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안선영 중증질환환자연합회 이사 - “수술 연기·진료 차질 속출…생명이 최우선 가치돼야”

KBS 2024. 2. 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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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방송시간 : 24년 2월 21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근무 중단으로 병원 곳곳에서 진료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응급실에 도착해도 제때 처방받지 못하거나 수술이 미뤄지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어서 환자와 그 가족들의 애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중증질환환자연합회 안선영 이사와 얘기 나눠봅니다. 이사님 안녕하세요.

▶ 안선영 : 안녕하십니까.

▷ 전종철 : 아침 일찍 직접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선영 : 네,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종철 : 누구보다 이 사태를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계신 분들이 바로 중증 환자 가족들일 겁니다. 마음이 많이 무거우실 텐데 어떻습니까?

▶ 안선영 : 지금 처음에 이제 이런 논란이 시작됐을 때부터 간간이 문의가 있었고요. 그리고 지금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보호자분들 그리고 환자분들의 불안 수치는 점점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전종철 :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 어떤 단체들이 같이 하고 계신지 그 단체에 대해서 조금 간략히 소개를 해 주세요.

▶ 안선영 :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는 연합회로 되어 있고요. 저희가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그리고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그리고 한국루게릭연맹회 그리고 한국아토피중증연합회 그리고 한국폐섬유화환우회 그리고 한국췌장암환우회가 같이 뭉쳐져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럼 회원도 제법 되겠네요.

▶ 안선영 : 예, 많으십니다.

▷ 전종철 : 그렇죠? 생긴 지도 제법 됐습니까?

▶ 안선영 : 지금 생긴 건 맨 처음에 이제 네 군데에서 먼저 시작이 됐었는데요. 그러니까 서로 교류가 그렇게 원활했던 건 아니었어요. 각각 이제 환자분들의 어떤 협회 모임으로 이렇게 시작이 되셨으니까요. 그러다가 커뮤니티 이쪽 부분이 많이 발전하면서 8개 단체로 구성이 됐고 그리고 각각의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이제 중증질환자연합회로 되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이사님도 투병 생활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중증 환자와 가족분의 애타는 마음 누구보다 잘 아실 거예요. 지금 어떤 점을 가장 걱정하고 있습니까?

▶ 안선영 : 지금 가장 걱정하시는 건 언제쯤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언제쯤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나 아니면 의료 행위를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수술이 지금 뒤로 미뤄지신 분들 이분들의 케이스가 굉장히 다양하세요. 그러니까 뭐 암 환자들 같은 경우에도 바로 암이 체크가 됐다고 해서 바로 수술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진행 속도나 이런 부분들을 봐서 이제 항암 치료가 먼저 들어가고 그다음에 수술로 이어지든가 아니면 수술부터 잡히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그런 심리적인 불안 이런 분들이 굉장히 많죠. 그 각각의 다양성들을 가족분들이 서로 이렇게 이겨내셔야 되기 때문에 많은 불안이 있습니다.

▷ 전종철 : 지금 방금 이제 사례 얘기하셨는데 수술 연기라든지 진료 지연 등 여러 가지일 거예요. 좀 구체적으로 몇 가지 소개를 해 주세요, 지금.

▶ 안선영 : 지금 이번에 저희가 이 일을 겪으면서 저희 협회에서 이제 체크가 된 게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우선은 한 가지 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저희 협회 쪽으로 얘기가 들어오는 게 고창이나 이런 데서 치료를 받으려고 계획을 하셨던 분들이 보면 서울 병원, 서울이나 뭐 이렇게 5대 병원으로 지금 접수가 돼 있는 케이스들이 많아요. 그래서 저희가 이번에도 한 번 느꼈던 게 지방 의료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이 무너져 있다라는 것도 다시 한번 확인했고요. 그리고 지금 서울의 어떤 모 병원 같은 경우에도 환자가 되게 3차 수술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미뤄지신 거예요. 이제 무기한 연기가 되는 거죠. 그리고 다른 병원으로 한번 확인을 해봤더니 이게 연계해서 할 수 있는 그 상황은 또 아니시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무슨 말씀이냐면 환자들 입장에서는 지금 내가 다니던 병원에서 치료가 안 되면 다른 병원이라도 좀 확인을 하고 싶어 하고 그리고 이번에 첫 발견이고 첫 수술이고 그러시면 다른 병원에도 지금 문의를 하고 계세요. 그러신데 그런 분들조차도 거기서 대기나 이런 부분에 대한 정확한 설명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있죠.

