그런 꼴이 된 걸로 이제 국민들은 판단을 하는 거죠.

▷ 전종철 : 그럼 이제 양당 공천 문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 얘기해 볼게요. 밀실 공천 논란, 여론조사의 투명성 논란. 주체가 누군지도 확실치 않고요. 여기에 이제 비명계 박용진, 윤영찬 의원 하위 10%. 박용진 의원은 “계파 정치, 패거리 정치 몸담지 않은 결과다.” 윤영찬 의원은 “공천 학살이다. 총선 목표가 이재명 사당화냐?” 이렇게 이제 반문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김근식 : 저는 박용진, 윤영찬 의원 하위 10%에 들었다는 것이 기폭제가 돼서 이제는 그 명단들이 통보가 됐을 거 아니에요. 그럼 통보받은 분들이 그 30%의 감산을 감수하고 경선을 할 것인지 아니면 몇 명은 이제 김영주 전 국회부의장 같은 경우 떠났지 않습니까? 그래서 후폭풍은 이제 시작됐다고 보고요. 저는 다른 건 몰라도 우리 당이 지금 공천이 거의 뭐 반 바퀴 이상 돌아가고 있는데 우리 당의 공천이 나름대로 상대적으로 민주당보다 잘했다고 하는 게 민주당이 저런 공천 거의 막장 드라마를 쓰고 있기 때문에 우리 당의 공천을 보면 제가 볼 때도 좀 아쉬운 점이 있거든요. 조금 더 혁신적이고 조금 더 개혁적인 공천의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우리 당도 그걸 못하고 그냥 무난한 공천으로 그냥 가는 거예요. 잡음 없는 공천 정도로 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100점짜리는 아닌데 민주당의 잡음이 너무 많으니까 그 정도면 됐다 뭐 이렇게 지금 차별화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제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움은 있습니다, 우리 당에. 예컨대 원로들이나 아니면 좀 개혁 대상으로 되신 분들을 조금 과감하게 쳐내는 혁신 공천이 있어야 되거든요. 2016년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민주당 갔을 때 민주당이 거의 참패할 거라고 예상했을 때 겨우 살아났던 것은 이해찬하고 정청래 둘 컷오프 시킨 거였습니다. 상징적인 두 인물을 컷오프시키면서 공천 잘하네 그런 거거든요. 그런데 과연 우리 국민의힘에서 공천 반 바퀴 넘었는데 상징적으로 쳐야 될 사람 쳐낸 사람 있습니까?

▷ 전종철 : 그러니까 치지를 않고 좀 격전지나 험지를 가라 이런 건 있었죠.

▶ 김근식 : 그 정도 하고 아니면 경선에서 이기면 그냥 살아와 이런 거예요. 그러니까 뭐 그게 나쁜 건 아닙니다만 그래서 무난한 공천이 잘된 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민주당에 차별화돼서 민주당의 잡음이 커서 그런 건데 마지막으로 말씀드리면 박용진 의원 컷오프 같은 경우 제 개인적으로 박용진 의원을 응원하는 게 제가 듣기로 박용진 의원이 그 지역구에서 당협 활동이나 지역구 활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컷오프 나온 게 저는 말이 안 된다고 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분이 당을 지키겠다고 하면서 30% 감산을 받아도 지금 거기에 정봉주 전 의원이 와 있죠? 저는 당당하게 겨루고 싸워서 이기길 바랍니다.

▷ 전종철 : 재심 신청도 해놨어요. 그렇죠? 정책 개발도 열심히 했었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준일 : 일단 좋은 공천이라는 게 어떤 거냐 그러면 저는 세 가지 기준을 얘기해요. 일단은 잡음이 없는 공천, 두 번째는 관심을 받는 공천 그리고 세 번째는 이기는 공천입니다. 일단은 첫 번째 지금 단계에서 국민의힘이 잡음이 없고 민주당은 잡음이 있는 거죠. 그런데 이제 두 번째 관심받는 공천이 될 것이냐, 이기는 공천인가는 이제 뒤에 좀 더 따져봐야 되는 거고 사실 국민의힘에서 가장 우려가 됐던 게 소위 말해서 윤심 논란 그리고 윤석열의 국민의힘이 되는 것에 대해서 거기에 무리한 어떤 공천이 나올 것에 대해서 우려가 됐는데 생각보다 매끄럽게 지금 결과적으로 가고 있는데 이재명의 민주당이 되어가는 징후는 확실하구나, 윤석열의 국민의힘은 모르겠지만. 이거는 뭐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무리 이재명 대표가 어제 이 결과에 대해서 시스템 공천이나 이런 얘기를 하더라도.

