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개혁신당, 결국 11일 만에 결별...이준석 계 향후 행보는?

이기인 2024. 2. 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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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전화 연결 : 이기인 개혁신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개혁신당 측의 입장을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이기인 대변인 연결돼 있습니다. 대변인님, 나와 계시죠?

[이기인]

안녕하세요, 개혁신당 대변인 이기인입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번 결별 배경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일단은 통합 선언을 하고 11일 만에 갈라서게 된 상황입니다. 내부적으로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이기인]

일단 모두 다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고요. 또 무엇보다 완벽한 합당을 기대했던 당원들과 지지자분들께 이런 결과를 드리게 돼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저희가 쉽지 않은 합당을 하려고 했었던 이유가 두 갈래로 나뉘어서 싸움만 하는 이런 극단의 정치를 어떻게든 해결해 보려는 절박함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비록 이낙연 대표님과의 합당은 성사되지 못했지만 같은 방향으로 달려가는 공동의 목표가 있는 만큼 앞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좋은 정치를 보여드리겠다는 약속만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김종민 대표 얘기를 들어보면 최근에 논의 과정에서 공약과 공천, 그러니까 공약은 이준석 대표가, 그리고 공천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것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이 부분을 지적해 주셨는데요. 이 얘기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기인]

저희가 세부적인 대화는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으니까 잘 모르지만 전권을 위임받는다거나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공천에 대한 역할을 모두 다 주어져야 한다는 구체적인 대화가 이뤄진 것이 아니고요. 최고위원회에서 의결된 사항은 정확하게 이겁니다. 선거대책위원회가 꾸려지기 이전까지 선거캠페인을 이준석 대표가 주도적으로 맡고 그리고 구개혁신당이 지금까지 계속 해서 발표해 왔던 정강정책 시리즈를 지속해서 발표하되 그 전에 양당의 정책위의장 두 분에게 협의하여 결정한다. 단지 이것뿐이거든요.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을 둘러싼 여러 가지 논란을 계속 제기하고 있는데 사실 지금 합당 선언이 취소된 상황에서 이런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둘 다 쿨하게 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사실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최고위원회에서 언급이 있기 전에 이낙연 대표님께서 먼저 만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2월 16일인가요. 단독보도를 통해서 이낙연 측 김종인 위원장 만나서 공관위원장 설득이라는 단독보도도 나간 것으로 기억하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좀 구체적으로 따지면 국민들 보시기에 눈살을 찌푸릴 수 있으니까 그만하고 좀 아름답게 이별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낙연 대표는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어떤 역할이 예상됐던 건가요?

[이기인]

합당 시에 총괄선대위원장을 하기로 합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선거대책위원회가 꾸려지고 선거대책위원회가 정식으로 발족하기 시작하면 거기서 모든 여러 가지 선거로서의 권한이나 선거로서의 역할 등을 이낙연 대표님께서 주도적으로 맡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통합에 참여한 4개의 세력들이 모두 다 공감을 하신 거겠죠. 그런 측면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이낙연 대표께 위임한다는 합당 조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이낙연 대표 측에서는 선대위원장을 맡지만 공약이나 공천 같은 핵심적인 내용에 있어서 권한이 상당히 제약되는 거 아닌가, 이 부분에 대해서 우려했던 것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오는 건 지금 정해진 겁니까? 분위기 어떻습니까?

[이기인]

아닙니다. 정해진 것은 아니고요. 아직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리겠다, 안 꾸리겠다는 것도 발표를 하지 않았고 그리고 개혁신당에서 추구하는 인재상이 어떤 것인지도 아직 저희가 발표하지 않았고 공천관리위원회가 지향하는 지향점과 방향이라는 것을 먼저 저희가 보여드려야 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큰 맥락부터 저희가 선제적으로 보여드리고 그다음에 공관위원장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인선을 논의할 것이지, 벌써부터 공관위원장 결정해 놓고 공천에 대한 전권이나 이런 것들을 논의하는 단계가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11일 만에 결국에 이렇게 새로운미래 측과 그리고 개혁신당이 갈라지게 됐는데요. 이것과 관련해서 또 국고보조금 반납 얘기도 많이 나오더라고요. 이건 어떤 상황인가요?

[이기인]

국고보조금은 5명 국회의원 그 이상이 됐을 때 6억 정도의 국고보조금을 받기로 결정이 됐고 아직 교부가 되거나 받지는 않았는데요.이준석 대표가 앞서 밝혔듯이 5명 이하의 국회의원 의석수로 줄어들게 되면 모두 반납하겠다는 저희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고요. 지금 선관위에서 그런 사례가 없어서 그것이 가능한지 검토 중이라고 저희에게 밝혀온 바 있습니다. 만약 이것이 절차적으로나 국가 회계적으로 반납 절차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가에 귀속해서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서 기부라도 하겠다고 저희 당은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통합 과정에 대해서 좀 더 얘기를 해 보자면 공약과 관련해서요. 이준석 대표에게 위임하는 안을 의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새로운미래 측과는 공약과 관련해서는 생각이 좀 다른 부분도 있을 수 있겠다, 이건 통합 전부터 예상되어 온 부분인데 이런 공약이나 정책과 관련해서 얘기가 오간 부분이 있었나요, 양측에서?