▷ 전종철 : 그래서 이제 여러 종류의 환자들이 있겠지만 특히 이제 중증 환자들 입장에서는 좀 지체되고 이런 것이 그 무게감이랄까요. 그 두려움이 더 클 것 같아요.

▶ 안선영 : 네, 맞습니다. 이게 우리나라가 건강검진 시스템이 잘돼 있어서 1기, 2기라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까지도 3기 전이가 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들이 적지 않거든요. 그런데 그분들 같은 경우에는 그 단어들 자체가 무서우신 거예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하고 협의해서 어떤 일정을 잡아서 내가 치료를 해볼 의지를 내고 병원에서도 가능성에 대해서 얘기를 해줬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좌절되는 느낌들을 지금 받으시는 거죠.

▷ 전종철 : 2020년 상황 한번 되돌아볼게요. 2020년 전공의 집단행동 당시에 그때 기억하시기에 진료에 얼마나 큰 차질을 빚었습니까?

▶ 안선영 : 그때는 지금보다 더 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그러니까 그때는 이제 그런 부분에 대한 어떤 트러블도 생소했던 거고요. 그런데 지금 이제 그것도 한번 결과치를 내봐야겠지만...

▷ 전종철 : 기본적으로 예정된 치료, 수술 못 받고 다른 병원으로 옮겨가고 그런 거 아니었을까요?

▶ 안선영 : 맞아요. 응급실로 이동하는 도중에도 사고가 많았고요. 그리고 그 응급실 이동 차량에서 사망했던 경우에 대한 케이스들도 있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그러면 환자와 그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에 이제 발을 동동 구를 뿐 어디 가서 이거를 어떻게 항변해야 할지조차 잘 모르거든요, 사실은. 또 이제 환자 입장에서는 아픈 사람이 항상 어떻게 보면 자기 몸의 처분을 맡기다 보니까 병원 앞에서 또 의사 앞에서 일종의 을의 입장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런 상담이나 문의하시는 분들에게 어떤 말씀을 좀 해주고 싶으세요?

▶ 안선영 : 지금 저희가 말씀하신 것처럼 을의 입장이고요. 그리고 저희가 지금 을의 입장을 대변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희 전화 오시는 분들한테 좀 잠시 오늘 같은 경우에도 정부 대책 발표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희망들을 걸고 계신 거예요. 그러니까 그 ‘조금만 기다려 봐라.’ 아니면 ‘상황을 좀 추이를 좀 보자.’ 이제 이런 말씀들을 드려야 돼서 안 그래도 지금 각 협의회 회장님들, 대표님들께서 일원화를 시키자라는 얘기를 하셨어요. 왜냐하면 지금 어떤 질문을 하고 싶거나 이제 그러신 분들도 제대로 된 질문처나 이런 부분들이 없다 보니 사실은 어저께 성모병원 그리고 제가 대전에 있기 때문에 건양대병원 이쪽으로 제가 한번 확인을 해봤었는데 간호사분들한테 이제 문의들을 하시는 거예요. 거기 대표번호로 전화하시거나 아니면 본인께서 치료받던 병원의 간호사를 붙들고 하소연들을 많이 하세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 때문에 저희도 일원화해서 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좀 적극 대처를 하자고 해서 지금 저희도 상담을 일원화할 계획이고 그렇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지금 말씀하신 대로 대응책을 조언해 줄 수 있는 창구 필요한 건 분명히 보이고요. 그다음에 이제 온라인 커뮤니티 혹은 오프라인 모임 이런 것도 잘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 안선영 : 적극적인 운영은 지금 같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협의회의 그 특성상 병을 알고 난 다음에 그리고 어느 정도 치료가 되신 다음에 이런 협의가 있다는 걸 알고들 들어오셨기 때문에 이제 그 안에서 또 어떤 결과치에 대한 이야기들은 있었지만 그 진행 과정에 대한 그런 거를 온라인에서 나누는 일은 그렇게 많은 케이스는 아니었습니다.