▷ 전종철 : 혁신 얘기도 했어요, 가죽을 벗기는 얘기.

▶ 김준일 : 혁신 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바깥에서 이게 이런 식으로 의구심을 강하게 품기 시작하면 그리고 아무리 그러니까 박용진에 대해서 호불호가 있다고 하더라도 정말 10%가, 하위 10%가 이게 맞아라는 이 의구심을 품기 시작하면 이게 들불처럼 다시 번져요. 그러니까 이거는 정무적인 조정 능력이 아무리 시스템 공천 좋기는 좋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이런 걸 조금 달래는 게 필요하고 지금 어제 홍영표 의원실에 다 모였다는 거 아니에요, 친문들 모여가지고 지금 얘기하고 있다는. 이게 만약에 강하게 분당까지 가는 그런 사태가 되면 굉장히 이거는 큰 민주당이 타격을 입을 거예요. 정권 심판론이 아무리 강하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어려운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 전종철 : 김영주 의원 영등포갑이죠. 4선을 내리 했고 국회 부의장입니다. 그분은 이제 탈당 선언까지 했어요. 그분도 “이재명 사당화다.” 이런 비판을 하더라고요.

▶ 김근식 :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나와 있는 통보받은 하위 20%가 명단을 확인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거의 대부분이 비명계고 아니면 친문계라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아무리 시스템을 강조해도 정성평가가 들어가 있고 정성평가는 정확한 평가가 아니라 정무적, 정치적 의도를 가진 평가가 돼버리는 거예요. 그런 상황에 그걸 동의하고 납득해서 수용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저는 그래서 분란은 이제 시작이라고 보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재명의 사당화에 대해서 저는 가장 놀랐던 게 중성동갑에 임종석 전 실장이 가서 출마 선언해서 싸우겠다고 하는데 추미애 전 장관부터 시작해서 대표적인 친명 그룹들이 책임져라, 나가라 이렇게 이야기를 노골적으로 하고 있는 것 자체가.

▷ 전종철 : 공천관리위원장도 비슷한 얘기를 했죠.

▶ 김근식 :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저는 최재성 전 수석도 그 양반이 점잖은 양반인데 방송에 나와서 공개적으로 그런 정도의 이재명의 어떤 사당화 조짐을 당 지도부에서 제어하지 않으면 이건 문제가 크다고 이야기하는 거 아닙니까? 만약에 지금 박용진 의원 있는 데 지금 정봉주 전 의원이 왔는데 정봉주 전 의원이 그 지역에 한 번도 가서 밥을 먹은 적이 없을 거예요. 그런 사람이 와서 타깃을 잡아가지고 박용진 잡으러 가겠다고 지금 하는 거면 당 지도부나 사무총장이 말려야 되는 겁니다. 그 정도는 해줘야 되는데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니까 이제. 그다음에 임종석 전 실장에 대해서도 공관위원장이 저격을 하면 당대표가 입 다물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당대표가 아무리 지금 이게 환골탈태를 위한 거고 시스템이다 이야기해도 납득이 안 되는 거예요. 너무 과도한 선을 넘는 짓을 하면 당대표나 당 지도부가 경고를 해주는 게 맞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눈 감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 김준일 : 그런데 밥은 먹었겠죠. 뭐 밥도 안 먹었겠습니까?

▶ 김근식 : 안 먹었을 것 같아요, 저는.

▷ 전종철 : 여기서 하나 질문할게요. 여론조사 이 부분, 그러니까 여론조사 주체가 누구인지 당에서 명확히 안 밝히고 있어요. 그러고 그 지역구의 현역 의원을 배제하고 이렇게 여론조사한 사례가 그전에도 있었습니까?