[이기인]

아닙니다. 구체적으로 공약이나 정책 관련해서 이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발표하고 싶었던 공약 정책들, 그러니까 구개혁신당에 있는 구성원들은 앞서 계속해서 지금 시리즈별로 개혁시리즈라고 해서 준비해 놓은 게 있었는데 이것에 대한 이념이나 견해 차이가 크지는 않았지만 속도의 차이가 매우 컸습니다. 선거 50여일 앞둔 시점에서 하루하루가 골든타임이지 않습니까?

저희가 발표해 왔던 정책 발표 등에 대해서 새로운미래 측 구성원들은 판판이 지연하자라는 의견을 주셨었고 아무래도 선거공약부터 정책까지 선거캠페인을 보여드리지 못할 정도로 신속성이 떨어지는 문제로 이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좀 답답한 부분이 있었던 것이고 실질적으로 대안을 가지고 토론되어야 하는데 그냥 발표를 가로막는 것 이외에 생산적인 대안이 생성되지 않았던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앵커]

예를 들면 노인지하철 무임승차 폐지라든지 군복무 제도 개선 같은 다소 파격적인 정책들을 이미 발표한 상황이었는데 이와 관련해서 새로운미래 측은 좀 다른 생각을 가진 거 아니었을까 싶어서, 이런 상황에서 통합을 논의한 것 자체가 문제가 있었던 거 아니냐, 성급했던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잖아요.

[이기인]

생각보다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폐지이라든지 아니면 여성 공무원 복무라든지 정책에 대해서 이념의 차이나 사고의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속도의 차이가 되게 컸습니다. 생각보다 그 정책에 대해서 이견은 없으셨고 다만 어떤 정책에 있어서 자꾸 엄중하고 진지하게 검토만 해야 한다, 검토부터 해야 된다고 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좀 매우 컸죠. 그 차이가 있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통합 과정에서 지지층의 이탈이나 반발의 목소리도 있었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어떤가요?

[이기인]

지금 저희가 아무래도 여전히 안타까워하시는 분들이 계시고요. 하지만 이번에 결과적으로 이별을 하게 된 것에 대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도전이었다고 평가해 주시는 분도 분명히 계시고 그리고 어저께 이준석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서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회견을 통해서 이 합당이 결렬된 것에 대한 탓을 남에게 돌리지 않고 스스로에게 지우는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성장했구나, 또 평가할 만하구나라는 반응들이 좀 있고요. 개혁신당 구성원 모두 합당 결렬에 대해서 탓을 남에게 돌리지 않고 모두 다 부족한 내 탓이오, 내 탓이오 하고 있다 보니까 그래도 잘 대응하고 있다는 판단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앵커]

일부 기존의 지지층들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이렇게 헤어져서 안심된다, 이런 반응이 있다는 얘기도 있어서요.

[이기인]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자강을 주장했었던 지지층분들은 그래도 끝까지 개혁신당만의 색깔을 잃지 않고 그리고 신속성을 잘 갖춰가면서 잘 꾸려나가자고 반응하고 계시고 그래도 합당을 해야 된다고 현실적으로 지적해 주시는 분들은 조금 아쉽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잘 해보자라고 그러면서도 다른 외부세력과의 연대 가능성을 닫아놓지 않으면서 그리고 문호를 개방해 놓자는 의견도 많이 주고 계십니다.

[앵커]

앞으로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지 궁금한데 일단 현역 의원이 줄어들어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탈당 인사들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을 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개혁신당에 합류할 인사들이 생각보다 적은 거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기인]

생각보다 지금 국민의힘 공천 같은 경우에 조금 잡음이 없이 이루어지고 있잖아요. 잡음은 없지만 저희는 개혁도 없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는데요. 잡음이 없다는 건 현직 의원들의 반발이 없다는 것이고 반발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공천을 해 주고 있다는 뜻인데, 현재까지 65%의 공천이 끝났지만 현역 컷오프는 한 명도 없다는 거 아닙니까?

저는 아무래도 이것이 비 피해 있을 때 망언을 했었던 김성원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는 것도 그렇고 또 이태원 참사 때 각시탈 음모가 있을 것이다라고 얘기했던 이만희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은 것도 그렇고 아무래도 2월 임시회에 처리될 특검법에 대한 통과를 막기 위해서 최대한 지금 현역들한테 기회를 주고 사실상 정치개혁을 포기한 이런 공천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와중에 이런 흐름을 거부하는 국민의힘 내부 의원들이 몇 명 있고 저희와 물밑접촉을 하고 있거든요. 앞으로 3월달, 2월 마지막과 3월에 더 많은 현역의원들이 저희 개혁신당에 합류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 개혁신당의 앞으로의 행보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기인 대변인과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이기인]

감사합니다.

YTN 이기인 (ohhy12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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