▷ 전종철 : 아니었고요? 오프라인 모임 같은 건요.

▶ 안선영 : 오프라인 모임 같은 경우에는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래요? 제법 활성화가 돼 있어요?

▶ 안선영 : 일반 커뮤니티처럼 그렇게까지는 활성화가 돼 있지 않습니다. 근데 이번에 저희도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정비해야 될 부분들은 정비하자는 게 지금 각 대표님들의 의견이셨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수술과 항암 치료가 급한 환자들의 생명을 볼모로 해서는 안 된다 이건 이제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런데 협회와 그다음에 의사 단체 간에 따로 소통의 자리가 있었습니까?

▶ 안선영 : 없었습니다.

▷ 전종철 : 전혀 없었어요?

▶ 안선영 : 네, 없었습니다.

▷ 전종철 : 어떻게 좀 하려 그랬는데 안 됐습니까? 아니면 그쪽에서 거부를 했습니까?

▶ 안선영 : 아마 지금 추이를 보면 지금 의협과 정부에서는 환자들의 소리를 이용하려고 하지 들으려고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양쪽 다.

▷ 전종철 : 그래요?

▶ 안선영 : 예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소통의 창구가 제안된 적도 없고요.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하려고 진행을 하려는데 좀 막막하겠지만 대처를 좀 어떻게 해보시라는 그런 제안이라든가 아니면 통보나 공문조차 없었으니까요.

▷ 전종철 : 그런 건 그 양쪽을 조금 신뢰하지는 않으시는 것 같아요, 지금 이사님께서는.

▶ 안선영 : 네, 저는 그렇습니다. 저 개인 의견으로는 그렇습니다.

▷ 전종철 : 그러면 환자 개인이 아닌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 차원에서 이번 의료 공백에 대해서 따로 조치를 하거나 뭐 조치를 강구하고 있거나 이런 부분이 있습니까?

▶ 안선영 : 우선은 지금 환자분들이 전화가 오시는 건 너무 힘드시고 외롭고 무섭고 공허하시고 이제 그런 케이스로 전화들이 오시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저희 협회에서는 심리적인 부분을 케어해드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게 우선은 맨 처음 과제라고 지금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괜찮으시다면 혹시 방송 듣는 분들 중에 이런 부분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전화로라도 어떤 의견 개진을 하실 수 있도록 저희가 창구를 일원화했는데 한번 전화번호 말씀을 드려도 좀 괜찮으실까요?

▷ 전종철 : 천천히 두 번, 세 번 말씀하세요.

▶ 안선영 : 지금 저희가 일원화된 번호가 서울 02-6326-7941입니다.

▷ 전종철 : 일원화된 번호가 02-6326-7941요?

▶ 안선영 : 네, 그렇습니다.

▷ 전종철 : 네, 그렇군요. 여기가 명칭이.

▶ 안선영 : 지금 저희 중증질환자연합회 대표번호로 지금 하고 있고요. 이 안으로 이제 들어오시는 분들 지금 같은 경우에도 저희가 중증 질환으로 얘기하는 것 중에 많이 이제 다뤄지지 않는 게 아토피. 아토피중증연합회 같은 경우에도 지금 여러 가지 케이스들이 있거든요. 사실은 우리가 외과적 수술이 들어가는 것도 굉장히 급한 상황이지만 의료를 진행함에 있어서 의료비에 대한 부분, 그러니까 부담 부분 이 부분도 사실은 각 가정에서는 1년 이상 되게 되면 큰 부담으로 다가오거든요. 그런데 여기 이제 아토피중증연합회 같은 경우에도 지금 6개월마다 한 번씩 재검을 받아서 이제 중증 상태라는 걸 확인해야 병원비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혜택을 받는 부분들이 있으세요. 그런데 이제 각 단체들이 각각의 지금 애로들이 있습니다.

