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통합 결렬로 개혁신당 맥 빠져…김종인 도와달라"

"이준석·금태섭이 요청할 수 있어…새로운미래 선거연합 가능"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와 조응천 최고위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2.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조응천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21일 "통합 결렬로 맥이 빠져있는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셔서 도와주시면 아마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20·21대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 정책이나 선거 방향, 인적 쇄신에서 탁월한 능력과 카리스마를 보여주신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아직 공식적으로 '도와주겠다'라고 하신 적이 없고 '나는 그런 것 안 한다'라고 했던 것만 알고 있다"며 "이준석, 금태섭 두분이 김종인 전 위원장을 뵙고 좀 도와주시라고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전날 이낙연 공동대표를 주축으로 한 새로운미래와 합당 결렬 이후 연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가 제3지대의 가장 중요한 가치다. 새로운 미래도 그것을 공유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선거연합 정도는 얼마든지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또다시 합치느냐 마느냐 문제는 어제 이낙연 대표께서 '진짜 민주당을 세우겠다'는 말씀을 하신 것에 주목한다"며 "제3지대는 합리적 진보와 보수까지 다 아우르는 대안이 되게끔 하려는데 진짜 민주당을 표방하는 것이 과연 제3지대 통합과 지향점이 같은지는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b3@news1.kr