▶ 김근식 : 없죠. 만약에 통상적으로 당에서 안심번호를 받아서 돌리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현역 의원을 배제하지 않죠. 경쟁력 조사를 하는 건 다 합니다. 그러면 현역 의원과 현역 의원을 대체하고 싶은 누구 하나의 후보가 있다 하더라도 현역 의원의 경쟁력도 물어보고 이 후보의 경쟁력도 물어봐야 아, 이렇다. 당신이 꼴찌다. 당신이 더 경쟁력이 없다라고 근거를 댈 수 있는 거지 현역 의원은 빼고 자기가 심고 싶은 사람들 몇 명만 경쟁력 평가를 한다는 것은 그건 정당이 할 이런 조사는 아닐 거고 아마 사설기관이 했을 거라고 봅니다, 저는.

▷ 전종철 : 그리고 누가 했냐 그러니까 잘 모르겠다는 거거든요. 그것도 제가 별로 못 본 것 같아요, 그런 질의응답은.

▶ 김준일 : 이 부분은 명확하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정말로 민주당이나 공식 기구에서 한 건지 아니면 개인들이 사실은 돌려보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이게 이제 현역 의원들이 빠져 있다라는 것에 대해서. 그런데 이게 시차를 두고 했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게 동시에 돌린 게 아니라 예를 들면 앞에서 하고 일주일 단위로 했을 수도 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불명확한데 어쨌든 불신이 쌓이고 있다. 이거에 대해서 지금 믿지 못하겠다. 그래서 경기도 팀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그게 사실인지 여부는 모르겠으나 경기도 쪽에서 이제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 할 때 주로 했었던 그 사람들이 지금 공천을 좌우하고 있다는 불신이 쌓이고 있다라는 거 이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 김근식 : 만약에 사설에서 그 여론조사를 돌렸다면 이게 선거법상 어떻게 돼 있냐 하면 정당이 경쟁력 평가를 위해서 정당이 안심번호를 받아 가지고 하는 건 공표를 안 하고 할 수가 있어요. 그러나 정당이 한 게 아니라면 만약에 이번에 돌렸던 그 비밀스러운 여론조사가 안심번호를 받아서 휴대폰으로 온 전화 여론조사라면 이건 선거법상 문제가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걸 공표를 하게 돼 있어요, 안심번호를 받으면. 그런데 만약에 공표도 하지 않고 안심번호를 받아서 진짜 비밀스럽게 여론조사를 돌렸다? 이건 굉장히 법 위반도 됩니다. ARS로, 그러니까 집전화로 돌리는 건 상관없어요. 그러나 집전화로는 사실은 민심을 파악하기는 어렵거든요.

▷ 전종철 : 아까 김근식 위원장님 말씀하신 국민의힘 관련해서는 민주당과 비교해서는 상당히 무난하고 괜찮은데 그리고 격전지 보내는 거 이런 것도 나쁘지 않은데 감동을 주는 건 아니다 이런 뜻이죠?

▶ 김근식 : 그렇죠,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무난해서 잡음이 없고 소란스럽지 않은 것도 중요하지만 두 번째는 아, 저기가 정말 바꾸려고 하는구나, 혁신적이다라는 걸 보여주려면 몇 개의 상징적인 공천이 있어야 되는 거죠. 예컨대 그전에 이제 장제원이라고 하는 이른바 친윤 핵심의 불출마가 일정 정도 있었죠. 그렇다면 친윤에 줄 섰던 사람이거나 친윤의 완장을 찼던 사람이거나 아니면 호가호위했던 몇몇 사람들 국민들이 다 알고 있어요. 그분들은 사실은 정치적 평가를 통해서라도 혁신 공천의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했는데 그게 아니고 다 경선 붙여주고 뭐 알아서 해라라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과연 변화하려는 의지가 있나 저는 이런 식의 아쉬움이 있다고 봅니다.

▷ 전종철 : <본격 토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준일 시사평론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근식/김준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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