▷ 전종철 :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정부와 병원이 시행한 조치들이 이사님 보시기에 효과가 있었는지, 지금 현장에서 보완 대책이 체계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다고 보세요?

▶ 안선영 : 저는 안 되고 있다고 봅니다.

▷ 전종철 : 왜죠?

▶ 안선영 : 지금 우선은 전체를 진행할 컨트롤타워가 없어요. 우선은 정부에서 얘기했던 게 뭐 24시간 시간을 늘려서 한다든가 아니면 국군병원 민간 개방을 한다든가 아니면 비대면 진료 이 부분을 한다는데 이거에 대한 컨트롤타워가 소개된 적이 있었나요? 그리고 이 부분으로 해서 지금 어떤 다른 대책을 강구했다는 얘기를 저는 들은 적이 없습니다. 아마도 오늘 정부에서 발표하는 그 내용 안에 세부적인 내용이 실릴 거라고 보고 있지만 환자들 입장에서 그리고 보호자들 입장에서 크게 도움이 됐다고 느껴질 수 있을까라고 생각은 안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말씀드렸던 환자들이 전부 다 전문의들이 오랫동안 케어를 해야 되는 케이스들이세요. 그리고 굉장히 많습니다. 암만 해도 지금 3명 중에 1명이 암 환자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많은 케이스들이 있으세요. 그런데 지금 국군병원에 가서 그거를 상담받을까요? 아니면 응급실에서 여러 가지 업무를 보시고 그리고 여러 가지 상황을 체크해야 되는 응급실에서 이 상황이 어떻게 해결이 되겠습니까. 그래서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전국 응급의료기관 응급실 24시간 운영이라든지 국군병원 응급실 민간 개방 이런 건 좀 도움이 될까요?

▶ 안선영 : 그냥 실례로 예를 들겠습니다. 만약에 저처럼 대전에 사는 사람이 국군병원을 이용하려면 계룡에 가야겠죠.

▷ 전종철 : 그것도 그렇게 수월한 일은 아니다 말씀이시죠?

▶ 안선영 : 단적인 예. 그렇습니다.

▷ 전종철 : 그럼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런 의료 공백이 조기에 마무리되면 다행이지만 만약에 극단 대치로 장기화되면 특히 이제 중증 환자분들께는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거예요. 이로 인해서 건강이 크게 악화된다거나 또 더 나쁜 경우가 생기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됩니까?

▶ 안선영 : 그 부분에 대해서 정말 가장 큰 고민이 있습니다. 2020년도에도 사망자들이 나왔었어요. 이게 그런데 그때 그분들께서 어떤 조치를 할 수 없었던 게 원인을 정하기가 어려웠던 거죠. 테이블에 앉아서 한번 고민을 해봅시다라고 의협과 정부가 결정을 하고 난 다음에 그다음에 환자가 지체돼서 사망한 경우와 그리고 응급실을 통해서 사망했던 경우들에 대한 어떤 데이터조차가 없었습니다. 그때도 아마 그때 제 기억으로 커뮤니티에 그런 글들이 올라오면 의사로 보이는 분들은 ‘정부 책임이다.’ 그리고 정부에서는 ‘의협에서 그런 파업 사태를 끌고 가서다.’ 이렇게 그냥 서로 그러다가 책임 공방조차도 없었죠, 그 당시에. 그런데 아마 이번에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어제 어떤 문의 있으셨던 분이 그 법적인 책임을 물을 방법이 없는가에 대한 말씀이 있으셨어요. 그러신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아마 어떻게 양쪽이 답변을 할지 저희가 한번 경험을 해봤던 터라 명확하게 답을 못 드렸던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 전종철 : 중간에 끼어 가지고 뭐 보상이라든지 어떤 혜택을 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 안선영 : 원망이라도 하고 싶으신 거예요. 그러니까 어떤 쉬운 얘기로 뭐 목숨값 이런 말들을 하지만 저희가 상담했던 케이스나 아니면 가족분들께서 얘기하시는 건 원망이라도 하고 싶은 거거든요. 돈을 얼마를 줘라 이런 부분이 아니세요.

▷ 전종철 : 아울러 진료 차질, 수술 지연으로 인한 중증 환자들의 심리적 타격도 이제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이런 불안감이 사실은 신체적으로도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안선영 : 저희가 상식적으로 얘기하는 게 암 같은 경우에는 암을 대표적으로 말씀드린다 그러면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하시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 상황은 내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분명히 순번 안에 들어갔었는데도 불구하고 당연한 것처럼 미뤄진 상태세요, 그것도 문자 하나로 아니면 전화 한 통화로. 그런 상태로 있다 그러면 스스로에 대한 어떤 이 사회에 대한 원망이 가장 먼저 몸을 해치게 될 거고요. 그리고 그러한 고민들 이러한 것들이 건강에는 정말 악영향이 생기죠. 그리고 모든 게 다 이 병 때문이라고 원망스러운 케이스들도 많으세요.

▷ 전종철 : 이번 의대 입학 정원 확대로 정부와 이제 의사단체 간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 치닫는 것에 대해서 최근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어떤 내용과 요구사항이 담겨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 안선영 : 지금 저희 연합회에서 발표한 성명은 그동안에 저희가 저번 2020년도 의료대란 났을 때 그때 온라인상이나 이런 데서 대안 제시를 해줬던 것들을 저희가 모아서 정리를 해봤던 거고요. 이제 의대 증원 문제를 정치 문제로 삼지 말라고 이제 첫 번째가 그거였고요. 그리고 의대 정원 확대를 지방 국립의대 우선 책정해 달라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증원된 의료인들을 필수의료 쪽으로 정부에서 유도를 해달라. 그리고 그렇게 지원을 해달라는 부탁이었고요. 그리고 의사 제도 지역 공공의료기관 정상화를 좀 시켜달라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지역에 인력 양성해서 이제 정책과 제도 시행을 좀 같이 해달라는 거였고요. 그리고 필수의료 분야에 정부 지원 제도를 좀 크게 확대시켜달라는 그런 내용을 담아서 성명서 발표를 했습니다.

▷ 전종철 : 중증 질환자들에 대해서 직접 어떤 혜택을 줘라 이런 건 없었나요?

▶ 안선영 :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중증 질환자들은 나한테 어떤 보상을 바라는 게 아니세요. 그냥 내가 가까운 병원에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고 그리고 내가 멀리 고창에 사는데 서울까지 왕복해야 되는 그런 부분에 대한 좀 안정적인 치료 의료 서비스를 바라시는 거죠.

▷ 전종철 : 시간이 이제 1분 이내로 남았는데 끝으로 중증 환자 가족 대표해서 정부와 의료계에 바라는 점 한마디로 이렇게 쫙 한말씀해 주신다면요.

▶ 안선영 : 네, 그냥 어저께 신선하게 하나 들어왔던 케이스가 있습니다. 지금 여러 가지 얘기들이 돌고 있지만 어저께 이제 서울대 학생이 올린 글이 하나 있었어요. ‘너희들 자소서에 의료에 대해서 의대를 지원할 때 자소서에 뭐라고 썼냐. 생명을 가장 중시 여기겠다라고 하지 않았냐.’ 이제 이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을 그 생명을 중시 여겨주는 부분에 대해서 의협에서는 한 번 더 체크해 봐주시고 정부에서는 정부의 역할은 국민의 생명 그리고 안전 이 부분에 있다는 거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고 같이들 얘기들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 안선영 이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선영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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